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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상 좋은 포폴을 얻기는 힘들고, 대기업 프로세스나 체계를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나쁘진 않아요. 그 이력이 도움이 되는 때도 있습니다. 정말 괜찮은 사수나 선배를 만난다면 배울 점도 있겠고요. 하지만 잘 이끌어줄 사수를 만나는 것은 복불복이고, 확률이 크진 않습니다.
기업의 분위기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재직할 때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계약직과 정규직을 대하는 회사 내의 분위기가 있어요. (잠시 1-2년 있다가 갈 사람이니, 회사에서도 그렇고 본인도 소속감이 크지 않아요.)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업무가 많을 수도 있는데, 계약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일은 거의 없으므로 그 업무가 고스란히 나의 실적이 되지는 않습니다. 대기업에서 하는 디자인 작업은 기업 내에 비주얼 가이드가 정해져 있는 경우도 있고, 크리에이티브한 프로젝트를 맡을 수 있는 기회도 생각보다 없긴 합니다. 이 점도 고려해 보세요.
20대라면 경험 상 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권해보겠지만 30대이시라면, 비추천 해봅니다. (본인의 자존감과도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요.) 면접 보시게 된다면 면접관 분과 기업 분위기를 잘 파악해 보세요. 실무에서 함께 일하게 될 사수분이 될 확률이 커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고민 잘 해보시고, 결정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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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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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대기업 계약직 디자이너는 경력으로 안쳐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