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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4. 삼천리, 고객/자사/경쟁사 분석

업데이트 2023.01.16. 조회수 4,493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의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삼천리는 경기도지사 및 인천광역시장으로부터 일반 도시가스사업 허가를 받아 가스공급 및 안전관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도시가스 매출이 전체 매출의 71.7%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기도와 인천지역을 기반으로 100% 내수산업을 하고 있다. 공급 지역은 인천 5개구 (남· 연수구, 중· 동· 남동구 일부), 경기 13개시 (부천· 시흥· 안산· 안양· 광명· 의왕· 군포· 수원· 화성· 용인· 안성· 평택· 오산시) 등이다.



Analysis 2
국내 도시가스(LNG: Liquified Natural Gas, 액화천연가스) 공급업은 2000년대 초까지 연간 10% 이상의 높은 소비 증가세를 보여왔다. 도시가스는 가정용, 발전용 및 산업용 연료로서 국가 경제의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국민경제 차원에서 중요도가 높은 대표적인 공익사업 자원이다. 또한 필수재 성격의 제품 특성상 일정 수준의 가정용 수요가 유지되고 있으며, 소득수준 향상과 경기회복 등 외부요인을 감안하면 도시가스 수요는 향후에도 견조한 수요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난방 판매량은 난방 수요가 높은 동절기와 수요가 낮은 하절기의 계절적인 편차가 심하며, 동절기의 판매량 비중이 높다.



Analysis 3
국내 도시가스사업은 1970년대 후반 두 차례의 오일쇼크 이후 에너지원 수요 다변화 정책의 일환으로 정부에 의해 대규모 도입이 추진되며 성장하기 시작했다. 1986년 발전용 천연가스 공급과 1987년 도시가스 공급 개시 이후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1992년 정부는 전국 천연가스 공급계획을 추진하고 전국적으로 보급률을 높였다. 이에 따라 LNG 소비는 1999년까지 연평균 19.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 전국 주요 도시 도시가스 보급률 수준 상승 및 배관망의 연차적인 완공 등으로 인해 2000년 이후로는 도시가스 수요 증가세가 점차 둔화(2009~2019 연평균 증가율 3.6%)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Analysis 4
한국도시가스협회 도시가스사업편람에 따르면 2019년말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은 전국 기준 84.9%, 수도권 92.4%, 지방 77.6%로 수도권 지역 내 신규 보급은 제한적이다. 반면, 지방의 신규 보급 증가는 지속될 전망이다. 

 

지역난방은 사용의 편의성과 경제적인 열요금으로 사용자의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난방(온수 포함) 에너지수요는 가구원 수 감소와 연료대체에 따른 효율개선 등의 수요 감소요인에도 불구하고, 가구수 및 소득증가에 따라 비교적 완만한 증가세가 예상된다. 

 

삼천리가 도시가스사업을 영위하는 인천, 경기권역의 경우,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이 인천지역 92.5%, 경기지역 87.7%로 전국 평균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향후 큰 폭의 보급률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자사 분석(Company)

삼천리의 모태는 1955년 세워진 ‘삼천리연탄기업사’다. 창업자는 유성연 회장과 이장균 회장이며, 두 동업자는 공동 경영 형태로 기업을 이끌었다. 2세인 이만득 회장과 유상덕 회장도 삼천리와 (주)삼탄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동등하게 유지하며 2대째 동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이만득 회장은 삼천리를 중심으로 도시가스사업을, 유상덕 회장은 (주)삼탄을 토대로 자원개발 사업을 이끌고 있다. 

 

1966년 회사 이름을 삼천리연탄(주)으로 바꿨다. 이후 삼천리연탄은 1970년대까지 대성, 삼표와 함께 3대 연탄회사로 자리매김했다. 1973년 회사 이름을 삼천리산업(주)으로 바꿨고, 1984년 경인도시가스㈜를 흡수합병하여 임대업 및 천연가스 공급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다시 (주)삼천리로 상호를 변경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1982년 경인도시가스를 인수하면서 도시가스 시장에 진출했다. 초기 도시가스는 연탄에 밀려 매출 규모가 크지 않았으나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도시가스가 차세대 에너지로 각광받으면서 사업 규모가 확장됐다. 1992년부터 도시가스 부문 매출이 연탄 매출을 앞섰다. 

 

1996년 도시가스 판매량 1위에 올랐다. 1997년 삼천리기계와 삼천리주택을, 이듬해인 1998년 삼천리레포츠를 흡수 합병했다. 

 

2000년 업계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판매량이 20억㎥를 넘었고, 이듬해인 2001년에는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섰다. 이해에 인천광역시와 경기 수원시 및 군포시에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를 세웠고, 2002년에는 부천시와 광명시에, 2004년에는 안산시에 각각 CNG충전소를 준공했다. 2006년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합작해 휴세스(HUCES)를 세웠다. 2007년 (주)함평태양광발전소를 인수했다. 

 

2010년 광명열병합발전소를 준공하고, 2011년 경기그린에너지(주)를 설립했다. 2012년 오산 기술연구소를 준공했다. 2014년 (주)청주그린에너지를, 2015년 (주)광명그린에너지를 신규 설립했다. 

 

2016년 (주)삼천리모터스를 종속회사로 편입하고, 2017년 ㈜신승에너지를 종속회사로 편입하였다. 2019년 해외법인 SL&C ONTARIO, LLC를 신규 설립하였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사업자
현재 국내 시장에는 총 34개의 사업자가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나, 각 공급권역 내에서 도시가스 사업자 간의 경쟁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7개 도시가스 회사에 대한 지역적 공급권이 인정되고 있으며, 지방의 경우는 각 시도별로 1~4개의 기업이 지역을 분할해 공급하고 있다. 

 

국내 도시가스 소매공급은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일률적으로 공급되는 균질한 천연가스를 각 지역의 도시가스업체들이 각자의 지역 공급망을 통하여 공급(Pass-Through 방식)하는 단순 유통업 형태의 매출구조이다. 설비의 중복투자 방지 등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도시가스업체에게 지역별 독점권을 부여한 것이다. 

 

도시가스 공급업은 네트워크 산업으로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 초기 투자가 필요한 자본집약적 장치산업이다. 또한 국내 도시가스 업체는 지자체의 허가를 받아야 사업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수준의 진입장벽이 존재하며, 지자체가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중복사업 영위를 제한하므로 사실상 독점사업권을 인정하는 지역독점적인 특징이 있다. 신규업체가 진입하기에는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편이며, 설치되어 있는 배관설비 등을 고려했을 때, 독점 공급구도에 변동이 있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러한 산업특성과 지역적 독점성으로 인하여 도시가스 공급업은 타 산업에서 일반적으로 중시되는 기술력, 제품차별성, 시장지배력, 지명도 등이 영업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편이다.




필진 ㅣ이창민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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