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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서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종합병원 회계팀, 대기업 재무팀을 두루 경험한 50대 초반입니다. 중소기업은 회계업무와 재무업무 구분없이 회계팀에서 모든업무를하지만 규모가 큰 회사는 재무업무와 회계업무가 엄격히 구별됩니다. 회계팀은 주로 재무제표작성과 관련된업무(결산, 회계감사수감 포함)와, 세금(원천세, 부가세, 법인세 등)관련된업무, 자금출납업무 등을 합니다. 재무팀은 회사가 자금이 여유있는경우 자금운영업무, 모자른경우는 자금조달업무, 회사의 재무적의사결정사항(투자결정, 회사자산구입, 매각, 기업합병, 분할), 공시 등 회사 주식가치관련 업무 및 대관업무(금감원, 코스닥거래소, 증권사애널리스트, 투자기관 등)을 합니다.
공공기관에서 결산과 자산을 운용한다는건 일반 대기업과는 또 차이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받고 적성이 안맞는다면 옮겨야 하겠지만 장래를 본다면 공공지관이 훨씬 안정적인일 수 있습니다.
대기업 경리과의 경우 결산이나 감사수감, 법인세신고 등 중요한 업무는 상급자(과장,차장)들이 거의 다하기 때문에 5년차 이하 사원들은 허드렛일(계정관리, 출납업무 정도)만 하는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회계팀들은 대부분 보수적인 분위기 때문에 휴가나 퇴근시간도 마음대로 하기 어렵습니다.
업무적으로는 회계팀업무 재무팀업무 중 어떤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없고 본인이 선택하기도 쉽지않습니다.
경험상 한직장에 오래남아서 한쪽분야에 전문으로 일하는게 가장좋습니다. 우리시대는 대부분 대기업은 정년까지 다니지 못하고 40대 중반에 퇴사를 많이하다보니 회계분야를 오래했던 사람들이 중소기업에 재취업해 재무일도하고 인사노무일도하지만 지금의 20대들은 인구의 감소로 인하여 일할 사람도 적어져 그러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지금하시는 업무가 정말 적성에 맞는일이 아니면 빨리 옮기시고 그렇지 않고 막연한 불안감 정도라면 한우물을 파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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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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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회계직, 재무직 진로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