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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2. 콘텐츠웨이브, 최신 트렌드 분석

업데이트 2022.04.29. 조회수 2,793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개인의 관심사와 욕구가 다원화됨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를 원하는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태블릿 PC, 스마트폰, 스마트TV 등 새로운 매체의 등장에 따라 다채널 다매체 시대에 접어든 것 또한 콘텐츠의 수요가 대폭 늘어나고 있는 배경이다. 또한 스마트폰 대중화는 기존 TV 중심의 방송 콘텐츠뿐 아니라, 디지털콘텐츠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였다.

콘텐츠 산업은 전통적인 방송 매체뿐만 아니라 디지털로 확산된 다양한 영상산업과 연관을 가지며 막강한 전후방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콘텐츠 산업은 다양한 분야의 상품으로 재가공되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다. 이에 따라 콘텐츠 업체들은 기회를 선점하기 위하여 다각도로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자체 제작 비중을 높이고, 포맷화하여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등 수익원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OTT 플랫폼들은 단순한 콘텐츠 유통 플랫폼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주요 경쟁력이 되고 있다. 현지 오리지널 콘텐츠는 해당 지역 시장에서 OTT의 브랜드 파워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었던 것도 ‘킹덤’을 시작으로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인지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OTT 플랫폼의 경쟁력은 오리지널 콘텐츠뿐만이 아니다. 다양한 사용자의 환경에서 최적의 화질로 안정적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경쟁력이 필수적이다. 고객 접점 서비스로서 OTT 플랫폼 운영에 있어 또 중요한 부분은 추천 기능이다. 알고리즘 개발 역량과 축적된 데이터 활용이 중요하다. 사용자 성향을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정의하고, 이 데이터가 잘 저장되고 분석된 후, 사용자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추천 모델을 잘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넷플릭스도 10년 이상의 시간을 소요하여 지금의 추천 서비스를 만들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통신업계의 OTT 플랫폼 경쟁은 SK텔레콤과 KT의 정면대결이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약 36%의 웨이브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단순한 콘텐츠 유통 플랫폼에서 벗어나 오리지널 콘텐츠 수십 편을 내세워 전방위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최근 CJ ENM의 OTT 플랫폼 티빙과 KT 자체 OTT 플랫폼인 시즌의 통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KT이 OTT 주도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전략적으로 글로벌 플랫폼과의 제휴를 택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 콘텐츠 독점 계약을 통해 자사 초고속인터넷TV(IPTV)에 유튜브 콘텐츠를 독점 제공했다. 이후 넷플릭스와 독점 계약이 끝나자 새롭게 한국시장 진출에 나선 디즈니플러스의 콘텐츠 독점 계약을 따냈다.



2. 콘텐츠웨이브, 최신 트렌드

* 신규 콘텐츠 확보
콘텐츠웨이브는 OTT 핵심 경쟁력인 오리지널 콘텐츠와 독점 콘텐츠도 매년 늘리고 있다. 웨이브는 출범 첫해 드라마 '조선로코 녹두전' 등 오리지널 1편을 제작한 데 이어 2020년에는 드라마 '앨리스', '꼰대인턴', 영화 'SF8' 시리즈, 예능 '어바웃타임' 등 10편 이상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였다.

2021년에는 드라마 '경찰수업', '모범택시' '오월의 청춘'을 비롯해 예능 '편먹고072', 영화 '미션파서블' 등 10편가량 신규 콘텐츠를 공개하는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대하였다. 하반기에는 드라마 '유 레이즈 미 업', '트레이서'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등 처음으로 웨이브 단독 기획·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였다.

OTT 서비스 피콕(Peacock)을 소유한 NBC유니버설이 웨이브와 파트너십을 맺고 콘텐츠를 수출할 예정이라고 한다. NBC유니버설에 이어 HBO와 콘텐츠 제휴 계약을 체결하는 등 독점 콘텐츠 확보를 더욱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 글로벌 시장 진출
현재 콘텐츠웨이브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을 목표로, 국내외 미디어 기업들과 파트너십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일본, 동남아시아 등으로 진출을 검토·준비하고 있다. 글로벌에서 입증된 K-컬처·K-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입자와 웨이브 팬덤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한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처럼 콘텐츠웨이브도 해외 법인을 설립한 뒤 현지 맞춤형 콘텐츠를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각 국가별 현지 법인 설립에 앞서 서비스 상표권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는 아직 상표권 등록이 진행 중이며 유럽에서는 상표권 등록을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

콘텐츠웨이브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플랫폼 규모를 더 키울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지만 규모를 키우는 논의를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콘텐츠웨이브가 해외진출을 통해 매출을 확대한다면 2023년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고 2024년 상장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는데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 자동 자막 제작·편집 기술 개발
콘텐츠웨이브는 콘텐츠, 인공지능(AI), 번역 전문 기업들과 손잡고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웨이브 컨소시엄을 통해 '구어체 방송 콘텐츠를 위한 자동 자막 제작·편집 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컨소시엄에는 웨이브를 비롯해 트위그팜, SBS, 시스트란, 푸르모디티 등 5개 기업이 참여한다.

국내 콘텐츠 기업들은 분당 11달러(약 1만3천원)에 달하는 높은 콘텐츠 현지화 비용으로 인해 글로벌 진출에 제약을 받아왔다. 이를 단축하기 위해 기계 번역을 이용할 경우 여러 명이 대화에 참여하는 다자발화나 구어적 맥락 반영이 어려워 자막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 드라마, 예능, 교양 등 장르별 특성에 따라 번역 패턴이 달라야 한다는 점도 과제다.

컨소시엄은 국내 미디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 지원을 목표로 K-콘텐츠 실시간 현지화가 가능한 VOD 시범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지화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콘텐츠 전용 한국어 음성인식기, 장르별 문맥 기반 기계 번역기, 클라우드 자막 편집 도구 등 다양한 서비스 모델과 도구를 개발할 계획이다.



필진 ㅣ이창민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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