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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민이 많으시네요.
개발쪽 업무가 만만치 않음을, 의외로 품질 생산 생기 생관쪽에서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쪽 1차사 연구소에서 아주 오래전, 사회 생활을 시작한 경험으로 도움이 될 만한 글을 적어 봅니다.
제조업에서 핵심은 생산입니다.
`효율적`인 생산과 `비용 절감`을 위해, 생산기술과 생산관리가 생산에 관련된 업무에서의 간접적 지원을 수행합니다.
개발은 미래를, 품질은 현재를, 생산은 과거를 기반으로 업무 수행을 한다고나 할까요.
그러니까,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스펙트럼이 상대적으로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개발은 소재, 가공, 공정, 포장 방법등에 대해 디테일이 요구됩니다.
그러니까 공부할 것들이 상대적으로 많아지는거죠.
양산 이관을 하려면, 생산쪽에서 붕어빵찍듯 효율성을 우선하기에, 개발에서 미리 선행해야만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세요.
당장 개발쪽으로 부서 이동을 하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모두가 사람이 하는 일이고 개발쪽도 마찬가지구요.
말씀하신, 개발쪽 상급자들과의 관계가 원활하다면 한번쯤 도전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 경우, 연구소내 팀별 조직이었고 전기과 고참의 인성은 싸움닭, 전자과 고참은 별명이 광견이었습니다.
일도 고된데 옆 팀의 고참이라는 양반이 시시콜콜 육두문자를 날리는 상황에서 멱살잡고 싸우는 상황을 직면하게 되면요.
일은 온데간데 없고 그렇게 멘탈만 박살나게 됩니다.
어디든..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시길 바래요.
공정관리 부서에서 본인 주변의 직원들중 딱히 그렇게 모난 성격이 없었으니 무탈해서, 지금보다 좋았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일 수 있어요.
겪어보니, 일이 힘든것보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더 스트레스였다고나 할까요..
그나마 저는 자동차사 담당 대리가 사내 동료들보다도 더 나이스한 사람으로 기억됩니다.
이 글이 정답은 아니겠으나 고민 거리 하나쯤은 삭제시켜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건승을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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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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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직무이동 후에 일이 너무 안맞아서 퇴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