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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시라거나 응원한다는 이야기는 다른분들께서 많이 이야기 하시니 좀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드리는게
선택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 몇자 적어봅니다.
건강문제로 하던일을 그만두시고 출판 혹은 여타 디자인업을 하시려 한다면 다시 고려해 보시는게 어떨지 싶네요
사무실에 앉아있는 직업이라 몸을 안쓴다고들 생각하시는데 출판 뿐만아니라 디자인 관련 종사업은 야근을 밥먹듯
하는곳이 많습니다. 저도 어릴때부터 이쪽 일을 동경해서 시작해서 지금까지 해오고 있지만 허리, 목, 손목, 눈 심할땐
어깨와 골반까지 안 받아본 진료가 없네요.... 아무리 관리를 한다고 해도 연차가 쌓이는 만큼 몸도 많이 고장납니다.
물론 야근없고 보조부터 시작하면 몸이 그정도로 고장 날 일은 많이 없겠지만 출판쪽은 해가 갈수록 진입 장벽이 높습니다
관련 학과에 학생들도 100명이라고 치면 10명도 지원 안할 정도로 고여있는 분야다보니 신입보단 경력직을 더
선호 하는 추세고요 늦은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그나이에 시작하면 본인의 적성과 작업에 맞는 직장을 찾는것 자체가
더 어려운 일이 될겁니다. 포트폴리오도 중요하지만 회사에서 만든 실적물을 하나라도 많이 모아야하는데 어설픈곳에
취업하면 노동력만큼 자존심도, 건강도 많이 상해서 시간만 낭비 할 수 있습니다.
출판이나 인쇄쪽 분야는 모니터에서 끝나는것이 아니라 오프라인 공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내가 만든 작업물이
실제 제품화가 되는 것은 꿰고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프로그램 상으로 본인이 만족하는 작업물을 만들어도 제품화
시킬 수 없다면 현업에 적응 하는게 쉽지 않겠죠... 가능하시다면 많이 연습해서 늦게 시작한것이 흠이 되지 않도록
공부하시고 좀더 여유가 되시면 공정들을 배워나가면서 실무적인 공부를 해보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인쇄의 종류, 종이의 종류와 인쇄에 적절한 인쇄법, 후가공, 제품의 사이즈, 작업시 고려해야되는 점 등등..)
댓글 1
2021.03.18 |
Q27살 디자인 시작 늦은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