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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에 재직중인 브랜드 마케터입니다.
글만 보면 광고 크리에이티브 쪽을 하시고 싶은 건지, 마케팅을 하고 싶으신 건지 모호하긴 합니다. 중재 이런쪽은 오히려 PR 직무와 더 잘맞을 수도 있겠네요.
광고와 마케팅에서의 포트폴리오라 함은 경력자의 경우 성과를 기반으로 한 캠페인이나 프로젝트가 주이며 무경력자는 수상경력, 아니면 특정 주제를 기반으로 한 sns의 팔로워수가 많이 좌우할 것입니다.
이 외의 개인적인 포트폴리오는 크게 의미가 없지 않을까 합니다. 잘한 광고 잘한 마케팅은 수치로 설명하는 것이며 단순 게재만으로는 포트폴리오 기준에 충족한다고 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기에 좋아보이는 건 디자인과 더 관련이 있을텐데 그게 중요한 것도 아닙니다.
또한 브랜드 마케팅은 기업 내 마케팅팀이나 대기업 계열의 대형 광고대행사에서 주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신입이 들어가기엔 장벽이 존재할 것입니다.
크리에이티브를 펼쳐보일 수 있을 정도의 비용을 쓰는 기업의 마케팅팀 신입은 좋은 학부 학벌이나 스펙, 공모전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절대 다수이며,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관련 직무 경력을 발판으로 입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기업내 브랜드 마케터의 실제 업무는 ‘얼마나 크리에이티브를 잘하는가’보다 ‘윗선의 니즈를 어떤 전략으로 풀어갈 것인가’, ‘내부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하고 활용하며 가공할 것인가‘, ‘마케팅의 필요성을 얼마나 설득력있게 설명할 수 있는가’ 등의 싸움에 가깝기 때문에, 무경력자가 진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현실적으로는 소위 4대 매체라고 하는 ATL 영역의 광고 크리에이티브나 기업 브랜딩 쪽보다는, 작은 광고대행사에서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여러 온라인 마케팅 툴을 익히고 클라이언트와 함께 프로젝트를 하면서 콘텐츠 기획이나 아이데이션,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 등을 키우며 경력을 쌓는 것이 최선이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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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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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고졸 30살 마케팅 직무 해볼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