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하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요인, 외부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Threat 외부환경에서 불리한 위협요인은 무엇인가?
· ESG경영 의무화 추세로 인한 비용 증가
· 고비용 인력구조의 비효율

Opportunity 외부환경에서 기회요인은 무엇인가?
·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게임 수요 유지
· 메타버스, NTF 등 신규 기술 접목

Weakness 소비자로부터 약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영업 손실 지속 확대
· 게임 핵 논란으로 고객 불신 지속

Strength 소비자로부터 강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자유롭고 편안한 조직 문화
· 신작 ‘승리의 여신: 니케’의 차별성 기대

Threat: 시프트업의 위협요인 

Analysis 1. ESG경영 의무화 추세로 인한 비용 증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전세계적으로 크게 대두되고 필수 생존요건이 되고 있기 때문에 게임업계에도 ESG경영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게임업계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중심이었기 때문에 ESG경영과 무관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특히 2025년까지 자산규모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는 반드시 ESG 정보를 공시해야 하고 2030년엔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되기 때문에 게임사들도 본격적인 ESG 경영에 투자를 반복해야 한다. 

게임업계는 각종 평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환경(E) 분야이다. 이것을 위해서 일상 속에서 탄소 절감이 필요한데, 신사옥이나 데이터센터 등의 시설에 친환경적인 요소를 늘려야 한다. 이것을 위해서는 기존 시설에 대한 개선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며, 일상 속의 탄소 절감을 위해서도 다양한 투자가 필요하게 된다.

Analysis 2. 고비용 인력구조의 비효율
게임업계에서 최근 2년새 개발자 부족 탓에 과도하게 인건비를 끌어올려 왔는데, 이 출혈 경쟁이 지속된 것이 게임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인력 구조가 대부분 고비용 상태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국내 게임시장의 주력 상품이 모바일 게임의 경우는 해외 게임사에 잠식당하면서 경쟁력까지 잃어가고 있다. 또한 코로나 19 확산으로 반짝 활성화된 게임시장이 오히려 유저들이 줄어드는 부메랑효과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런 시장 흐름의 변화 속에서 게임업계는 무리한 신작 출시보다는 인력 재편을 통해서 시간을 버는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하지만 이 인력 재편 자체가 결코 쉽지 않다. 강력한 노동조합의 입김과 함께 고비용 인력구조로 인하여 인력 운영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있다.

Opportunity: 시프트업의 기회요인 

Analysis 1.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게임 수요 유지
코로나19로 인하여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시간이 증가하였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게임 앱 다운로드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안드로이드는 10%, iOS는 17% 증가했다. 코로나19가먼저 확산된 중국의 상황도 마찬가지이다. 앱애니에 따르면 중국의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는 평년 평균치보다 연간 평균치 대비 무려 80% 증가했다. 이러한 이용시간과 다운로드 증가는 게임 매출의 증가로도 이어졌다. 다만 코로나19의 엔데믹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재확산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확대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Analysis 2. 메타버스, NTF 등 신규 기술 접목
MZ세대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자유롭게 오가면서 아바타(부캐)와 자기 자신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Z세대는 SNS 및 가상세계 속 사회활동, 가상화폐 이용, 메타버스 속 콘텐츠 및 아이템 구매에 친숙하기 때문에 메타버스와 게임의 접목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다. 또한 대체 불가능 토큰 NFT도 위조 불가능하고, 소유권 증명이 쉬운 특성으로 게임업계에서 새로운 활용도로 나타날 수 있다. 실제 온라인 게임 환경에서 아이템 소유권에 대한 갈등이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에 이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마켓 플레이스나 거래소에서 NFT 거래 수수료 확보까지 가능하다. 그리고 NFT는 돈 버는 게임(P2E·Play to Earn)이 소셜카지노와 웹보드 게임에 적극 활용이 가능하며, 소셜카지노·웹보드 게임 속 게임 머니를 NFT로 바꿔 가상화폐 거래소 등에서 거래할 수도 있다.

Weakness: 시프트업의 약점 

Analysis 1. 영업 손실 지속 확대
시프트업은 지난 3년 동안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재정상태의 불확실이 지속되고 있다. 2019년 매출 15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26억이다. 2020년에는 283억으로 지난해 매출보다 두 배 가까이 뛰었지만 영업손실도 113억으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2021년에는 매출 172억에 영업손실은 191억을 기록하면서 영업손실 규모가 크게 증가하였다. 이 영업손실의 원인은 개발비 증대로 예상할 수 있다. 실제 시프트업은 니케와 함께 ‘프로젝트 이브’를 비롯한 여러 프로젝트를 공격적으로 준비하고 있어 이에 따른 개발인력 충원과 개발에 필요한 설비투자로 인한 지출이 발생한 것으로 예상된다.

Analysis 2. 게임 핵 논란으로 고객 불신 지속
2021년 11월, 네이버 공식 카페에 중국인 추정 유저가 해킹 프로그램을 사용한 핵 유저에 대한 고발 글이 게시되었지만, 중국 유저의 내부 고발을 두 번이나 삭제하는 일이 일어났다. 이전에도 각종 컨텐츠의 랭킹 보드에 대놓고 핵 계정이 올라오기도 하였는데, 전혀 제재를 하지 않아 선의의 피해자가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었다. 또한 데스티니 차일드는 수명이 짧은 모바일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5주년 이벤트도 신규 과금 콘텐츠로 진행하고, 신규 차일드조차 몇 년 전에 작업해 둔 구 일러스트를 사용하는 캐릭터로 그냥 사용하면서 고객들의 불신을 증폭시키고 있다.

Strength: 시프트업의 강점 

Analysis 1. 자유롭고 편안한 조직 문화
개발사다운 개발사를 지향하는 시프트업은 다른 개발사와 다른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실제 게임이라는 컨텐츠를 원활하게 제작할 수 있도록 자유롭고 소통이 가능한,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반복하고 있다. 먼저 정기적인 타운홀 미팅을 통해 직원들의 다양한 니즈를 파악하여 쾌적한 근무환경, 개발환경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실제 개발 도중 리프레쉬가 필요할 때 먹을 수 있는 맥주까지 냉장고에 비치하고 있다. 

또한 회사 전체 분위기를 고급 호텔 라운지 느낌을 꾸몄으며, 강아지가 자유롭게 다니는 분위기로 끈끈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그리고 전 직원에게 기명 법인카드를 부여하여 한 달에 30만 원 한도로 식대와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전자동 책상, 개인별 스탠드 등을 지급하면서 업무 집중도를 높여가고 있다.

Analysis 2. 신작 ‘승리의 여신: 니케’의 차별성 기대
시프트업 본격적인 출시 예정인 신작 ‘승리의 여신: 니케’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 지난 '지스타 2021'에서 시연 버전을 공개해 일반 유저의 폭발적인 호응은 물론, 60여명의 게임 전문 기자단이 수여하는 '게임 오브 지스타'를 수상하며 지스타 최고의 흥행작으로 주목받았다. 시프트업 회사 자체에서도 이런 큰 기대감으로 니케 출시 이후 IPO까지 계획하고 있다. 

신작 ‘승리의 여신: 니케’는 정체불명의 병기에 의해 몰락한 지구에서 인류를 대신해 싸우는 안드로이드 생명체 '니케'를 주인공으로 하는 모바일 미소녀 건 슈팅 게임이다.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가 “본질을 잃지 않고 유저들이 즐길만한 가치가 있는 '진짜 게임'을 만들겠다"고 개발 기조를 밝힌 것처럼 기대 이상의 실적과 고객의 강한 신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필진 ㅣ윤호상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