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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헨켈코리아,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11.28. 조회수 395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헨켈코리아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소비 양극화 기조 확산
필수 소비재 중심으로 불황형 소비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단독, 한정, 최저가 마케팅 등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쿠팡 등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이커머스 브랜드가 가성비 제품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도 위협 요인이다. 반면 초고가 제품을 구입하는 사람은 되려 늘고 있다. 이 같은 소비 패턴 양극화로 중간 가격대의 마케팅이 소비자에게 외면받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대체할 마케팅이 필요해 보인다.


Analysis 2. 경기 침체가 불러온 소비심리 위축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소비심리 악화가 예상된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는 올라 실질임금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꾸준히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당분간 경기 침체 속 고금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은 불가피해 보인다.



Opportunity: 헨켈코리아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송도 플랜트 완공
2019년 10월 착공에 들어가 2022년 8월 준공 완료 후 본격 가동을 시작한 송도 플랜트는 헨켈이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단일 금액 역대 최대인 3,500만 유로(약 468억 원)를 투자한 사업장이다. 반도체 패키징, 전자 부품, 기기 어셈블리에 대한 접착 솔루션 생산을 주목적으로 하는 곳으로, 헨켈 접착 솔루션 사업의 글로벌 허브 역할을 할 전망이다.

송도 플랜트의 제1타깃은 수도권 일대에 자리 잡은 국내 반도체 및 전자기기 제조업체다. 이들 업체에 주문자 맞춤형으로 생산한 접착 솔루션을 신속하게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헨켈은 국내 반도체 산업에 쓰이는 접착 솔루션의 8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그런데도 헨켈이 최대 규모 투자를 감행한 것은 한국에는 숙련된 인력이 풍부하고 반도체부터 전기자동차까지 전 산업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이끄는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다가오고 있고, 전기자동차 시대도 열린 만큼 대규모의 송도 플랜트가 헨켈코리아의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Analysis 2. 사회적 가치에 부합한 기업
헨켈은 지속가능 보고서를 발간한 지 30년이 넘었을 정도로 ESG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오래 전부터 지속가능 경영을 이어온 덕에 이미 이룬 것들도 상당하다. E(환경)의 경우 퍼실, 프릴 등 세제 포장재를 완전 재생 가능한 재질로 바꿨고, 구동하고 있는 4개 공장 중 3곳에 솔라 패널이 있다. 이에 2022년 완공된 송도 플랜트가 친환경 건축 시설로 인증받기도 했다. 사회(S) 부문에서는 커뮤니티 중심의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헨켈코리아는 서울 마포구 소재 헨켈타워를 비롯해 총 11개 사이트를 보유하고 있는데, 각 사이트가 위치한 지역에서 김장 담그기 행사를 열거나 독거 노인들에게 야식을 배달해 드리는 등의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시각장애인 걷기 대회에 직원들이 걷기 도우미 봉사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어린이, 과학에도 관심이 깊어 어린이 대상 과학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기업의 ESG는 소비자의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된다. 급하게 만들어낸 경영 철학이 아닌, 오래전부터 기업에 스며들어 내재화된 이러한 경영 환경은 소비자에게는 좋은 이미지를 그리고 기업에는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



Weakness: 헨켈코리아의 약점


Analysis 1. 사업 규모에 비해 낮은 기업 인지도
헨켈은 꽤 많은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이다. 우리가 생활하는 데 필요한 상당수의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알려진 브랜드는 퍼실, 홈매트, 홈키퍼, 록타이트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헤어 제품을 비롯한 뷰티 브랜드의 인지도는 유독 낮은 편이다. 이처럼 낮은 인지도는 인재를 채용할 때도 문제로 작용한다. 실제로 취업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헨켈코리아가 어떤 기업인지를 묻는 질문을 종종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역량 있는 인재가 지원을 꺼리게 된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손해가 될 수 있다. 이에 기업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Analysis 2. 화학기업이라 더 어려운 ‘탈탄소’
헨켈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생산부터 활용까지 제품의 전체 라이프사이클 동안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문제는 헨켈이 화학기업이라는 것이다. 화학산업은 석유 제품이나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는 만큼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고, 탈탄소를 이루기 위해서는 생산 과정뿐 아니라 전 주기 과정에서 감축 경로를 모색해야 한다. 이에 ‘탈탄소’를 이루기 위한 과정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Strength: 헨켈코리아의 강점


Analysis 1. 접착제 최강자
접착제는 기저귀, 생리대 등 생활용품부터 의료용 패치, 휴대폰,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와 선박까지 다양한 소비재와 내구재에 두루 쓰인다. 안 쓰이는 분야가 거의 없는 까닭에 ‘산업의 감초’로도 불린다. 접착제가 완성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남짓이지만, 은을 함유해 방열 성능을 강화한 서멀 접착제는 ㎏당 가격이 3,000만 원을 웃돌 만큼 부가가치가 높다.

1876년 생활용품 기업으로 출발한 헨켈은 1922년 세탁 세제 패키지용 접착제를 개발한 것을 계기로 접착 솔루션 사업을 시작, ‘딱풀’로 불리는 립스틱 모양의 고체형 풀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등 100년이 지난 현재 이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이 됐다.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에 쓰이는 접착제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을 아우르는 하이테크 접착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Analysis 2. ‘워라밸’ 보장하는 기업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헨켈코리아를 검색해 보면 유독 눈에 많이 띄는 단어가 있다. ‘워라밸’이 그것. 헨켈코리아는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이 보장되는 회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MZ세대 8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6.6%가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워라밸을 보장하는 기업’을 꼽았다. 이어 29.6%는 ‘월급과 성과 보상 체계가 잘 갖춰진 기업’을 선택했다. 월급과 워라밸, 둘 중 하나를 택하라면 워라밸이 우선이라는 얘기다. 워라밸이 충족되는 회사라는 입소문은 기업의 강점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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