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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4. 한국MSD, 고객 / 자사 / 경쟁사 분석

업데이트 2023.11.29. 조회수 502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자궁경부암바이러스(HPV) 백신 국가예방접종은 2016년 만 12세 여아에게 지원을 시작해, 2022년부터 만 12~17세 여성/청소년 및 만 18~26세 저소득층 여성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현재 지원 대상인 백신은 2가, 4가이며, 9가는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남성과 관련된 HPV 질환이 늘어나고 있고,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18개국에서 남녀 모두를 대상으로 9가 백신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HPV 백신의 국가예방접종지원사업(NIP) 확장 논의가 국회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 HPV 백신의 NIP 확장 논의의 핵심은 남성으로 확대, 9가 백신 접종 전환 등 크게 두 가지다. 현재 국내 기준 9가 백신은 가다실9이 유일한 만큼 NIP 확장으로 인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Analysis 2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국내 시판 중인 의약품 중 가장 높은 매출을 내고 있는 약제다. 현재 키트루다는 면역세포 T세포 표면에 PD-1 단백질을 억제해 PD-L1 수용체와 결합을 막아, 면역세포 활성화를 통해 암을 치료하는 면역관문억제제다.

현재 키트루다를 사용할 수 있는 암은 ▲폐암 ▲두경부암 ▲호지킨림프종 ▲요로상피암(방광암) ▲식도암 ▲흑색종 ▲신세포암(신장암) ▲자궁내막암 ▲위암 ▲소장암 ▲난소암 ▲췌장암 ▲담도암 ▲직결장암(대장암) ▲삼중음성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16개에 달한다. 국내 허가받은 면역항암제 중 가장 많은 암종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4개 암종에 대한 7개 적응증에 급여가 적용되고 있으며, 최근 13개 암 적응증에 대한 키트루다 급여 확대 검토를 신청해둔 상태다. 2028년 키트루다의 핵심 특허 만료를 앞두고 방어 전략 중 하나로,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 제형’을 개발 중이다.



자사 분석(Company)

MSD(머크)는 미국의 대표적 글로벌 제약사로, 2022년 포브스 글로벌 2000에서 87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0년대 초반 자궁경부암바이러스(HPV) 백신 ‘가다실’, 당뇨 치료제 ‘자누비아’ 등으로 자금을 축적한 머크는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불리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탄생시켰다. MSD는 현재 글로벌 5대 빅파마로 꼽히는데, 2023년 3월 기준 MSD의 평균 시총은 350~360조 원대에 이른다.

한국MSD의 대표 의약품은 미국 머크와 마찬가지로 키트루다다. 약 7조 원을 투자해 성공시킨 키트루다는 미국과 유럽, 한국 등 각국에서 16종의 고형암 대상 20~30여 가지 세부 적응증을 두루 획득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제외하면 2020년 전후 미국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와 함께 키트루다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으로 꼽힌다. 2022년 글로벌에서 키트루다는 209억 3,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의약품 중 매출 2위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238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 1위에 등극할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MSD의 매출을 견인할 제품으로는 가다실9이 꼽힌다. 남성으로 접종 영역 확대, 9가 백신 접종 전환 등 자궁경부암바이러스(HPV) 백신의 국가예방접종지원사업(NIP) 확장 논의가 국회를 중심으로 한창인데, 확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국내 기준 HPV 9가 백신은 가다실9이 유일한 만큼 NIP 확장이 결정되면 매출 증가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한국로슈,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있다.



Analysis 2. 경쟁 상황
# 한국로슈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로슈(Roche)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맞춤 의료 분야의 선두 주자로 손꼽힌다. 한국로슈는 1983년 설립한 로슈의 한국 법인이다. 표적항암제 ‘아바스틴’,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 등이 대표적이다. 전통적인 항암제 강자로 알려진 로슈는 2020년까지 4년 연속 글로벌 제약사 매출 1위였다가 2021년 코로나19 백신 판매로 급성장한 화이자에게 자리를 내줬다.

로슈는 세계 첫 피하주사 방식의 면역항암제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로슈가 개발한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의 피하주사 제형은 허가 초읽기에 들어갔는데, 당초 2023년 9월 FDA(미국 식품의약국)의 허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FDA가 추가 자료를 요청하면서 허가 일정이 뒤로 밀렸다. 머크도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 제형을 개발 중에 있다. 이에 출시 후 두 회사의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아스트라제네카는 1913년 설립한 스웨덴의 ‘아스트라 AB(AstraAB)’와 1926년 세워진 영국의 ‘제네카(Zeneca Group PLC)’의 합병을 통해 탄생한 기업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1992년 설립한 한국아스트라와 1997년 세워진 한국제네카의 합병으로 1999년 4월 출범했다.

주요 사업은 ▲항암제 ▲심혈관 ▲호흡기 및 코어 브랜드 ▲희귀질환사업부 등이 중심을 이루며, 이 중 항암제 매출이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탄탄한 항암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와 ‘임핀지’, ‘린파자’, ‘칼퀀스’ 등이 아스트라제네카의 대표적인 항암제이자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통한다.

글로벌 기준 2022년 항암제 부분 매출은 약 19조 원(146억 3,1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한다. 특히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 9%, 면역항암제 임핀지 15%, 백혈병 치료제 칼퀀스 66%, 린파자 12%로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 역시 아스트라제네카의 간판 제품으로 전체 매출의 약 10%를 맡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 ‘직듀오’, 고혈압 치료제 ‘아타칸’,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치료제 ‘브릴린타’ 등이 당뇨병 및 순환기 대표 치료제다. 한국MSD와 한국아스타라제네카는 키트루다와 임핀지로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경쟁 구도를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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