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 BIPV와 커튼월 창호의 결합
커튼월(조립식 외벽)은 조립 방식으로 시공이 간편하고 경제적이다. 주로 콘크리트 벽 대신 경량 금속 창틀을 외벽 구조체에 고정하고 유리로 마감하는 유리창호 커튼월을 지칭한다. 국내 커튼월 시장은 초고층 주상복합 건축 열기와 함께 성장해왔다. 시장의 확대는 기술 발전으로 이어져 공법과 디자인의 다변화가 이루어졌다. 이제는 건물일체형 태양광(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 BIPV)이 커튼월 마감재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 BIPV는 건물 외피를 구성하는 자재를 대신해 사용할 수 있는 태양광 모듈 장착 건축 외장 시스템이다. 단열, 차음, 방수 등 외벽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전기를 생산한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의 일정량을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해야 하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의 시행 확대로 BIPV 사용이 늘어났다. 이에 발맞춰 BIPV를 활용한 커튼월을 시공하는 창호업체들의 시장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 창호에도 하이엔드 바람, 초고가 라인 강화
인테리어/리모델링업계에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가성비 제품의 인기와 함께 초고가 자재의 수요도 늘고 있다. 인테리어에서 큰 견적을 차지하는 창호업체들은 하이엔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KCC와 LX하우시스는 알루미늄-PVC 복합소재 프레임을 적용한 하이엔드 브랜드를 각각 론칭했으며,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L&C 역시 프리미엄 창호를 비롯한 고급형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 납품단가 연동제 시행
2022년 창호업체들이 대부분 수익성 악화를 겪었다. 원자재 및 부자재의 가격 상승으로 제품 단가를 올렸지만 수익 저하를 피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LX하우시스에 따르면, 주요 원재료인 PVC(LS100E) 가격은 2020년 1,130에서 2021년 KG당 1,858원까지 64% 이상 치솟았다. 2022년 1,627원으로 내렸지만 2020년보다 44%나 비싼 가격이다. 알루미늄도 심각하긴 마찬가지다. 러시아가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계 3위 알루미늄 생산국이기 때문이다. 알루미늄 가격 급등으로 공사비를 감당하기 힘들어진 창호/커튼월 시공업체와 건설사 간 갈등도 빚어졌다. 이에 정부는 원자재 가격 급등 현상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납품 대금 연동제를 법제화했다. 납품 대금 연동제는 납품 대금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원자재 가격의 상승분을 납품 대금에 의무 반영하는 제도로 2023년 10월 4일부터 시행한다.

* 직영 전시장 ‘이건하우스’ 리뉴얼
이건그룹이 홍대거리에 마련한 쇼룸 ‘이건하우스’가 리뉴얼을 마치고 새롭게 오픈했다. 창호와 마루 등 자사 대표 신제품을 대거 전시해, 실제 시공을 마친 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방문객은 건축자재 전문 큐레이터에게 자세한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이건의 계열사들은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공사에서 자재 브랜드 선택에 적극적인 소비자가 늘어난 만큼 이건하우스에서 소비자 접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 더 슬림해지는 프레임
2021년 창호 에너지효율등급제 기준이 강화됐다. 1등급이 열관류율 1.0W/㎥K 이하에서 0.9W/㎥K이하로, 2등급이 1.4W/㎥K 이하에서 1.2W/㎥K 이하로 변경된 것이다. 두꺼운 창호로 기준을 만족시키는 일은 쉽지만, 이건창호는 얇은 창틀에 승부수를 뒀다. 새롭게 선보인 초슬림 알루미늄 창호는 ‘하이브리드 단열프레임 설계’를 핵심 기술로 적용했다. 기존 알루미늄 시스템 단창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뛰어난 단열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슬림해진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미니멀한 건축 트렌드를 반영한 ‘그랑뷰 시리즈’는 건축물 외관에서 보이는 창틀과 창짝의 크기가 대폭 슬림해져 현대적 건축미를 표현하는 데 적합해 인기를 얻고 있다.

* 전문가용 브랜드 웹사이트 개설
이건창호가 2022년 8월 건축가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 전문가를 위한 창호 전문 브랜드 웹사이트 ‘이건창호 아카이브’를 개설했다. 웹사이트는 전문가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건창호의 창호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건창호 전 제품에 대한 정보를 고객이 스스로 검색하고 취사 선택할 수 있게 해, 직원을 통해야만 수집이 가능했던 도면, 매뉴얼, 성적서 등과 제품별 카탈로그까지 쉽고 간편하게 다운로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제품 간 스펙 비교와 시공 사례 공유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울러 오프라인 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진행해 창호 전문가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현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