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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2. 삼천리, 최신 트렌드 분석

업데이트 2023.01.16. 조회수 4,906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 국제 LNG 가격 변동
LNG 가격의 변동은 비롯한 도시가스 업체들의 타 에너지원과의 가격경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LNG 가격 변동 여부에 따라 타 에너지원과의 가격경쟁으로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전체 매출 규모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LNG 도매가격은 원료비와 도매공급비용을 합산하여 산정되는데, 그 중 원료비가 도매가격 결정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원료비는 국제 유가 및 환율에 연동되어, 국제 유가 및 환율의 변동이 도매요금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1년 국제 LNG 시장은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고 과거 몇 년간의 호주와 미국의 신규 LNG 공급 능력 증설 붐이 완료됨에 따라 공급 과잉 상황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 LNG 가격이 상승할 경우 도시가스 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악화되어 성장성 및 수익성에 불리한 영향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국내 LNG 가격은 해외 LNG 가격, 유가, 환율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 공급단가 및 단위당 판매마진이 정해져 있는 국내 도시가스 공급업의 특성상 LNG 가격은 도시가스 공급업자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타 에너지원과의 경쟁에서의 가격경쟁 등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전체 매출 규모에도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 도시가스 공급 기업들의 사업다각화 추진
도시가스 사업자들은 도시가스 산업이 성숙기에 진입해 성장성이 점차 둔화되어가고 있음에 따라 향후 사업다각화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주로 집단에너지 사업에 대한 참여, 민자발전, 자원개발과 같은 연관 업종에서의 사업다각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삼천리는 집단에너지, 발전업, 플랜트에 투자하고 있으며, 예스코는 건설, PC제조, 전자부품, 해외자원투자업을 통해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서울도시가스는 해외자원 개발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대성에너지는 집단에너지사업에 진출하였다.



* 에너지소비의 고급화 추세
에너지 수요구조는 경제성장, 산업구조의 변화, 인구ㆍ가구ㆍ주택수의 변화, 국민소득수준, 도시화 및 생활패턴의 변화 등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의 위축으로 에너지 수요에 대한 일시적인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소득수준 증가에 따른 여가선호 및 생활수준 향상, 환경비용부담 증가 등으로 도시가스ㆍ전력ㆍ열에너지를 위주로 하는 에너지소비의 고급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
2019년 6월 정부가 발표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의 기본방향은 '에너지 전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민 삶의 질 제고'로,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소비구조 혁신 중심 패러다임 전환', '깨끗·안전한 에너지 믹스로 전환', '분산형·참여형 에너지 시스템 확대', '에너지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에너지 전환을 위한 기반 확충'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깨끗·안전한 에너지 믹스로 전환'을 위하여 발전용 에너지원으로서 석탄의 역할 축소, 천연가스의 발전용 에너지원 역할 확대, 노후원전 수명연장과 신규 원전 건설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원전을 단계적으로 감축 등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2020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하였다.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계획기간인 20년부터 34년까지 기준수요(Business As Usual) 기준으로 전력소비량은 연평균 1.6%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2034년 기준수요는 117.5GW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수요관리 중점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기존 수요관리 수단의 이행력 강화를 위하여 주요 산업기기에 대해 효율등급제 적용을 강화하고, 혁신기술 기반 신규 수요관리 수단 도입을 위해 V2G, 스마트조명 등과 같은 기술 확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원전과 석탄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재생에너지는 대폭 확대하여 2034년 발전량의 22.2%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따라서 향후 추가 발전소 증설보다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및 지속 가능한 재생에너지 시장기반 확보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 삼천리, 최신 트렌드

* 사업다각화 도모
삼천리는 도시가스 매출에 편중된 매출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사업연관성이 높은 LNG복합화력발전 및 집단에너지사업을 통해 사업다각화를 도모하고 있다. 

2012년 한국남동발전 등과 함께 LNG복합화력발전소인 에스파워를 설립하여, 2014년 4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삼천리의 도시가스 매출비중과 발전 부문의 매출 비중은 2014년 기준 각각 92.93%, 1.52%에서, 이듬해인 2015년 각각 77.60%, 17.08%, 2019년 각각 72.0%, 16.7%로, 도시가스 매출에 편중된 매출구조가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그 밖에 엔지니어링(삼천리이에스, 삼천리이엔지), 집단에너지(휴세스, 안산도시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 투자를 하고 있으며, 대부분 주력인 도시가스사업과 연계된 분야로 사업다각화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비에너지 부문에서도 환경, 외식서비스, 금융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성장하고 있다.



* 효율적인 도시가스 공급 기술 개발
삼천리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시가스 공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삼천리는 2022년 8월 공동주택 신규 도시가스 공급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진공퍼지 시스템 및 이를 이용한 진공퍼지 방법’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사용자 공급관 진공퍼지 장비’는 공동주택의 도시가스 신규 공급을 위한 배관 설치 시 기존 배관의 가스압력으로 신규 배관의 공기를 밀어내는 자연퍼지 방식을 이용하던 중 반복 작업과 다수 인력이 소요됨에 따라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직원들이 이를 개선하고자 개발한 장비다. 

본 시스템은 공통주택의 메인 밸브에만 장비를 연결해 배관 속 공기를 한 번에 흡입해 진공상태를 만들어 신속하게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지난 2020년 특허 출원을 신청해 약 1년 이상의 심사 기간을 거쳐 최근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삼천리 공급권역 내에서 활용하며 현장에서의 효용성을 입증한 해당 장비는 이미 도시가스 업계에 최근까지 5개 도시가스 회사에 판매되었으며, 구입 문의가 지속되는 등 업계 안에서도 제품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천리는 이에 그치지 않고 해당 장비의 성능을 향상시켜 공급배관 대상 진공퍼지가 적용 가능한 대용량 장비로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을 현재 연구하고 있다. 삼천리는 수년 전부터 임직원의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구성원의 아이디어나 발명에 인센티브를 주어 보상하는 등 임직원의 직무 발명을 장려해 지난 6월, 특허청이 주관하는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 친환경 발전 시스템 연료전지 사업 확대
삼천리는 최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 차량 충전, 탄소배출권 인증, 자원순환 등의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전개하며 녹색성장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수소경제 시대의 청정한 에너지 생산 장치로 각광받고 있는 연료전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장치로 효율성이 좋은 도시가스(CH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이 현재 많이 활용되고 있다. 

삼천리는 10여년전부터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왔다. RPS 제도의 도입으로 일정 규모(500MW) 이상의 발전 사업자가 총 발전량의 일정 비율 이상을 반드시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공급하도록 의무화됐다. 

이에 따라 설치가 가장 원활하고 효율성이 높은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사업을 실행해 온 것이다. 2013년 삼천리가 한국수력원자력, 포스코에너지와 공동으로 설립한 경기그린에너지는 현재 경기도 화성시에 58.8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8만 5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 423GWh(가구당 약 400KWh/월 사용 기준)와 2만여 가구가 사용 가능한 열 22만 Gcal를 생산 중인데, 이는 연간 약 11만 3000TOE의 원유 수입 대체 효과와 소나무 20만 그루를 심는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 

2021년에는 한국수력원자력, 두산건설과 함께 설립한 인천연료전지를 통해 인천광역시 동구에 39.6MW급 연료전지 발전소를 완공했다. 인천연료전지는 사업 추진 초기에 지역주민의 설치 반대가 있었지만 연료전지의 친환경성, 고효율성, 안전성을 설득하기 위해 주민설명회 개최, 현장견학 실시, 민관합의체 구성 등 꾸준한 소통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완공에 이른 연료전지 사업 추진의 모범 사례다.



* 정부의 정책 변동에 따른 수익성 변화
도매 및 소매요금 산정에 관한 정부의 정책 변동은 삼천리의 도시가스 사업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20년 7월부터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공급규정 제·개정안'을 따르므로, 주택용 및 일반용 도시가스를 제외한 모든 용도의 도매 원료비가 매월 조정된다. 기존 도시가스요금 원료비 연동제는 발전용을 제외한 모든 용도의 도시가스 도매요금에 대한 원료비를 2개월마다 1회 조정하였으나, 최근 급변하는 국제 LNG 가격에 대한 국내 LNG 요금의 적시성 및 탄력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민수용을 제외한 용도에 대하여 도시가스 원료비를 매월 조정한다고 발표하였다. 

이에 따라, 그간 LNG 도매요금이 국제 LNG 시장의 변동을 적시에 반영하지 못하여 발생하였던 도시가스의 경직성 문제를 타 연료와의 경쟁에서도 가격의 인위적 조정이 배제되면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필진 ㅣ이창민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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