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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일진디스플레이, TOWS 분석

업데이트 2024.04.05. 조회수 4,278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일진디스플레이의 위협 요인


Analysis 1. 글로벌 경기 침체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금리로 인한 소비 부진 등 복합적인 위기로 산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2023년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고, 디스플레이업계도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수출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세계적으로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TV, 태블릿PC 등 전자제품의 제고가 쌓이면서 OLED 등 패널 수요가 급감한 것이다. 특히 LED 분야에는 값싼 제품을 공급하는 중국 업체들의 난립으로 국내 업계 성장이 크게 둔화됐다.



Opportunity: 일진디스플레이의 기회 요인


Analysis 1. OLED 패널 시장 확대
OLED 패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주요 제품에 OLED 패널을 탑재하면서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OLED 패널 시장이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OLED는 비싼 가격이 단점으로 꼽히기도 했으나 초고화질로 인해 수요 확대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질적인 측면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대중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만 사용되던 OLED가 저렴한 보급형 휴대폰으로 확대되고, 태블릿 시장을 넘어 노트북에도 OLED 패널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애플이 OLED 패널이 적용된 아이패드 출시를 예고하면서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계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아이폰에 OLED 탑재 비율을 늘린 애플은 2024년 OLED 패널을 적용한 첫 아이패드를 출시하고, 맥북/아이맥 등 PC 제품에도 OLED 탑재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의 큰손 애플이 움직이면서 국내 업체들도 본격 경쟁에 돌입했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모두 IT용 OLED 설비 투자 확대를 언급하고 검토 중이다. OLED 침투율이 40% 수준까지 상승한 스마트폰에 비해 IT 시장은 LCD 비중이 95%이기 때문에 OLED 시장은 아직 ‘블루오션’이라 평가받고 있다. 그만큼 업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Analysis 2. 정부의 디스플레이업계 지원사격
정부는 2023년 5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재의 ‘디스플레이 산업 혁신 전략 원탁회의’를 개최하고 업계 대표 및 산업 관계자들과 함께 디스플레이 산업의 발전 방향과 전략을 논의했다. 2027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을 50%로 확대하고, 경쟁국과의 기술 격차를 5년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자립화율을 80%로 높이고, 2032년까지 디스플레이 전문 인력 9,000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우선 국내 패널 기업들은 IT용 OLED 생산라인 증설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등에 2027년까지 65조 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민간 투자가 적기에 이행될 수 있도록 세제, 정책금융 지원, 인프라, 규제 개선 등을 통해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단계에 걸쳐 뒷받침할 예정이다. 아울러 투명/XR(확장현실)/차량용의 3대 디스플레이 신시장 창출을 지원해 OLED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한다. 정부는 신시장 육성에 향후 5년간 약 74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투명 디스플레이 관련 실증 R&D에 약 100억 원, XR 기기용 초소형 디스플레이 성능 검증에 300억 원을 투자한다.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경우 제품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실증센터를 구축해 관련 사업에 340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Weakness: 일진디스플레이의 약점


Analysis 1. 회사 매각 중단
일진디스플레이는 2022년 매각을 단행했지만 난황 끝에 중단을 결정했다. 시장에서는 인수 후보 물색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매수자를 찾지 못해 중단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적자와 순손실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디스플레이 업황 침체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금 조달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인수 후 감당이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업황 또한 언제 살아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로 호황을 누렸던 디스플레이 업황은 경기 위축발 수요 위축으로 직격탄을 맞은 상태다. 일진디스플레이는 그간 재무 건전성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강도 높은 구조 조정에 힘써왔다. 그 결과 2021년까지 이어진 적자에서 벗어나 2022년 흑자 전환이라는 재도약의 기초를 다졌다. 앞으로 재무지표 개선과 각 사업부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Strength: 일진디스플레이의 강점


Analysis 1. 마이크로 LED 시장 성장 기대
마이크로 LED 시장이 2024년 28배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마이크로 LED는 주로 고가 프리미엄 TV나 디지털 사이니지(Signage)에 적용됐다. 대량 양산의 한계와 가격 경쟁력 때문에 시장이 빠른 속도로 크지 않았지만, 2024년부터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기기와 각종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마이크로 LED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2022년 5월 5년차 스타트업 랙시엄을 인수했다. 랙시엄은 VR/AR 기기용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다. 구글의 마이크로 LED 기반의 VR/AR 기기 시장 진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도 VR/AR 기기용 디스플레이 후보로 마이크로 LED를 유력하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콕핏에 탑재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투명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마이크로 LED 수요가 예상된다. 마이크로 LED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생태계가 한층 탄탄해진 것도 시장 확대에 한몫하고 있다. 마이크로 LED는 디스플레이 패널, LED칩, 양산을 위한 전사 장비, 구동칩 등 여러 회사 간 협업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 사이즈의 LED를 만들려면 고품질의 사파이어 웨이퍼가 필요하기 때문에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는 사파이어 웨이퍼를 생산하는 일진디스플레이에도 새로운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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