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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4. SK바이오사이언스, 고객/자사/경쟁사 분석

업데이트 2023.10.28. 조회수 3,316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A형간염,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등의 예방접종 백신은 국민 건강에 필수적이다. 따라서 대부분 국가에서 기본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이 강제성을 지닌 덕분에 백신 시장은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백신은 판매 경로에 따라서 종합병원, 의원, 도매상 등의 민간부문(Private) 시장과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등의 공공부문(Public) 시장으로 거래처가 나뉜다.

2009년 신종플루가 대유행했을 때 독감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 간 경쟁이 치열했다. 백신을 생산하는 주요 선진국들은 자체 생산을 통해 우선적으로 백신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해 생산능력이 충분하지 않은 나라는 백신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국가적 단체들은 국제 보건 및 세계 공영을 도모하기 위해 백신 생산 자급 능력이 충분하지 못한 국가에 백신을 계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이후 글로벌 차원에서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분배와 접근성 보장을 위해 CEPI, WHO, GAVI의 협력 하에 COVAX 백신 분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렇듯 범국가적 차원에서 WHO, UNICEF 등 국제기구와 빌&멜린다게이츠채단 같은 민간단체가 저소득 국가의 백신 접종을 지원해 홍역, 풍진, 소아마비 등 백신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Analysis 2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셀플루’, ‘스카이셀플루4가’, ‘스카이조스터’, ‘스카이바리셀라’ 등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스카이셀플루’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성인용으로는 국내 최초, 소아용으로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세포배양 독감 백신이다. 차세대 독감 백신인 ‘스카이셀플루4가’는 네 가지 바이러스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세포배양4가 독감 백신이다. ‘스카이조스터’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최초, 세계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대상포진 백신으로, 주로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스카이바리셀라’는 주로 12개월 이상~12세 미만의 소아를 대상으로 하는 수두 백신이다.



자사 분석(Company)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이 2001년 3월 백신 전문 기업인 동신제약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생명과학 전문 회사로 나아갈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2006년 국내 독보적인 경쟁력을 지닌 동신제약과 백신 사업을 합병했다. 이는 R&D 및 마케팅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세계 일류 생명과학기업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됐다. 백신 사업은 국내 기업에게 미지의 분야였음에도 글로벌 추세가 치료에서 예방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2008년부터 인프라 구축과 R&D에 5,0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감행했다. 2012년에는 경북 안동에 L하우스를 준공해 백신 생산 기지를 구축했다.

안동 L하우스를 기반으로 2014년 국내 최초 3가 세포배양 독감 백신 허가, 2015년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 백신 허가, 2017년 대상포진 백신 세계 두 번째 허가, 2018년 수두 백신 국내 두 번째 허가, 2022년 국내 최초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생산해 상업화까지 성공시켰다. 스카이코비원을 비롯한 자체 생산 백신의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송도 인천테크노파크에 3만㎡ 규모의 부지를 확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도 R&PD센터는 백신 R&D뿐 아니라, CDMO 사업 공정 개발과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인프라 확보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1단계로 연구 시설을 설립하고 2단계로 GMP 상업생산 시설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 송도 R&PD센터를 중심으로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글로벌 바이오 플랫폼 허브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력 제품은 독감 백신(스카이셀플루)과 대상포진 백신(스카이조스터)이다. 국내 시장에서 각각 독감 백신은 녹십자, GSK, 사노피 등의 회사들과 경쟁하고 있으며, 대상포진 백신은 MSD의 조스타박스와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백신 시장은 해외의 경우 대형 제약업체 4개사(GSK, Sanofi Pasteur, Merck, Pfizer)가 세계 시장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를 포함한 몇 개 업체가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독과점 시장 구조다. 미국과의 FTA 체결로 다국적 제약사들이 백신 관련 임상을 국내에서 진행하고 직접 판매에 나서는 등 다국적 제약사의 국내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다.



Analysis 2. 경쟁 상황
# GC녹십자

GC녹십자는 혈액제제와 백신제제를 필두로 전문의약품, OTC제제 등의 의약품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구체적 성과가 나타나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 최대 규모인 R&D센터를 통해 북미, 유럽, 중국 등에서 글로벌 임상시험을 완료 및 진행 중이다. 면역글로불린 ‘아이비 글로불린 에스엔’,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3세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 에프’ 등이 대표적인 글로벌 전략 품목이다.

2030년 High5 비전 달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혈액제제 부산물 개발, 혁신신약 발굴, 개량신약 개발 등의 사업군별 전략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백신 분야에서는 기존 3가 독감 백신에서 4가 독감 백신으로의 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독감 백신 특수에 따른 공급을 안정적으로 진행했다. 수두 백신도 꾸준한 수주 실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수두 백신Ⅱ가 허가 완료됐다.

녹십자는 혈액제제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4년 하반기 중 미국에서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품을 발매하고,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플랜트 수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 GSK

GSK(GlaxoSmithKline,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영국의 글로벌 제약사다. 제약사업부, 백신사업부, 컨슈머 헬스케어 3개의 글로벌 사업부문으로 구성된다. 제약사업부는 호흡기질환, HIV/AIDS, 면역질환, 종양 등에 대해 확립된 치료제 및 신약으로 이뤄진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환자에게 혁신적인 신약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면역학, 인간유전학 및 첨단 기술에 집중함으로써 R&D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GSK 백신사업부는 전 세계 매출 기준 세계 최대의 백신 전문 기업으로, 삶의 모든 단계에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백신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R&D에 집중해 의학적 수요와 시장 잠재력이 높은 감염성 질환에 대한 예방 백신들을 개발하고 있다. 컨슈머 헬스케어는 최신 과학과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구강 건강, 통증 완화, 감기, 독감, 알러지, 소화제 및 비타민, 칼슘 등의 영양 보충제 분야에서 소비자들이 신뢰하고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혁신적인 헬스케어 브랜드를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Shingrix)와 HIV 치료제의 성장세로 2023년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GSK는 2023년 5월과 6월 미국과 유럽에서 업계 최초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인 ‘아렉스비(Arexvy)’의 허가를 획득했다. GSK의 새로운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될 RSV 백신은 2023년 가을 출시 예정이다.

# 사노피 파스퇴르(Sanofi Pasteur)

사노피(Sanofi)그룹은 프랑스에 본사를 세계 선두의 헬스케어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가 전문의약품을, 사노피 파스퇴르가 백신을, 오펠라 헬스케어 코리아가 일반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세노비스)을 공급하며, 예방에서 치료까지 환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고 있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사노피 그룹의 백신 사업부문으로 110년 이상의 오랜 백신 개발 역사를 지닌 세계 최대 규모의 백신 전문 기업이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혼합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전문성을 발전시켜왔다. 현재 사노피 파스퇴르는 백일해를 포함한 20여 종의 질병에 대한 광범위한 백신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혼합백신 개발에 전문성을 갖춘 사노피 파스퇴르는 1922년 파상풍 백신 개발을 시작으로 1957년 3가 혼합백신을 개발한 후, 폴리오와 불활화 사백신(IPV),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비형(Hib) 백신을 차례로 개발했다. 이후 5가 혼합백신 펜탁심(DTaP-IPV/Hib), 4가 혼합백신 테트락심(DTaP-IPV), 6가 혼합백신(DTaP-IPV-Hib-Hep B) 등 다양한 혼합백신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 화이자(Pfizer)

국내에도 잘 알려진 화이자(Pfizer)는 1849년 설립됐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다양한 글로벌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는 인간 및 동물 생물학제제, 저분자 의약품 및 백신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컨슈머 제품을 포함하고 있다. 화이자는 최고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R&D 조직을 보유하고 있으며, 면역학, 염증학, 종양학, 심혈관계 질환, 대사성 질환, 신경 질환 및 통증, 백신 등과 같은 분야의 연구개발을 우선 순위로 진행하고 있다.

화이자는 신기술 및 신약 확보, 신사업(바이오의약품 사업) 진출 등을 위해 M&A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2000년 워너램버트(Warner-Lambert) 인수(900억 달러), 2003년 파마시아(Pharmacia) 인수(600억 달러) 등 두 차례의 대규모 M&A를 통해 세계 14위 제약기업에서 1위 기업으로 부상했다. 화이자는 2022년 2분기에 코로나19 백신과 치료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의 실적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수요가 급감해 2023년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670억~710억 달러에서 670억~700억 달러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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