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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SK바이오사이언스,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10.28. 조회수 3,201 댓글수1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위협 요인


Analysis 1. 높은 글로벌 시장 장벽
글로벌 백신 시장은 2022년 1,062억 달러로 지속 성장하는 중이다. 하지만 대형 제약업체 4개사(GSK, Sanofi Pasteur, Merck, Pfizer)가 약 71%를 차지하는 독과점 시장이다. 글로벌 대상포진 백신 시장의 경우, GSK가 2017년 출시한 싱그릭스(GlaxoSmithKline. USA)가 글로벌 시장의 약 94.4%(Global Data, 2019년 기준)를 점유하고 있다. 여타 제약업체들이 백신을 자체 공급하려는 자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하고 있으나, 기술 개발 기간이 길고 연구개발과 제조설비에 대한 투자비 등 자본 집약적 연구개발 및 생산 구조, 생산/임상 시험에 대한 누적 데이터 등 상용화 노하우가 필요하다. 따라서 초기 진입장벽이 매우 높아 소수의 기업만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 새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개발한 백신의 임상 평가 인프라 및 평가기술 개발이 요구된다. 국가별로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임상 실험을 실시하고 허가를 진행해야 하는 점은 신규 업체의 시장 진입을 저해하는 요소다.


Analysis 2. R&D 비용 및 리스크 부담
제약업체가 백신 등 의약품을 개발하면 시판에 앞서 인체에 무해한지 동물 실험과 임상 시험 등 테스트를 거치고 질병에 효과가 있다는 유의미한 결과를 입증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2017년 출시 후 대성공한 GSK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는 2010년 임상3상을 개시한 이래 미국에서 허가를 받기까지 7년의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렇게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도 백신 개발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Opportunity: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정부의 정책적 지원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 이후 백신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정부는 2010년 이후 백신의 국내 자급 능력 확대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백신 주권’을 천명했다. 정부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국가필수예방접종 백신을 지정, 관리하고 있는데 이는 2009년 8종에서 2017년 17종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 2023년까지 국내 필수 백신 28종 중 21종(백신 자급률 75%)을 국산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글로벌 백신 제품화 지원단 운영, 백신 WHO 품질 인증(PQ) 및 수출 지원 사업을 포함해 다양한 부처에서 백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Analysis 2.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 질병 증가
국가에서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지원사업을 무료로 시행하는데, 점차 그 대상 질병을 늘리는 추세다. 특히 일반 백신에 비해 3배가량 비싼 프로미엄 백신도 공중보건 정책의 확대로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하고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OECD 가입국 중 85%가 국가무료접종사업을 시행하며 국내도 2016년에 포함돼 만 12세 여아를 대상으로 무료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폐렴구균 감염증은 소아 치명률이 높아 세계보건기구 및 의학계에서 국가예방접종 도입을 권고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2014년 65세 이상, 2015년 소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이 밖에 대상포진 백신과 로타바이러스 백신도 도입이 논의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3년 NIP의 독감 백신 입찰에서 전체 물량의 21.6%인 242만 도즈를 공급해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하게 됐다.



Weakness: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약점


Analysis 1. 투자비 증가로 적자 예상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기존 설비에 대한 CAPEX 투자와 함께 신규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에 대한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이렇게 백신 사업의 특성상 공장 증설, 유지, 보수 등에 시설 투자 비용이 발생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3년에 향후 5년 동안 CDMO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글로벌 빅파마 규모의 2조 4,000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절반에 달하는 1조 2,000억 원은 연구개발(R&D)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에 이번 투자로 3년 정도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미 2023년 1분기, 2분기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했고 적자 폭도 커졌다. 하지만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투자가 될 것이다.


Analysis 2.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특수 종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DMO)을 맡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CDMO를 새로운 성장 동력의 중요한 축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매출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중이다. 2023년은 약 900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까지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CDMO 확대를 위해 대규모 증설 및 설비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라 추가적인 위탁생산 계약 체결이 시급하다. 2023년 5월 미국 MSD와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후보물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한 점은 코로나 백신에 한정됐던 위탁생산의 범위를 넓였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성과다.



Strength: SK바이오사이언스의 강점


Analysis 1. 파이프라인 확대 중
파이프라인은 연구개발(R&D) 중인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 국내 프리미엄 백신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신규 예방용 백신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해 R&D 투자 진행, 인력 투입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예방용 백신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주요 질병에 대한 백신 공급을 확보하려는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커져 추가 파이프라인에 대한 모멘텀이 고조되고 있다.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범용 코로나 백신,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백신, 장티푸스 백신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백신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연간 수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송도에 R&PD센터를 설립할 계획인데 신규 공법이나 제품을 도입하기 전에 건설하는 파일럿 플랜트도 구축 예정이다. 안동 L하우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Analysis 2. 신규 바이오/플랫폼 확보
백신 및 바이오업계에서 플랫폼이란 동일한 기술을 기반으로 여러 파이프라인에 적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급부상한 mRNA 플랫폼이 대표적인 사례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의 핵심은 다수의 플랫폼을 동시에 보유하며 유연하게 필요에 따라 빠른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미 합성항원(스카이코비원 및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세포배양(스카이셀플루), 바이러스 전달체(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등을 포함한 다양한 플랫폼에서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글로벌 이니셔티브와의 협업을 통해 mRNA 기술 및 생산 플랫폼을 확보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그 외에도 바이오 생태계 내에서 지속적인 네트워킹 및 협력을 통해 새로운 혁신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플랫폼은 백신 이외 타 바이오 분야에서 시너지를 추진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일례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바이러스 전달체 생산 역량 등을 활용해 바이오 영역으로의 확장을 고려할 수 있으며, 이러한 방향성으로 M&A 등을 추진하는 등 CGT(Cell Gene Therapy,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 진출을 위한 구상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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