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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글쓴이 분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현장에서 시작해서 내근직으로 전환한 경우입니다. 요식업 현장 경력을 살려서 내근직으로 전환 할 수 있는 경우는 매우 한정적입니다. 크게 봐서는 메뉴 개발 R&D, 가맹 교육, 운영 지원 정도 있을 수 있겠네요. 제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는 절대적인 정답은 될 수 없습니다. 간단하게 이런 분위기구나 정도만 보셨으면 좋겠네요.
우선 R&D 파트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에서 요구하는 조건이 완전히 다릅니다. 대기업 R&D는 요리사가 아닌 영양사를 더 선호합니다. 반면에 중소기업 R&D는 실전에서 바로 쓸 수 있는 레시피를 만들 수 있는 요리사를 원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미슐랭 수준의 요리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마찰이 있을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 프랜차이즈 R&D는 요리의 퀄리티 보다는 효율성과 수익성이 더 중요 합니다. 요리사의 마인드 보다는 사업가의 마인드가 중요하죠.
가맹교육은 우리가 흔히 들어서 알 수 있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들에서 많이 찾습니다. 저도 이쪽은 경험 해 본 적이 없어서 더 이상 설명은 힘들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운영 지원은 말이 좋아 운영 지원이지 실상은 회사의 노예입니다. 당장에 구인 사이트에 운영 지원 팀을 구하는 광고를 보시면 하는 업무가 굉장히 다양하게 표기 되어있을 거에요. 매장 오픈 지원부터 메뉴 개발, 레시피 작성, 직원 교육, 매장 관리 등등..... 회사 인사 / 경리 제외하고 거의 모든 일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보통 운영 지원 팀 구인 광고에는 운전 필수, 장기 출장 가능자 우대, MS Office활용 가능자 우대가 많습니다.
어떤 일도 쉬운 일은 없겠지만 요식업 이라는 직종의 특성 상 내근직도 쉽지는 않습니다. 제 경험과 의견이 정답일 수는 없겠지만 글쓴이 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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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31 |
Q현직 요리사가 할 수 있는 진로가 뭐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