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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2. 대한제분, 최신 트렌드 분석

업데이트 2022.04.08. 조회수 2,400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 국제 곡물가 상승세 지속 예상
농촌경제연구원 해외농업관측팀은 코로나19 이후 폭등하고 있는 국제 곡물가로 인해 식품업계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올해 밀을 중심으로 곡물 수입단가는 2011년 대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했다. 특히 2022년에는 밀 가격 강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밀 자급률이 2% 미만에 불과해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작년 제분업계는 밀가루 값을 두 차례에 걸쳐 인상한 바 있다. 밀 수입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미국에서의 생산량이 현격하게 감소한 것이 주된 이유다. 2022년 밀 수입 단가는 전년 대비 29.6% 상승한 톤당 415달러가 전망된다.

밀 수입단가는 2021~22년 생산량 감소와 수요 증가로 인한 큰 폭의 가격 상승 이후 강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2022~23년 수급 여건 악화가 전망됨에 따라 밀 가격 상승 폭이 타 품목에 비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옥수수는 밀 가격 강세로 인한 사료용 소비 증가, 남미 지역 라니냐에 따른 생산량 변동 가능성으로 작년 보다 12.8% 상승한 톤당 307달러가 전망되며, 채유용 콩은 남미 생산량 변동 가능성과 최근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국제 밀 가격 동조 현상으로 전년 대비 6.7% 상승한 톤당 570달러로 예측된다.

대두박은 주요 생산국의 콩 가공량 확대로 수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전년 보다 2.2% 하락한 톤당 455달러로 예상된다. 이 같은 상승세는 오는 2031년까지 이어져 밀과 옥수수, 채유용 콩은 연평균 각각 1.9%, 0.2%, 0.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식품소비행태 변화 등으로 육류와 수입과일 소비는 연평균 각각 1.3%, 0.7% 증가하는 반면 곡물과 채소는 각각 0.6%, 0.3%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입액 4.7% 감소해 무역수지적자는 작년 보다 9.9% 줄어든 232억 달러가 전망된다.



* 전쟁 위기와 기후변화로 곡물시장 불안정
전쟁 위기와 기후변화 등으로 글로벌 곡물시장이 심상치 않다. 코로나 이전 안정적 상승을 보이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세계 식량 가격지수는 2021년 이미 상당 폭으로 올랐다. 2022년에는 지난 해 보다 더 오를 전망이다.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79억 인구가 2022년 세계 곡물시장은 27억913만 톤을 생산해 28억96만 톤을 소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생산량이 조금 부족하다. 재고량을 고려하고 대체식품을 고려하면 큰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이 수치 전망에는 변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수확량과 공급망 사이에 변동성이 발생한 것이다.

북반부에서는 세계 최대 밀 생산국가들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촉발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고 콩, 옥수수 등의 곡창지인 중남미에서는 기상이변으로 수확량이 줄어들 전망이 우세하다. 밀은 2억847만 톤, 잡곡은 3억497만 톤 수확이 예상된다. 밀과 잡곡은 현재 재고량이 1.7% 포인트와 0.4% 포인트 부족한 상태다.



*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곡물시장 요동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우크라이나 사태의 국제곡물 시장 영향 분석」을 발표하였다. 2020년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보이던 국제곡물 가격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악화에 따라 흑해 지역 수출 비중이 높은 밀, 옥수수, 보리를 중심으로 급등. 밀, 옥수수, 콩의 2022년 3월 CBOT 선물가격은 평년 3월 대비 각각 137.7%, 102.1%, 72.0% 상승함. 전쟁으로 인한 흑해지역 곡물 수출량 감소 우려와 주요 곡물 수출국의 수출제한 조치가 최근 국제곡물 가격 상승의 주요인인 것으로 판단된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옥수수, 밀, 보리, 해바라기유 주요 생산 및 수출국. 우크라이나 세계 곡물 교역량 점유율은 옥수수 14%, 밀 9%, 보리 10%, 해바라기유 43%이며, 러시아는 밀 20%, 보리 14%, 해바라기유 20%임. 흑해 지역의 곡물은 주로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중국 등으로 수출된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2022/23년 국제 밀과 옥수수 가격은 약 10~2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이러한 고곡가는 상당 기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흑해 지역의 2021/22년 밀, 옥수수 수출량은 각각 7백만 톤, 6백만 톤 감소하고, 우크라이나의 금년 봄 작물 생산량과 하계작물 재배 면적은 각각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가공용 옥수수(Non-GMO 포함)와 사료용 밀의 흑해산 수입 의존도가 높음.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원산지 대체 등을 통해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가격 상승으로 인한 국내 물가 인상 압력 증가는 부담. 우리나라는 배합사료 및 식품제조업에 사용되는 곡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여 국제곡물 시장의 수급 및 가격 변동성이 국내 배합사료, 가공식품, 축산물, 외식업의 생산활동 및 물가 변동성으로 전이된다.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국내 가공식품 소비자물가는 3.4~6.8%, 외식 소비자물가는 0.6~1.2%, 배합사료 생산자물가는 5.3~10.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 대한제분, 최신 트렌드

* 42개 신사업 추가, 새로운 도전하는 대한제분
'곰표'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밀가루 제조사 대한제분이 맥주, 아이스크림, 패션, 화장품, 학용품 등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커피·주류·아이스크림 제조 및 판매, 의류·화장품 판매 등 기존 협업으로 전개하던 분야를 무려 42개나 신사업으로 추가하는 등 제반 준비에 나선 것이다. 곰표 맥주, 팝콘 등 콜라보 사업이 잇따라 성공하자 B2C사업에서 성장동력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2022년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42개에 달하는 사업목적을 정관 변경을 통해 추가하는 안을 상정했다. 세부내역을 보면 식물원 조성 및 운영업, 예식장 운영업, 낙농업, 운송 및 운송대행업, 의약품 제조·판매 등 광범위한 사업 부문이 담겼다. 특히 주류 제조 및 판매업, 아이스크림 및 빙과류 제조업, 떡·빵·과자류 제조 판매 및 수출입업, 생활용품 제조·판매업 등 B2C 사업이 대거 포함된 점이 주목된다. 기존 '곰표' 브랜드 협업을 통해 전개하던 분야에 직접 뛰어드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대한제분, 헬스밸런스 인수 완료 & 건기식 시장 진출 모색
대한제분이 사모펀드(PEF)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건강기능 식품 업체 '헬스밸런스'를 인수했다. 사업 다각화를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밀가루 '곰표'로 유명한 대한제분은 수익구조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 대한제분은 보유 현금을 다양하게 활용해온 중견 그룹으로 평가받는다. 경영진 차원에서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4년 전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동식물기름 제조 업체 '대경오엔티'를 인수할 당시 200억원을 출자했다. 지난 2019년엔 반려동물 스타트업 '펫프렌즈' 클럽딜에 참여하며 1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대한제분이 헬스밸런스 인수에 참여한 것은 사업 다각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헬스밸런스의 홍삼과 다이어트 식품 인지도가 확고한 상황에서, 대한제분의 신사업 추진 의지도 커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현재 헬스밸런스는 홍삼제품 '천지양', 다이어트상품 '슬림엣지', 건기식 제품 '라이프에버' 등의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 대한제분, 프랑스 잼 런칭
대한제분이 프랑스 잼 '꽁피튀르 파리지엥(CONFITURE PARISIENNE)'을 수입해 국내 온라인 셀렉트숍 '29CM'에 론칭했다. '꽁피튀르 파리지엥' 잼은 맛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화학 첨가물은 빼고 시트러스 펙틴과 비정제 사탕수수로 단맛을 낸 것이 특징. 아울러 친환경 제철 과일과 부르고뉴 레드와인 및 발로나 초콜릿 등을 원료로 사용하고, 프랑스 전통 구리 솥 조리법을 이용해 과일의 맛과 색도 보존했다. 제품 패키지는 꽁피튀르 파리지엥의 고유 아이덴티티인 도자기를 연상시키는 화이트 컬러가 적용됐다. 빛이 통과하지 못하도록 유리병에 흰색 유약을 발라 잼의 맛을 오래 지킬 수 있다.



* 펫푸드시장에서도 대한제분 인지도 증가
2021년 유로모니터가 집계한 2020년 국내 펫케어(반려동물 식품 및 용품) 시장 규모는 18억2,940만달러(약 2조2,022억원)로 2017년(14억8,100만달러) 대비 23.5% 가량 증가했다. 2020년 펫케어 시장에서 반려동물 식품인 펫푸드의 비중은 전체 대비 63.0%(약 1조3,876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펫푸드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1인 가구와 함께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가 집계한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보면 전체 2,349만세대 중 1인 가구는 948만 세대(40.37%)를 차지하며, 3년 전인 2019년 2월과 비교해 약 132만세대(16.2%↑) 증가했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경우 농림축산식품부 추산에 따르면 2020년 약 638만 가구로 추정된다. 2019년(591만)과 비교해 7.9% 가량 늘어난 수치다.

국내 펫푸드 시장에서 돋보이는 실적을 기록한 국내업체는 곰표로 유명한 ‘대한제분’의 자회사 ‘우리와’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우리와는 2018년 ‘대한사료’ 반려동물 관련 사업부, 이듬해 ‘대산앤컴퍼니’ 애견사료사업부문을 인수하고 펫푸드 사업을 본격화하며 2020년 연매출 1,097억원을 거둔 바 있다.



필진 ㅣ윤호상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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