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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휴맥스,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11.05. 조회수 3,502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휴맥스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셋톱박스, 선진 시장 중심으로 보급률 포화 상태
셋톱박스의 주요 전방산업인 유료방송 산업이 넷플릭스, 아마존 등 OTT 급부상으로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2년 하반기 유료방송 전체 가입자 수는 3,625만 명으로 상반기에 비해 24만 명(0.67%) 증가하는 데 그쳐 0%대 증가율을 보였다. 유료방송 시장의 약세는 해외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스트리밍을 기반으로 하는 OTT 산업은 휴맥스 셋톱박스의 주요 시장인 북미와 유럽 등에서 빠르게 기존의 위성 및 케이블방송 수요를 대체하고 있다. 셋톱박스 산업은 빠른 기술 변화와 높은 경쟁 강도로 위협받고 있으며, 보급률 포화 상태에 이르러 전체 시장 규모가 축소되는 상황이다.


Analysis 2. 핵심 원재료 가격 상승
셋톱박스의 주요 원재료는 집적회로(IC), 메인칩, 메모리(D램)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주요 핵심 원재료인 메모리 반도체 경기에 따라 수급이 변하는 특징이 있어 반도체 가격 상승은 원가 부담으로 작용한다. 또한 다른 원재료 등도 전자 업종 전반적인 경기의 영향을 받는 경향을 보인다. 휴맥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메모리와 메인칩의 가격은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원재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56%로 가장 큰 메인 칩 가격은 2020년 9,073원에서 2022년 말 1만 8,992원까지 올랐으며, 메모리는 같은 기간 2,681원에서 3,727원으로 상승했다. 원재료 가격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셋톱박스, 게이트웨이 사업에서 획기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Opportunity: 휴맥스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신사업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
휴맥스는 본업인 셋톱박스 사업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이를 돌파하기 위해 모빌리티 사업 강화에 나섰다. 휴맥스그룹은 지난 수년간 ‘하이파킹’, ‘AJ파킹’, ‘차지인’ 등 주차장 임대 및 전기차 충전 설비 공급 사업자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며 모빌리티 사업 운영의 핵심 근간이 되는 거점 인프라를 구축한 상태다.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 업체(Service Operator)에 대한 직간접 투자와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신규 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보했다. 도심 주요 거점에 위치한 주차 공간을 기반으로 렌터카 및 커뮤니티 기반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차 공간 내에서 정비, 세차, 충전 서비스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결합하는 등 주차장을 모빌리티 서비스의 허브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Analysis 2. FMS 시장 성장
국내 모빌리티업계가 차세대 먹거리로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기반 차량 관제/관리 시스템(FMS, Fleet Management System)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FMS는 차량에 전용 단말기를 설치해 위치와 운행 정보, 주유 기록, 이상 여부 등을 통합 관리하는 것을 뜻한다. 차량의 위치와 상태를 추적해 최적의 경로를 안내하고, 타이어 및 배터리 상태, 차량 내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의 결함 여부까지 모니터링한다. 차량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이점이 있어 화물 및 물류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스앤드마켓스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전 세계 FMS 시장 규모는 206억 달러(약 27조 원)에서 연평균 10.5% 성장해 오는 2026년 339억 달러(약 44조 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휴맥스의 자회사인 알티모빌리티의 FMS 장비와 카카오내비를 결합해 이동 자산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휴맥스모빌리티는 2023년 4월 모빌리티 관제 시스템 전문 개발 기업 지오소프트와 차세대 차량 관제 솔루션 개발 업무 협약을 맺고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Weakness: 휴맥스의 약점


Analysis 1. 재무 안정성 저하
휴맥스의 매출액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탄탄한 재무 구조와 성장성을 자랑해 왔지만 주력 사업인 게이트웨이 산업의 성장이 둔화하며 실적이 빠르게 축소됐다. 휴맥스는 2018년 이후 사업 다각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투자를 이어 오고 있는데 투자 규모를 확대하며 재무 부담이 가중됐다. 특히 2018년 이후 휴맥스모빌리티에만 2,500억 원 넘게 투자했다. 그러나 투자 회사가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하자 관계기업 투자손실 및 손상차손은 2021년 491억 원에서 2022년 594억 원으로 증가했고 재무 안정성도 저하된 상태다.


Analysis 2. 모빌리티 시장 후발 주자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들 간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MaaS의 핵심은 이동 계획, 예약, 전자 티켓팅, 결제 서비스 등을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통합해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택시 호출 서비스로 시작한 카카오T와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티맵도 MaaS 플랫폼을 지향하며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쏘카 역시 모빌리티 슈퍼 앱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모빌리티 종합 솔루션 회사로 거듭나고 있는 휴맥스도 MaaS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이미 대형 업체들이 선점한 모빌리티 시장에는 휴맥스를 비롯한 많은 후발 주자들의 신규 진출이 이어지며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휴맥스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Strength: 휴맥스의 강점


Analysis 1. 새로운 도전으로 위기 극복해 온 벤처 1세대
국내 대표적인 벤처 1세대로 꼽히는 휴맥스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업 모델을 바꾸며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왔다. 사업 초기 영상 자막 서비스에서 디지털 가전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셋톱박스 사업을 시작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지금은 모빌리티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셋톱박스 이후의 신사업을 찾는 과정에서 여러 기업에 투자했지만 가장 큰 방향은 서비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다. 휴맥스는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 혁신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낼 방침이다. 창업 이후 여러 위기 상황을 극복해 온 휴맥스는 벤처 기업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또 다시 성장의 기회를 발굴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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