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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을 준비했는데 원하는 결과가 안 나와서 많이 아쉽고 답답하겠네요.
아직 시험을 남겨두고 있다면 잘 본인을 추스려서 시험에 응시를 하는 게 가장 좋겠지만, 너무 힘들면 본인의 건강이 우선이니 조금 쉬어도 좋겠어요. 이미 3년 간 수험생활을 한 것이라면 누구나 지칠만 하고, 특히 하고 싶은 것도 왕성한 20대라면 더 답답한 면도 있을 것 같아요.
너무 힘들면 더 정신 건강이 나빠질 수도 있으니, 부모님께 솔직히 말씀드리고 올해는 마음을 비우고 집과 가까운 곳에서 기간제 교사(나라일터 참고) 같은 것을 하면서 교사의 꿈을 다시 정돈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대학 졸업 후 겪은 3년 간의 힘든 시기도 이후에 선생님이 되었을 때 고민이 많은 학생들과 공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결코 헛된 시간은 아닐 것 같네요.
지상파 라디오 피디는 매력적인 직장이지만 저도 철학과를 전공해서 한 때 언론 분야 취업을 준비했는데, 경쟁이 심해서 막상 꿈을 접어야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방송3사 라디오 피디는 한 해 2~3명도 뽑지 않을 때가 많고, 종교가 있다면 기독교방송 평화방송 같은 종교계열 라디오 피디도 도전해볼만 하나, 경쟁이 최소 20~30 : 1 정도가 되는 듯 하네요.
저는 32세에 언론사 취업을 3년 간 준비했다 실패한 경우인데, 언론사 취업은 성공하지 못하면 출구도 잘 안보이는 분야여서 저는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그래도 뜻이 있다면 기간제 교사를 하면서 좀 쉬는 동안에 9월 쯤에 공고가 나는 도로교통공단 교통방송 라디오 PD시험에 경험삼아 응시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일반 언론사와 달리 NCS 블라인드 채용을 해서, 다른 요소가 개입될 여지가 적고, 공기업 채용시험 문제랑 비슷하게 1차 필기를 치르고, 이후에 면접정도랑 가벼운 기획안 작성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미디어 전공이랑 교사 준비 과정 모두 면접에서는 모두 장점이 될 듯.
하지만 저는 님이 좋은 교사가 될 것 같아, 다시 힘을 내서 임용시험을 도전하길 가장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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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2 |
Q임용준비중인데 그만하고 다른 길을 찾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