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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삼성엔지니어링,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10.26. 조회수 4,472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삼성엔지니어링의 위협 요인


Analysis 1. 공사비 증가로 인한 발주 변경 및 지연 가능성
삼성엔지니어링의 주력 해외 시장인 중동 지역의 투자 확대 기조는 여전하다. 하지만 전반적 공사비 증가로 프로젝트 발주 변경이나 지연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2023년 수주 목표 달성에 변수가 될 수 있다.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업계 불황과 주택 사업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황 타개를 위한 방안으로 해외 사업이 꼽히며 수주 확대가 기대됐으나,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원화 가치가 낮아지면서 주요 건설사들의 수주액이 감소하며 순위가 크게 밀렸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2023년 누적 수주액이 5,504만 달러에 그치며 20위로 떨어졌다. 2022년 39억 8,104만 달러로 2위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하락했다.


Analysis 2.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여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돌입하면서 국내 건설사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1조 원이 넘는 러시아 발틱 프로젝트를 수주해 설계조달을 맡았는데, 전쟁이 길어질 경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됐다. 특히 건설사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신규 수주 중단이다. 건설사들은 수년 전부터 러시아를 포함해 독립국가연합(CIS) 수주에 공을 들여 2022년부터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러시아에 대한 각국의 제재로 발주처의 신규 투자는 물론 대기 중인 발주도 지연 가능성이 높아졌다. 해외 사업에 주력하는 삼성엔지니어링에게는 위협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Opportunity: 삼성엔지니어링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삼성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선언
삼성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선언하면서 삼성엔지니어링이 관련 공사를 수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선 삼성전자가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에 관심을 보이면서 삼성엔지니어링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계열사 물량인 하이테크 사업도 상당한 기회 요인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선전기 등이 발주한 신설 공사를 주로 담당한다. 삼성그룹이 디스플레이 산업에 4조 1,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면서 삼성엔지니어링도 간접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Analysis 2. 해외 건설 시장 호황
2023년 해외 건설 발주 시장은 부쩍 활발해질 전망이다. 막대한 오일 머니를 벌어들인 중동 국가들이 각종 석유/화학 시설들을 짓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정부도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등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를 돕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정책적 역량을 쏟고 있다. 정부는 ‘해외 인프라 수주 활성화 전략’을 통해 한때 수출 역군이었던 해외 건설 수주로 정체 상태에 놓인 수출 동력을 회복하겠다는 목표다.



Weakness: 삼성엔지니어링의 약점


Analysis 1. 화공과 비화공 부문의 실적 격차
삼성엔지니어링의 사업부문은 크게 화공(정유, 석유화학, 가스 플랜트 등)과 비화공(산업설비, 인프라 등)으로 나뉘며 시기별로 차이는 있으나 매출 비중은 1:1 정도를 유지한다. 2023년 1분기 화공과 비화공 부문은 각각 매출 1조 743억 원과 1조 4,592억 원을 거두며 비슷한 성과를 냈다. 하지만 매출 이익과 비중, 신규 수주 등의 항목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비화공 부문의 매출 이익은 2,164억 원으로 화공부문이 거둔 1,064억 원을 2배 이상 앞섰다. 신규 수주 현황을 보면 화공과 비화공 부문의 격차가 더욱 뚜렷하다. 비화공 부문은 1분기에만 2조 122억 원을 수주하며 전체 95.7%를 차지했지만, 화공은 전년 동기 대비 42.5%p 감소한 4.3%에 그쳤다.


Analysis 2. 시공능력평가 순위 둘쑥날쑥
삼성엔지니어링은 유난히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들쑥날쑥한 편이다. 산업설비를 기준으로 평가한 시공능력 순위를 보면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는데 비해, 일반적으로 토목건축을 비교하는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는 순위가 높지 않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 공시’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토목건축공사 시공능력평가액 1조 3,898억 원을 기록해 3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 대비 시공능력평가액은 17.3% 줄어든 가운데 경쟁사 순위 경쟁에서는 7단계 낮아졌다. 평가 항목 중 기술 능력을 제외하면 공사 실적과 경영 평가, 신인도 평가 등 모든 부문이 역성장했다.



Strength: 삼성엔지니어링의 강점


Analysis 1. 국내 유일의 순수 설계/조달/시공(EPC) 기업으로 평가
삼성엔지니어링은 EPC(설계/구매/시공)와 조달, 시운전, 유지/보수관리(O&M)에 이르는 플랜트 분야에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EPC 전문 기업이다. 국내 유일의 순수 설계/조달/시공(EPC)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이런 강점을 무기로 석유와 가스 탐사부터 생산/운반설비 등을 짓는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을 대거 수주했다. 에틸렌 옥사이드(EO)/에틸렌 글리콜(EG), 타스니 에틸렌 프로젝트 등 굵직한 사업을 수행하며 글로벌 엔지니어링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Analysis 2.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
삼성엔지니어링은 2022년 연간 수주와 매출, 영업이익 모든 면에서 성장세를 기록했고 주가와 배당 가능 여력도 상당 수준 회복했다. 2010년대 중동발 악재에 휘청했던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일찍부터 친환경과 바이오 플랜트 사업으로 전환하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덕분이다. 말레이시아와 러시아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하는 등 해외 루트를 다변화했고, FEED(기본설계)와 연계한 EPC를 통해 다국적 석유기업(IOC)을 확보했다. FEED 수주 시 EPC 전환 권리를 확보해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과 멕시코 DBNR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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