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SK케미칼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석유화학 사업의 높은 경기 민감도
석유화학제품은 생활용품, 산업용품, 건축자재 등의 소재로 쓰이는 기초 소재이고, 나아가 금속, 천연섬유, 피혁, 천연고무, 목재 등의 천연자원을 대체하는 활용도가 광범위한 기초 원자재이다. 석유화학 산업은 모든 산업이 전방산업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외 경기가 침체되면 실적 악화를 피하기 어렵다. 최근 한국은행과 세계은행은 모두 국제무역과 제조업 활동의 악화를 예상하였으며,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음을 전망하였다. 석유화학 산업의 높은 경기 민감도를 고려하였을 때, 국내외의 경기변동이 산업 전반의 매출 및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야기할 수도 있다.

Analysis 2. 글로벌 경쟁의 심화
글로벌 메이저 화학회사들은 규모의 경제를 통한 설비경쟁력과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그리고 원재료/지역 다각화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BASF, Dow Chemical 등 글로벌 화학사들은 신흥국 대비 경쟁우위 확보가 어려운 일반 플라스틱, 저부가 섬유소재 등 범용 사업부문을 매각하고 촉매제, 바이오 등 기능성 분야에 대한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핵심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산업의 높은 성장성으로 인해 탄소섬유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향후 PETG생산능력을 갖춘 업체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됨으로써 시장의 경쟁강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세계 제약시장의 경우 미국, 유럽 등을 비롯한 선진국이 약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특히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미국 기업이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바이오의약품 시장 선점을 위한 공격적인 M&A를 진행하고 있다. 2019년 기준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M&A 거래건수와 거래액은 최근 10년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타 산업 또한 대규모 자본을 이용하여 제약시장 M&A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신약개발에는 긴 시간과 막대한 자본이 소요되기 때문에 초기 임상이나 기술적 아이디어가 있으나 자본이 부족한 스타트업, 벤처를 인수하는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다. 이렇게 심화되는 경쟁 상황에서 우리나라 제약사들은 선진국과 파머징 국가 사이에 낀 ‘넛 크래커’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받고 있다.

Opportunity: SK케미칼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석유화학 제품 수요 증가
SK케미칼은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한편, 동남아 및 중남미 등의 신규 시장 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Super Engineering Plastic은 고내열 특성을 활용하여 자동차 under-hood 부품에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내화학성을 필요로 하는 E&E 부품 등, 전반적으로 지속적인 수요 증가 추세에 있는 제품이다. 자동차의 경우 내연기관에서 HEV(하이브리드 자동차) 또는 EV(전기 자동차)로 중심이 이동하면서 PPS의 단위 적용부품 당 수요량이 더 많이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매년 5~10% 이상 수요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가전의 경우 신규 전열 기구의 판매량의 증가로 인하여 내열성이 높은 난연 등급이 V-0 이상인 고내열, 고기능 수지의 수요량이 늘고 있어 PPS의 경우 고내열과 자체 난연성으로 수요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캔코팅의 경우 환경호르몬인 BPA Issue에 따라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기존에 널리 사용되던 Epoxy를 Copolyester Binder로 대체하고 있어 매년 10% 이상 고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향후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가전제품용 강판 코팅의 경우 국내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유럽 시장에서 가격경쟁력 및 우수한 품질을 무기로 M/S를 확대하고 있다.

Analysis 2. 세계 의약품 시장의 성장
세계 의약품 시장의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1조2,000억 달러로 추산되며, 2014년부터 2018년간 연평균 5.2%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지나면서 전 세계 의약품 시장은 크게 성장했다. 세계 의약품 시장은 미국, EU, 일본 등 선진국 의약품 시장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가장 크며(약 4,800억 달러, 40.2%), 중국(1,300억 달러, 11%), 일본(800억 달러, 7.2%), 독일(500억 달러, 4.4%), 프랑스(400억 달러, 3.1%) 순서를 형성하고 있다.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은 2010년 18%에서 2019년 29%로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2020년 기준 30%(2,870억 달러)로 추정된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8.5%의 고성장을 지속해 2026년 시장규모가 5,050억 달러, 의약품 시장의 약 3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Weakness: SK케미칼의의 약점

Analysis 1. 수익성 및 재무안전성
SK케미칼의 Green Chemicals 사업부문의 경우 수익성이 정체되어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8년 9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Copolyester 생산설비 증설을 위해 투자가 지속되었으며, 해당 기간내 약 991억 규모의 자금 유출이 있었다. 지난 2023년 2분기 SK케미칼이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화장품 용기에 들어가는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인 코폴리에스테르가 실적을 방어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수익성에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Strength: SK케미칼의 강점

Analysis 1. 고부가가치 화학소재 글로벌 기업
SK케미칼은 Bisphenol 유도체(BPA 등)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고 투명, 고 내열 코폴리에스터,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내열성과 내구성을 갖춘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Super Engineering Plastic) 등 고부가가치 화학소재 생산을 통해 국내외 화학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바탕으로 플라스틱 재활용과 바이오 원료 기반 플라스틱 등 지구의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 개발을 통해 Global Leading Company로 도약하고 있다. 판교 본사를 거점으로 울산, 청주, 안동 등 국내 3개 생산 공장과 중국 청도, 소주의 2개 생산 공장 그리고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 현지 법인 및 지역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Analysis 2.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
제약사업(Pharma 사업부문)은 합성 신약, 천연물, 바이오 등 다양한 영역의 지속적인 R&D 성과 및 Global 선진 제약사와 전략적 Partnership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1999년 국내 최초의 신약 '선플라' 개발에 성공하며 합성신약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후 국내 천연물 신약 1호 '조인스', 국제 발기력 지수 1위인 발기부전 치료제 '엠빅스', 세계 최초의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인 '엠빅스에스'를 개발ㆍ출시하였다. 또한, 필요한 양의 약물을 동일한 농도로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경피약물 전달체계(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 TDDS) 기술을 통해 치료효과 및 지속시간을 극대화한 패취형 관절염 치료제 '트라스트'를 출시하여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이와 더불어 세계 최초 리바스티그민 패취의 제네릭으로 2012년 유럽 내 판매 승인을 획득하였으며, 2019년 미국 내 판매 승인, 2021년 브라질 승인까지 획득해 전 세계 19개국에 진출해 해외 선진 시장에서 SK케미칼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2009년 호주 CSL社에 기술 수출한 유전자 재조합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는 2012년 대한민국기술대상에서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선정돼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16년 글로벌 임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국내 바이오 신약으로는 최초로 미국과 유럽에 진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