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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동원로엑스, TOWS 분석

업데이트 2024.02.11. 조회수 4,232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동원로엑스의 위협 요인


Analysis 1. 글로벌 공급망 불안 지속
대한상공회의소가 물류학계와 업계 전문가 54명을 대상으로 ‘2023년 물류업계 10대 이슈’를 조사했다. 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세’였다. 전체 의견이 72.2%가 해당 이슈에 집중됐을 만큼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실제로 최근 4년간의 글로벌 공급망은 1990년대 이후 가장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에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졌고, 2023년에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도 일어났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도 여전하며, 친환경/탄소중립을 화두로 한 새로운 형태의 무역장벽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원자재 및 부품의 수입을 줄이거나 국산화 등의 자구책을 마련하는 상황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원자재와 부품을 해외에서 조달하는 제조사 302곳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60% 이상의 기업이 ‘수입 중인 원자재 및 부품을 대체하는 방안을 마련했거나 검토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신규 해외 거래처 추가(34.7%)’에 이어 25.7%가 ‘국내 조달’을 꼽았다.


Analysis 2. 항만 내 외래 병해충 검출 증가
항만과 공항에서 흰개미, 붉은불개미 등의 외래 병해충이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국회에 제출한 ‘외래 병해충 분포조사 실시 현황’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 6월까지 인천항만과 공항에서 발견된 해충은 448건이다. 2021년 117건, 2022년 224건으로 외래 병해충 발견이 2배가량 증가했다. 대부분은 국내에 분포하거나 국내 식물에 해를 끼치는 정도가 적다고 인정되는 ‘비검역 병해충’이나, 국내 유입 시 경제적 피해가 우려되거나 식물에 해를 끼치는 정도가 큰 ‘관리급 병해충’도 발견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같은 시기 전국 항만과 공항에서 발견된 해충은 총 4,989건이다. 외래 병해충이 가장 많이 발견된 곳은 광양항(1,497건)이었으며, 948건의 부산신항과 629건의 평택항에 이어 부산항(512건), 의왕ICD(467건)가 뒤를 이었다.



Opportunity: 동원로엑스의 기회 요인


Analysis 1. 해외 직구 키우는 이커머스
미국의 아마존, 중국의 알리, 한국의 쿠팡 등 국가별 대표 이커머스업체들이 해외 직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직구 기업으로 꼽히는 아마존은 11번가와 손잡고 국내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으며, 알리바바그룹은 해외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를 출시하고 한국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2023년 3분기 한국의 중국 직구액이 전체 해외 직구액의 절반을 넘었으며, 오랫동안 1위를 차지했던 미국을 뛰어넘었다. 쿠팡 역시 ‘로켓직구’ 서비스를 도입해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2년 해외 직구 규모는 9,612만 건으로 2021년 대비 8.8% 늘어났다. 고환율 영향으로 그 폭이 줄긴 했지만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3년 1~3분기 해외 직구액은 4조 8,000억 원 규모로, 2022년 대비 20% 증가했다.


Analysis 2. 간편식 중심으로 확대되는 푸드 시장
전 세계 식품산업에서 간편식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간편식 시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1위 컨설팅기업 맥킨지가 발표한 ‘식료품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세계 가정용 간편식 시장은 43억 달러(약 6조 원)로 커졌다. 5년 전인 2018년에 비해 2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간편식업체들은 이제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상품과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식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동원그룹 역시 동원F&B와 동원홈푸드를 통해 간편식 및 식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물류 사업을 영위하는 동원로엑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Weakness: 동원로엑스의 약점


Analysis 1. 잦은 M&A 이슈
“본업을 버리는 자는 망하고, 본업만 하는 자도 망한다”는 동원그룹 창업주 김재철 회장의 철학처럼, 동원그룹은 여러 번의 M&A를 통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은 지금도 여전하다. 2023년 한 해 동안 동원그룹은 총 세 번의 M&A 이슈를 만들었다. 한국맥도날드와 보령바이오파마 그리고 HMM이다. 본입찰에 참여해 진행 중인 HMM과 달리, 한국맥도날드와 보령바이오파마 인수는 모두 무산됐다. 성공적인 M&A는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내지만, 과한 이슈는 투자자와 직원 등을 힘들게 할 수도 있으니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Strength: 동원로엑스의 강점


Analysis 1. 콜드체인 경쟁력
동원로엑스는 신선식품 배송에 필수적인 콜드체인 네트워크와 물류 시스템을 운영한다. 국내 최초의 3PL 기업으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저온 물류 서비스를 구축했다. 저온 전 차량에 Twin 냉동기를 설치해 가동하며 이동식 칸막이를 도입해 물동량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또 에어차단커튼을 장착해 하절기에는 적재함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겨울철에는 보온덮개를 사용해 냉해를 방지한다. 동원로엑스는 온도관리차량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온도 모니터링시스템’을 도입했다. 배송 차량에 LBS 관제시스템을 운영해 실시간으로 위치와 온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데, 적정 온도를 이탈할 경우 자동으로 SMS가 전송된다.


Analysis 2.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동원로엑스는 동원그룹의 알짜 기업으로 꼽힌다. 이익 창출력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2011년 출범 후 영업손실을 기록한 적이 없다. 당기순손실을 낸 적은 있으나 2011년과 2016년, 두 번이 전부다. 2022년의 당기순이익은 512억 원으로 자본 총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안정적으로 다변화한 사업 포트폴리오에 있다. 타 그룹 계열 물류기업들이 관계사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것과 달리, 동원로엑스의 계열사 매출은 15.7%에 불과하다. 그룹사에 의존하기보다 자체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유지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항만 사업이 큰 역할을 한다. 자체 보유하고 있는 항만을 통해 타 기업으로부터 얻는 수익이 큰 것. 향후 동원그룹이 성장함에 따라 동원로엑스의 매출 역시 대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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