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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한국MSD,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11.29. 조회수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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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한국MSD의 위협 요인


Analysis 1. 투자액 대비 낮은 성공 가능성
제약사는 연구개발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이에 대한 수익을 보장할 수 없다. 신약 개발은 평균 10년 이상의 장기간 연구가 소요되는 사업으로 수천 억 원에서 조 단위의 투자 비용이 들지만 성공 가능성은 평균 0.01%로 상당히 낮다. 고금리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시장 유동성이 급격히 줄고 있는 데다 경기 침체 가능성 또한 높게 점쳐지는 현재의 상황이 많은 연구 비용을 필요로 하는 제약 회사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Analysis 2. 키트루다의 특허 만료 후 제약사 간 경쟁
경쟁사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경우 시장 점유율 감소, 수익성 하락 등의 위험이 도사린다. 더욱이 제약의 경우 특허 만료 이후에는 어느 제약사든 시밀러를 합법적으로 만들 수 있어 이 점 또한 위협 요인이다. 2023년 9월 기준 글로벌 매출 1위 면역항암제는 머크의 ‘키트루다’이다. 키트루다는 2028년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이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이미 키트루다 바이오 시밀러 개발에 착수했고, 지놈앤컴퍼니는 담도암을 적응증으로 ‘GEN-001’과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 국내 바이오텍들도 자체 개발한 후보 물질과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MSD는 물론 글로벌로도 키트루다의 매출 비중이 큰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Opportunity: 한국MSD의 기회 요인


Analysis 1. HPV 백신의 NIP 확장 논의
자궁경부암바이러스(HPV) 백신 국가예방접종지원사업(NIP)을 남성까지 확대하는 사안이 국회에서도 언급돼 향후 정부 정책의 향방이 주목된다. 이미 만 12세 이상 여아를 대상으로 NIP가 시행되는 가운데 2022년에 정부가 만 13~17세(04~08년생)와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만 18~26세까지 확대한 상황이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HPV 백신을 남성에게도 접종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논의 단계에 있는 상태다. 현재 HPV 백신의 NIP 확장 논의의 핵심은 남성 확대, 9가 백신 접종 전환 등 크게 두 가지다. HPV 9가 백신은 가다실9이 유일한 만큼 보험 확대로 정책의 가닥이 잡힌다면 한국MSD에 큰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다.


Analysis 2. 활발한 M&A로 커지는 기업 가치
MSD가 2023년 초 미국 생명공학업체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스(Prometheus Biosciences)를 108억 달러(약 14조 2,000억 원)에 인수했다. 프로메테우스는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자가면역질환 분야는 환자가 평생 치료받아야 하므로 매출 상승이 줄지 않고 꾸준하다는 게 특징이다. 자가면역질환은 의약품업계에서 항암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MSD의 이번 인수는 주력 제품 중 하나인 항암제 ‘키트루다’가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머크(MSD)가 국내 바이오 벤처 알테오젠 인수합병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IV)에서 피하주사(SC)로 약물 전달 방식을 바꾸는 기술인 ‘하이브로자임’ 기술을 가지고 있다.



Weakness: 한국MSD의 약점


Analysis 1. 폐렴구균 백신 시장 진입 지연
한국MSD는 국내에 백신을 공급하는 제약사다. 백신 공급 제약사의 입장에서 국가예방접종 포함은 중요한 이슈다. 국가예방접종 추가로 향후 제약사의 백신 포트폴리오를 폭넓게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한국MSD의 15가 폐렴구균 백신 ‘박스뉴반스’의 품목 허가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는 것. 이에 한국MSD의 폐렴구균 백신 시장 진입 역시 점차 지연되고 있다. 미국 머크(MSD)의 15가 폐렴구균 백신이 국내 시장으로 진입하면 현재 한국화이자제약의 ‘프리베나13주’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신플로릭스프리필드시린지’로 양분된 단백결합 백신 시장의 판도 변화를 이끌 수 있다. 하지만 1년 가까이 지연되고 있고, 이 상황이 한동안 계속되고 있어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Analysis 2. 공격적 M&A로 늘어난 재무 부담
제약 회사는 산업의 특성상 끊임없이 회사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수혈하고 매출을 유지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준비해야 한다. MSD가 최근 공격적으로 M&A를 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MSD는 2028년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다. 특허 만료로 떨어질 회사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MSD는 M&A를 선택했다. 문제는 인수합병 비용이다. 이미 여러 곳과 거액을 들여 M&A를 진행했고, 인수합병을 꾸준히 이어 나갈 것으로 보여 기업의 재무 부담이 염려된다.



Strength: 한국MSD의 강점


Analysis 1. 적수 없는 강자, 키트루다
키트루다는 2022년 1차 치료제 급여 적용 이후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2022년 1분기 매출 404억 원에서 2분기 539억 원으로 33.4% 늘었고,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672억 원, 780억 원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키트루다의 급여 확대 이후 처방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키트루다는 2020년 1분기 전체 1위 자리에 오른 이후 14분기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 리피토와의 격차가 2.5배 이상 벌어지는 압도적인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이 추세라면 키트루다는 2023년 국내 판매 의약품 중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Analysis 2. 안정적인 파이프라인
10대 제약사 중 가장 많은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는 제약사는 총 195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MSD다. MSD는 현재 다수 암종과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및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질환, 폐렴구균,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폐동맥고혈압, 만성기침 등의 질환에 대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2년 기준 한국MSD의 국내 공급 의약품 수는 55품목으로, 다양한 의약품 라인업이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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