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동원로엑스는 동원그룹의 계열사로, 그룹 내 계열사들의 물류를 운반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주요 고객으로는 식품기업인 동원F&B와 포장재 사업을 맡고 있는 동원시스템즈다. 2022년 동원F&B와 동원시스템즈로부터 각각 1,054억 원, 403억 원의 매출을 창출했다.

Analysis 2
동원로엑스는 최신 장비를 보유한 항만터미널과 넓은 부지, 하역 업무 자동화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항만하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화물 하역과 운송 등 복잡한 절차를 하나로 연결해 컨테이너, 벌크 및 중량물 등 다양한 화종의 편리한 하역을 돕는다. 부산과 인천, 울산, 당진, 평택, 동해 등 전국 주요 항만에 진출해 있다.

동원로엑스는 동원그룹 산하의 물류 전문 기업이다. 2023년 기준 현 동원로엑스의 전신은 ‘동부익스프레스’다. 동부익스프레스는 2011년 동부건설로부터 분사했으며, 동원그룹에 편입된 것은 2017년 2월이다. 동원그룹은 물류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같은 해 8월 동부고속을 물적 분할했다. 이어 2019년 10월 현재의 이름인 동원로엑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동원로엑스는 항만하역과 육상운송, 유통물류, 국제물류 등 물류 전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물류기업으로 철강, 기계, 원료 등 산업재/생산재 대형 화물을 취급할 수 있는 운송 인프라와 항만하역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동원그룹에서 물류 부문을 담당하던 ‘동원로엑스’도 있다. 동원산업의 자회사로 냉장, 냉동, 물류창고업을 운영했다. 동원그룹은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후, 기존 물류 사업을 담당하던 동원로엑스를 냉장 물류 전문 기업으로 변경했다.

2023년 5월 ‘물류신문’이 공개한 ‘주요 물류기업 2022년 매출액 순위’에 따르면, 동원로엑스는 12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2021년 매출액을 추가 기준으로 삼으면 10위의 하나로티앤에스와 6위의 한진을 경쟁 사업자로 꼽을 수 있다.

하나로티앤에스는 1999년 설립돼 현재 국제물류, 운송, 창고보관, 3자물류, 물류 컨설팅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종합물류기업이다. 수원 본사를 중심으로 서울, 인천, 부산, 구미, 광주, 아산에 각 영업소와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 사업 분야는 항공운송과 내륙운송, 국경운송이다. 화물 픽업부터 고객의 문 앞까지 배송하는 Door-to-door 서비스를 통해 화주들의 만족도가 높다. 중국 상하이, 베트남, 헝가리, 홍콩,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 해외 법인과의 유기적 협업이 강점이다.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2,980억 원이며 51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진의 모태는 1945년 설립된 한진상사다. 물류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때는 1950년대로 미국 군수물자 운송으로 시작됐다. 현재 한진이 영위하는 사업은 크게 물류 사업과 택배 사업, 글로벌 사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사업은 52.7%의 택배 사업이고, 물류 사업이 37.6%로 그 뒤를 잇는다. 글로벌 사업의 비중은 9.6% 수준이다. 물류 사업은 다시 육상운송, 항만하역, 해상운송, 창고운영, 정비 및 에너지 부문으로 나뉜다. 육운 사업은 전국 주요 물류 거점과 인프라에 첨단 물류 IT 시스템을 접목해 운영하고, 항만하역은 컨테이너, 일반 공산품, 자동차 등 다양한 화물에 대해 하역과 보관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물류 사업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직영 주유소를 운영하고, 친환경 에너지를 통한 탄소중립 전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진의 2022년 매출액은 2조 4,245억 원이며 물류 부문의 매출액은 9,127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