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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학습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프리랜서 데이터 전문 속기사

소리자바 노혜원 프리랜서 속기사 2022.02.11. 조회수 8,183 댓글수1 Tag #SORIZAVA #소리자바 #속기사

데이터 전문 속기사는 AI 학습용 데이터를 제공하고 구축하는 업무를 주로 수행하는 직업이다. 드라마, 예능, 회의록, 콜센터 등 다양한 분야의 음성 파일에 대해 필요한 텍스트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체 분류 및 가공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최근 대기업의 AI 센터 속기사 채용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업에서 정규직 속기사의 채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데이터 전문 속기사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상시 채용도 증가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이 요구하는 데이터 추출을 위해 노력하는 소리자바 소속 프리랜서 속기사 노혜원 씨와 데이터 전문 속기사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SORIZAVA

노혜원 프리랜서 속기사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프리랜서 데이터 전문 속기사로 활동하고 있는 노혜원입니다. 업무 경력은 1년 정도 되었습니다.

 

프리랜서 속기사는 어떤 일을 하나요?

속기사는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속기 키보드를 활용하여 음성, 상황, 분위기, 표현과 같은 내용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기록·관리하는 전문가입니다. AI 데이터 분야, 자막방송, 녹취록, 각종 강연, 회의와 같이 음성의 문자화가 필요한 모든 분야에서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합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활동하고 있는 데이터 전문 속기사는 인공지능 관련 학습 데이터를 제공하고 구축하는 업무를 주로 수행합니다. 드라마, 예능, 회의록, 콜센터와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수집된 음성파일 중 텍스트 데이터가 필요한 부분을 추출해서 수집, 검수, 분류 및 가공하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Interview 01

AI를 활용한 디지털 혁신에 기여하다


 

데이터 전문 속기를 통해 얻은 자료들은 어떤 곳에 활용되나요?

주로 스마트폰 AI 음성 비서와 같이 음성 인식 기술을 고도화하는데 필요한 학습 자료로 제공됩니다. 예를 들자면, “(다리가)다쳤어”와 “(문이)닫혔어” 같이, 말하는 억양과 말투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문구는 아직 AI 인식이 어렵습니다. 이외에도 동음이의어, 다의어, 사투리와 같은 음성 데이터들을 AI가 정확하게 인식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텍스트데이터 반복 학습이 필요합니다. 이 방대한 자료를 데이터 전문 속기사가 수집해 AI 학습에 알맞은 형태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데이터들은 키오스크, 자율주행, 인공지능 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됩니다.

 

속기사가 되는데 유리한 전공이나, 필요한 자격요건이 있나요?

전공의 제한은 없고, 속기사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고, 열심히 연습하고자 하는 열정만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음성정보를 그냥 받아 적기만 하는 직업이 아니기에 분야와 장르를 넘나들며 독서에 취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더 재미있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전공과 무관하게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관련된 분야에서 근무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은데, 데이터 전문 속기사는 이 분야의 중심에 있는 직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로 속기사를 채용해 워라밸을 챙기면서 일할 수 있는 직업이기도 하고요.

 

업무 역량의 성장을 위해 개인적으로 노력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속기사에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은 ‘실력’입니다. 속기 키보드는 세벌식 입력 구조로써 일반적인 키보드와 다른데 이 키보드의 모든 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저는 속기 키보드 연습을 매일 하는데, 시간 단축을 위하여 제가 진행했던 음성 파일 안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 관용어 등을 따로 연습합니다.

또한, 속기 업무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적인 문구들이 사용되기 때문에 맞춤법 연습과 다양한 문구의 습득 역시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평소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여 시사, 정치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관련된 뉴스와 유튜브를 반복 시청합니다.

Interview 02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가능한 전문가


 

속기사 준비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속기사 이전에는 인천공항 상업시설 내 서비스 직종에 종사했습니다. 사람 대하는 업무에 스트레스가 많았던지라 혼자서 일할 수 있고 시간이 자유로운 프리랜서를 막연히 동경했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 19가 발생하고 확산하면서 저도 10년간 근무한 일자리를 한순간에 잃게 되었습니다. 막막한 상황에서 구직하던 중, 기왕이면 적성에 잘 맞고 발전 가능성이 더 큰 일을 찾아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때 속기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고, 관심이 생겨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프리랜서 속기사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두 번째 구직활동에 있어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은 ‘워라벨’이었습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고 ‘시간의 자유’를 누리면서 전문성을 갖는 직업을 알아보던 중 인터넷을 통해 속기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근무 기간에 따라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고, 안정적인 수준의 수입을 얻을 수 있어 평생 직업으로도 손색이 없었으며, 그 무엇보다 동경했던 프리랜서로 근무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크게 다가와 고민 없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속기사는 프리랜서 말고 어떤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나요?

현재 재판, 소송, 회의, 강연, 토론, 좌담회와 같이 기록유지가 필수적인 곳이나 청각장애인, 외국인, 난청인, 공공장소와 같이 자막 업무가 필요한 곳에서 수많은 속기사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법원, 검찰청, 국회, 의회와 같은 정부 기관에서 속기사를 속기공무원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기업체, 방송국, 대학교와 같은 민간 기업에서도 적극적인 정규직 고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공무원을 포함한 모든 기관 및 업체에서 필기 없이 면접만으로 채용이 결정되기에 실력만 갖추면 근무 방식을 선택해서 일할 수 있습니다. 최근 ‘N잡러’가 유행인데, 속기사는 단기 아르바이트 자리도 많아 부업으로 하기에도 좋은 직무입니다.

Interview 03

4차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다


 

프리랜서 속기사라는 직업의 매력과 전망에 관해 말씀해 주세요.

프리랜서 속기사는 자주적이고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고, 일하는 만큼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를 접하기 때문에 반복적인 업무지만 매번 새롭게 느껴지는 것도 장점이고요. 또한,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 전문 속기사의 중요성과 수요도 계속 높아지고 있어 안정성이 높은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에만 약 700명에 달하는 데이터 전문 속기사의 채용이 이루어졌고, 당분간 채용 규모가 비슷하게 유지되리라 봅니다. 대부분의 산업군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고, 정부에서도 관련 정책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어, 데이터 전문 속기사의 직업 전망은 매우 밝다고 생각합니다.

 

데이터 전문 속기사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자격은 어떻게 준비할 수 있나요?

AI 및 데이터 작업이 가능한 자바 포스 AI 속기 키보드 사용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합니다. 최근 신설된 ‘AI 데이터 전문 속기’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경우에는 우선 채용과 같은 혜택이 있어 취업에 더욱 유리합니다. 자격시험은 1급 전문가 과정과 2급 일반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 1회 실시됩니다. 2급 일반 과정은 타이핑 실력만 된다면 누구나 시험에 응시할 수 있어 속기사가 아닌 일반인들도 응시해볼 만합니다.
자격증 취득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자격증만 취득하면 급수에 상관없이 일반인도 데이터 전문 속기 업무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2022년에도 대규모 채용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미리 자격시험을 준비하면 어렵지 않게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비 속기사들에게 조언 및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속기사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다면 우선 한국AI속기사협회를 방문해 보길 바랍니다.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진로 및 채용현황에 대한 상담은 물론, 실무 교육도 하고 있어, 이 일이 나와 잘 맞는지 알아볼 수 있고, 배울 수 있으며, 채용 소식을 찾아보는 시간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미 준비를 시작한 예비 속기사라면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꾸준히 연습을 반복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땀은 절대 배신하지 않으므로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어느새 실력이 부쩍 좋아진 자신을 마주할 것입니다.

‘해가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어디에 서 있던 잠시 쉬어가는 것일 뿐, 포기하지 말고 노력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예비 속기사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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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직무인터뷰  잡코리아 객원 취재기자 super@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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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기심천국 2022-02-21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다 해결되었네요! 답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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