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4. SK네트웍스, 고객 / 자사 / 경쟁사 분석

업데이트 2024.02.04. 조회수 2,853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렌털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가계 경제가 악화하고 경기가 침체되고 고금리가 계속되면서 목돈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여기에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렌털 수요가 급증했다. 2006년 3조 원에 불과했던 렌털 시장은 2020년 기준 40조 원으로 10배 이상 성장했다. 2025년 전망은 100조 원에 이른다. 기존에는 정수기, 안마기, 자동차 등 일부 고급 생활가전 및 특정 유형에 렌털 수요가 한정됐지만, 현재는 식기세척기, 자전거 등은 물론 가구와 명품 시계 등 생활 잡화 전반으로 수요가 확장 중이다.


Analysis 2
SK네트웍스의 영업이익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렌털 산업이다. 가전 렌털을 담당하는 SK매직과 차량 렌털을 담당하는 SK렌터카의 이익 비중이 크며, 현재 이익 수준 역시 확장 및 개선 중에 있다. 2023년 2분기 SK매직의 영업이익은 225억 원에 달했다. 이는 기존 제품의 운영 및 새로운 제품으로의 사업 다각화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SK매직은 글로벌 시장 포함 누적 렌털 계정 수 259만 개를 돌파했으며, 풀스텐 스파 비데와 보더리스 라이트 인덕션 시리즈가 고객들에게 호평받았다. 2023년 10월 출시한 올클린 디 아트 공기청정기 역시 고객 반응이 긍정적이다.



자사 분석(Company)

SK네트웍스는 SK그룹의 모태로, 1953년 설립한 선경직물이 시작점이다. 1962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조실크를 홍콩에 수출했다. 이후 회사의 규모를 단계적으로 키우기 위해 흡수합병 작업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1970년에는 선경산업을 흡수했고, 이후 1976년에는 선일섬유를 흡수합병했다. 1980년에는 대한석유공사를 인수하며 규모를 키우고 성장을 지속했다.

사명을 바꾼 것은 1970년으로, 당시 이름은 선경㈜였다. 1976년 11월 1억 달러 수출탑을 수상했고, 이후 기업공개(IPO)를 단행해 증권 시장에 진입했다. 현재는 정보통신 및 에너지 판매 사업을 통합, 패션, 자동차 판매로 사업을 확장했다. 50여 개의 상품군과 6,000여 개의 유통채널을 보유했다.

SK상사로 변경한 것은 1998년 그룹명 변경에 따른 것으로, 1999년 SK유통을 합병한 뒤 2000년에는 ‘SK글로벌’로 바꿨다. 이를 전후해 SK창고, SK유통, 스피드메이트, SK에너지판매를 합병했다. SK네트웍스가 출범한 것은 2003년 10월이다. 이후 2009년 워커힐을 합병했고, 2016년 동양매직을 인수했다. 2019년 AJ렌터카를 인수해 SK렌터카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 2022년 에스에스차저를 인수했다.

현재 홈케어 서비스와 모빌리티 사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중이며, 특히 데이터 통합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AI 및 클라우드업계가 확장되는 것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이 인상적으로, SK네트웍스는 이미 2020년부터 대규모 데이터센터 펀드에 투자했다. AI 기반 디바이스 스타트업인 휴메인, 트랙터 무인 자동화 솔루션 기업인 사반토에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최근에는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 스타트업 Source.ag에 투자하고 엔코아를 인수했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SK네트웍스의 경쟁사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물산 등이 있다.



Analysis 2. 경쟁 상황
# 포스코인터내셔널

국내 종합상사업계에서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무역업을 중심으로 생산 가공, 인프라 개발/운용, 자원 개발 등의 사업을 운영한다. 주요 사업 품목은 철강 및 철강 원료, 친환경차 부품, 곡물, 이차전지 소재, 화학, 천연가스 등이다. 매출 비중은 단연 철강이 높다. 철강 및 철강 원료의 비중이 77.3%에 달한다. 이 외 곡물 및 팜오일 식량 매출 역시 14.7%로 높은 편이다. 식량 분야에서 ‘한국의 카길’이 되는 것을 목표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으며, 국제 곡물 거래 시장에 진입한 지 5년 만에 취급량 800만 톤을 달성, 2022년에는 매출 규모가 3조 원으로 성장했다.

국내 3개사, 해외 35개사의 총 38개사의 종속회사를 운영하며, 해외 주요 지역에 80여 개의 네트워크를 보유했다.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트레이딩 연계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지속,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면서도 투자 사업을 지속 확대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 성장세에 있다. 2022년 1조 1,740억 원으로 사상 첫 1조 원을 돌파했다.

# 삼성물산 상사부문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모기업이다. 주력 사업은 건설과 상사이며, 건설 부문, 패션 부문, 상사 부문, 리조트 부문, 바이오 부문, 식음 부문으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의 상사 부문은 1938년 삼성상회로 설립해 이후 종합상사 1호로 지정되며 해외 영업을 주도, 삼성이 국내 재계 1위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현재 전 세계로 거점을 확장, 우량 거래처를 주력으로 운영한다. 사업 품목은 화학/소재(메탄올, 광산용 소재, 비료, 파라크실렌), 자원(석탄, 구리, 희유금속), 생활 산업(섬유(원료/원사), 식량(팜유), 우드펠릿, 소비재), 철강(열연, 냉연, 스테인리스)부터 시작해 신재생에너지, 의료, 플랜트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2023년에는 미국 태양광 사업권 개발로 벌어들인 누적 이익이 1억 달러(약 1,270억 원)에 달했고, 2023년 2분기 매출 역시 3조 5,160억 원, 영업이익 1,140억 원으로 호조였다. 2022년 매출은 20조 2,180억 원, 영업이익 3,970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의 원인으로는 핵심 품목에 대한 집중, 우량 거래선에 집중된 거래, 지역 간 가격 및 수급 차이를 활용한 트레이딩 사업의 확대, 신규 사업 선택의 성공 등이 꼽힌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었고, 능숙한 리스크 관리 역시 이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잡코리아(유)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의견 나누기 200자까지 작성할 수 있으며 허위정보 및 명예훼손, 비방, 욕설, 광고성 글은 운영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의견 나누기

0 / 200 등록하기

0 / 200 등록하기


기업리뷰 서비스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