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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답답한 마음이 충분히 느껴집니다. ^^
저도 나름 해외 기업( 대기업급 )도 다녀보고 중소기업도 다 다녀보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도 중소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죠.
우리가 회사 채용 공고를 볼 때도 그렇잖아요. 막 쿨한 척, 능력있는 회사인 척 한답시고 프로네, 뭐네~ 어디 출신들이 모였네 같은 별 쓸데없는 부심형 글을 보면 왠지 조금 꺼려지는...
아마 글쓴이님의 이력서도 그런 맥락일 겁니다. 출신학교, 전공은 거짓이 아니니 숨길 필요도 없고 있는 그대로 썼지만 대기업에서는 "오~ 머리는 좀 좋겠네."하지만 막상 실무에서는 어려울 거 같고, 중소기업에서는 "이런 사람이 왜 여길 지원해?"라고 생각해버리는 거겠죠.
취업이 좀 안된다 해서 지난 과거를 부정하거나 나쁘게 평가하지 말아주세요.
KFC를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한 커넬도 많은 일들을 겪은 사람이죠. 그가 그나마 빛을 본 때의 나이가 65세였다고 합니다.
일단 본인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며칠 시간을 두고 잘 고민해보세요. 그리고 그것을 하려면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회사, 어느 직무로 가야 하는지를 파악해보세요.
그게 결정되면 그 다음 이력서를 꾸미는 겁니다. "당장 급한데 뭘 더 생각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국내에 해당 관련 회사들이 뭘 하고 있고 시장 동향이나 분위기는 어떤지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며칠, 1~2개월 더 돌아간다고 세상이 크게 달라지진 않습니다. 님의 인생도요.
이제 겨우 20대 후반입니다. 아직 더 살아봐야 할 날들이 최소 40년 이상은 남아 있습니다. 수십년을 달려야 할 동력을
만드는 시간이에요. 조급해 하지 않길 바랍니다.
행운을 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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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1 |
Q방황하고 있는 28살에게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