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이건창호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시스템창호 시장 공략하는 경쟁업체
이건창호가 강점을 보이는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대형 창호업체들이 시스템창호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 매출 1위 창호기업 LX하우시스는 2023년 3월 유럽을 대표하는 벨기에 레이너스사와 업무 협약을 맺고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제품 개발 및 출시 과정 전반에 관해 포괄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KCC는 TV 광고와 이벤트를 통해 하이엔드 창호 브랜드 인지도 쌓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Opportunity: 이건창호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에너지 효율 높인 패시브 시리즈 인기
가스와 기름 등 연료 비용 상승과 전기 요금 인상으로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기후변화까지 더해져 강력한 한파와 폭염이 반복되며 에너지 비용 절약 트렌드는 일반 가정을 넘어 고급 주택단지와 리조트/호텔 등 전방위적으로 퍼지는 추세다. 창호는 에너지 효율과 가장 맞닿아 있다. 통상적으로 에너지 손실의 20~30% 정도가 창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창호의 패시브 시리즈는 획기적인 단열 성능 개선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단창임에도 이중창만큼의 단열 성능을 구현해 고급 주택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Analysis 2. 규제 완화로 재건축 활성화 기대
정부가 2022년 8월 270만 호 주택 공급 로드맵을 내놨다. 재건축과 재개발 등 민간사업이 주택 공급의 핵심이다. 2027년까지 22만 호 규모의 정비구역을 추가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비사업 규제 완화 방안으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와 안전진단 개선안을 마련했다. 금리 인상과 경기 불황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있지만, 서울 및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정비사업의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재개발/재건축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는 현 상황은 건자재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Weakness: 이건창호의 약점

Analysis 1. 과장 광고 시정 명령받은 창호업체들
2021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창호 제작 판매 업체 5곳에 과장 광고 행위 시정 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건창호 포함 5개 업체는 ‘연간 약 40만 원의 냉난방비 절감 효과’, ‘에너지 절감률 51.4%’, ‘일반 유리 대비 60~70%가량의 에너지 절감 효과’ 등 구체적 수치를 강조해 광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도출된 특정 조건과 제한 상황을 기재하지 않거나 형식적인 제한 사항만 기재한 것을 문제 삼았다. 이에 한 업체는 시정 명령 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2023년 법원은 가상 시뮬레이션 만으로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최종 판단을 내렸다.

Strength: 이건창호의 강점

Analysis 1. 패시브 하우스 인증받은 슈퍼 진공유리 보유
이건창호가 개발한 ‘슈퍼(SUPER) 진공유리’는 두 장의 유리 사이에 진공 층이 형성돼 대류에 의한 열 전달을 원천 차단하는 단열유리다. 창과 유리로 구성되는 창호에서 유리의 성능은 창틀 이상으로 중요하다. 창의 면적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유리이기 때문에 창틀과 유리의 성능 모두를 알맞게 구성해야 최고의 단열 효과를 낼 수 있다. 이건창호의 패시브 시리즈 ‘ESS 250 LS’ 시스템창과 결합하면 열관류율 1등급(0.87W/㎡K)의 놀라운 단열 성능을 실현한다. 슈퍼 진공유리는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진공유리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독일 패시브하우스협회의 ‘패시브 하우스 인증’을 획득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2022년에는 한국신뢰성인증센터에서 진행한 건축용 내외장재 부문 ‘신뢰성 인증’을 획득했다.

Analysis 2. BIPV 시스템 선두 주자
BIPV 시스템은 이건창호의 전략 사업 중 하나다. 개발 초창기부터 사업을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색상을 넣어 태양광 시설인지 일반 유리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수준까지 도달했다. 이건창호는 남극 장보고 기지, 서울시 신청사, 삼성 파르나스 타워 등을 시공하면서 쌓아온 설계 역량과 다양한 노하우를 가진 BIPV 시스템 시공 전문기업이다. 2018년에는 국내 최대 시공 실적을 보유한 기업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인천공항 제2터미 널에 BIPV 시스템을 시공했다. 이건창호는 BIPV 시스템을 창문 형태로 시공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BIPV 시스템의 활성화 기회를 엿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