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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데브시스터즈,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01.06. 조회수 1,171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하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요인, 외부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데브시스터즈, TOWS분석

Threat 외부환경에서 불리한 위협요인은 무엇인가?
· 쿠키런 킹덤 논란
· 게임 매출 부진

Opportunity 외부환경에서 기회요인은 무엇인가?
· 디즈니와 협업
· 쿠키런 킹덤+BTS 콜라보

Weakness 소비자로부터 약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현금흐름 빨간불
· '쿠키런' 매출 의존도 99%

Strength 소비자로부터 강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꾸준한 세계관 및 플레이 경험 확장
· 건강한 기업문화



Threat: 데브시스터즈의 위협요인 


Analysis 1. 쿠키런 킹덤 논란
지난달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 논란으로 홍역을 앓았다. 공식 카페 매니저가 관리자 계정 로그아웃을 하지 않은 채, 자유 게시판에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한 것. 이에 데브시스터즈는 문제를 일으킨 운영팀 신입 사원을 업무에서 제외했으며, 유저들에게 크리스탈 1만개를 지급해 사태를 수습하려 했다. 여기에 이전에 발생한 임시점검 보상 중복 지급에 대한 수습도 이어졌으나, 데브시스터즈의 행보를 향한 불신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2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신규 개발 프로젝트 확대와 인건비, 인력 투자로 인한 비용 증가, 해외 공략을 위한 비용 등의 이유로 적자 전환됐다. 

 

여러 문제점이 복잡하게 얽힌 점을 감안하면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이번 6주년 업데이트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CM로즈 생방송에서 일어난 구설수부터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커뮤니티의 공식 성명문 등 해명이 필요한 상황에도 일체의 언급도 없어, 소통 창구 자체를 막아버렸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어느 때보다 깊이 있는 주제로 빠르게 소통에 나설 때이나, 데브시스터즈는 아직까지 유저들의 요구에 대한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양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지만, 논란이 길어질수록 여파는 출시를 앞둔 신작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할 것으로 보인다.


Analysis 2. 게임 매출 부진
게임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의 올해 실적 하락세는 주력 게임의 매출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었지만 매출 하향세가 더 크게 잡히며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데브시스터즈는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139억원을 거뒀는데 전년 동기 대비 43.3%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1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3%,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5% 각각 줄었다. 

 

게임 분야 매출이 2021년 상반기 1998억원에서 2022년 상반기 1122억원으로 43.8% 줄어든 탓이 컸다. 특히 국내 매출이 1442억원에서 468억원으로 67.5% 감소했다. 해외 매출이 555억원에서 653억원으로 17.6% 증가했지만 국내 매출 감소분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라이선스와 상품, 콘텐츠 등을 아우르는 IP(지식재산권) 매출은 소폭 늘어났지만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데브시스터즈는 2022년 상반기 IP 분야에서 매출 16억원을 올렸다. 2021년 상반기 11억원보다 45.4% 증가한 수준이다. 

 

상반기 영업비용을 살펴보면 인건비와 광고선전비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다만 감소폭 규모는 상당히 달랐다. 인건비는 330억원에서 320억원으로 3% 줄어드는 데 그친 반면 광고선전비는 474억원에서 129억원으로 72.7%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경영 성적을 보면 쿠키런: 킹덤의 성공에 너무 도취해 방만 경영을 했다는 평가가를 받을 수 있다"며 "차기작들이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과도해 보이는 인력 채용 결정의 성패가 나뉠 것으로 보인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Opportunity: 데브시스터즈의 기회요인 


Analysis 1. 디즈니와 협업
디즈니와의 협업은 데브시스터즈의 승부수다. 디즈니가 보유한 탄탄한 IP를 토대로 국내를 넘어 북미를 포함한 세계 시장에서 기회를 잡아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글로벌 유명 IP와의 협업을 중심으로 하반기 '쿠키런: 킹덤'의 해외 인지도를 확대하겠다"며 "유저 유입에도 힘써 글로벌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즈니는 지난해만 전 세계에서 674억달러(한화 약 88조 7400억원)벌어들인 콘텐츠 공룡 기업이다. 데브시스터즈가 디즈니와의 협력 관계를 순조롭게 구축한다면 쿠키런 IP의 가치를 재평가 받게 될 것이다. 지난해와 같은 '쿠키런' 열풍 재현도 기대된다. 이지훈 대표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효과를 불러올지 기대된다.


Analysis 2. 쿠키런 킹덤+BTS 콜라보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이 그룹 BTS와 콜라보한 '브레이버 투게더'를 공개한 가운데 데브시스터즈 주가에 이목이 쏠린다. 이날 '쿠키런: 킹덤'에서는 BTS 모습을 담은 쿠키 캐릭터가 등장했다. 쿠키들이 콘서트를 펼치는 가운데 팬들이 수놓는 응원봉이 게임 속 화면을 가득 채웠다. 특히 쿠키 캐릭터 목소리를 실제 BTS 멤버들이 녹음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Weakness: 데브시스터즈의 약점 


Analysis 1. 현금흐름 빨간불
데브시스터즈가 지난해 두둑이 채워놨던 곳간을 다시 파먹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모바일 RPG '쿠키런 킹덤' 흥행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며 6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 2월 들어 '쿠키런 킹덤' 매출이 5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인기가 점차 시들해지면서 실적 하락 위기를 맞았다. 올해 1분기 2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흑자 달성에 빨간불을 켰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의 현금흐름 패턴이 적자 늪에 빠져 고전했던 2020년 상황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데브시스터즈는 영업활동현금흐름으로 약 77억원이 빠져나갔다. 156억원에 달하는 기타채무를 해결하면서 영업활동현금흐름이 6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빚을 갚기 위해 돈을 썼다는 점에서 크게 문제될 부분은 없어 보인다. 오히려 부채비율이 지난해 64.9%에서 올해 상반기 54.4%로 낮아지는 등 재무 안전성을 확보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다만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매우 빈약해졌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으로 708억원이 발생했다. 이중 약 330억원이 지난해 상반기에 들어왔다. 지난 1년 사이 영업활동현금흐름이 400억원 넘게 축소됐다.


Analysis 2. '쿠키런' 매출 의존도 99%
데브시스터즈는 2차 콘텐츠 사업 등을 통해 쿠키런 IP를 더욱 굳건하게 만드는 쪽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쿠키런 IP 게임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은 여전하다. 더불어 신규 IP 성공작이 없다는 약점도 지속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 상반기 보고서를 살펴보면 전체 연결기준 매출의 98.51%를 차지하는 게임 부문의 대표 상품으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와 '쿠키런: 킹덤'을 들고 있다. 나머지 1.42%를 담당하는 IP 사업 역시 쿠키런 IP 상품과 로열티를 주요 현황으로 제시했다. 문제는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IP에서 꾸준한 성공 게임을 낼 수 있는지에 달렸다. 앞서 데브시스터즈는 2013년 출시한 쿠키런 for kakao의 흥행에 힘입어 2014년 코스닥에 입성했다. 그러나 그 뒤로 확실한 흥행작을 내지 못하면서 2015년부터 6년 동안 적자를 기록했다. 결국 현재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에만 기대야 하는 상황에 처한 셈이다. 실제로 쿠키런: 킹덤의 매출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데브시스터즈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3% 감소했다.



Strength: 데브시스터즈의 강점 


Analysis 1. 꾸준한 세계관 및 플레이 경험 확장
데브시스터즈의 대표 게임인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2016년 글로벌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지난 6년간 꾸준한 유저 유입과 활성화를 이끌어내며 국산 대표 러닝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가 높은 인기를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끊임없는 세계관과 플레이 경험 확장 등 기존 유저 및 신규 유저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에 있다. 

 

그 결과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올해 국내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최고 순위인 3위에 다시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누적 이용자 수 4,5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올해로 6주년을 맞은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지속적인 콘텐츠 확장 및 보강에 집중하며 점진적인 성장을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다.


Analysis 2. 건강한 기업문화
데브시스터즈는 팀과 개인 모두의 성장을 지원하고 구성원들이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는 긍정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다양한 방안을 도입한다. 먼저 오는 7월 1일부로 데브시스터즈를 비롯해 데브시스터즈킹덤㈜, ㈜쿠키런, ㈜마이쿠키런 등 자회사의 포괄임금제를 폐지한다. 법정 표준 근무시간인 주 40시간을 초과한 근무에는 연봉 외 별도 수당이 지급된다. 

 

여기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코어타임을 제외한 나머지 업무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 선택적 근로시간 제도 운영을 조만간 시작한다. 조직별 상황에 맞춰 선택적으로 재택근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근무 유연성도 확대한다. 데브시스터즈는 구성원들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일상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복지 제도도 새롭게 선보인다. ▲임직원 전용 운동 시설 ▲과일 정기 배송 서비스 ▲비타민 및 유산균이 포함된 스낵바 ▲1대 1 전문 심리 상담 등 팀 전체의 신체?정신적 건강을 지키기 위한 프로그램 등이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구성원들의 처우 향상 및 근무 환경 발전을 위해 포괄임금제 폐지 및 조직별 선택적 재택근무, 복지 제도 확대 등을 추진한다. 앞으로도 구성원들이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는 긍정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데브시스터즈는 미래 성과를 위해 임직원을 독려해왔다. 일례로 지난해 말부터 지난 1월까지 전 직원 대상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



 

필진 ㅣ잇쭌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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