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 특허청, 디스플레이업계 지원사격
2023년 8월 특허청 반도체심사추진단이 국내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들과 ‘지식재산 제도 개선 간담회’를 진행했다. 최근 국내외 디스플레이 기업 간 격화되고 있는 기술 경쟁이 특허 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국내 디스플레이업계의 불편 사항을 듣고 이를 개선해 국내 기업의 세계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자 마련한 자리다.

간담회에서는 국내 반도체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진단의 설립 취지와 국내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특허청의 주요 정책이 소개됐다. 아울러 디스플레이 분야 특허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됐다. 관계자들은 세계 시장에서 초격차 우위를 지켜가기 위해 첨단 기술이 특허로 신속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간담회에서는 특허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되짚고,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이 적기에 보호받을 수 있는 지원 정책을 논의했다. 특허청은 2023년 3월 반도체/디스플레이 민간 전문가 30명을 심사관으로 채용한 데 이어 앞으로 민간 전문가를 추가로 채용할 계획을 밝혔다.

* 친환경 패널 소재 개발 총력전
전 세계적으로 ESG가 기업 경영의 필수 요소로 떠오르면서 디스플레이업계에서도 주요 화두가 되고 있다. 이에 주요 OLED 패널업체들은 물론 소재업체들도 지속가능성을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OLED 시장은 2024년부터 청색 인광 등 신소재 도입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2023년 10월 ‘2023년 디스플레이 ESG 경영지원 정책 세미나’를 개최하고 전략을 모색했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디스플레이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대 지속가능경영 가치인 기후변화 대응, 순환경제 실현, 제품 지속가능성 관리, 지역사회 기여, 공급망 관리 기반의 ‘Sustainable Value 2025’를 수립해 조직체계 구축, 리스크 관리, 대응 전략, 관련 설비 투자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 조직 구성, 저탄소 생산기술 개발, 에너지 효율 극대화, 대기 및 수질 오염물질 배출량 모니터링 강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 참여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디스플레이 재료에 요구되는 에너지 효율성도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일례로 디스플레이 핵심 부품인 인광 OLED(PHOLED, 폴레드)는 에너지 효율적인 미래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미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가전제품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디스플레이의 미래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 떠오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이 열리면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TV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위기를 맞은 국내 디스플레이업체들은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미래 먹거리 삼아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DSCC)은 최근 보고서에서 2023년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2억 장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가 단순한 운송 수단을 넘어 디지털 생활 공간으로 변화하면서 디스플레이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특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OLED는 액정표시장치(LCD)보다 화질과 시야각이 뛰어나다. 또 얇고 가벼운 데다 자연스러운 곡면을 구현할 수 있어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 베트남 공장 실적 상승
일진디스플레이는 2019년 3월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면서 생산 기지 이전을 추진해 왔다.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주력인 터치스크린 패널(TSP) 생산 거점을 평택에서 베트남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한 것. 베트남은 낮은 인건비와 풍부한 노동력을 갖춘 만큼 경쟁사보다 가격 등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무엇보다 일진디스플레이 터치사업부의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와의 접근성도 영향을 미쳤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에 대한 공급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거래처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수요에 적극적이고 빠르게 대응할 뿐만 아니라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베트남 법인 설립 이후 일진디스플레이는 베트남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꾸준히 실적이 상승하면서 2023년 상반기에는 큰 폭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앞으로 평택 공장 가동을 대폭 줄이고 지속적인 투자로 베트남 공장을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