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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한국마이크로소프트,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05.04. 조회수 5,675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위협 요인

Analysis 1. IT 서비스 수요의 위축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 경기는 침체돼 있으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엔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서 기업 고객의 비용 절감 흐름에 타격을 받고 있다. 국내 경기 또한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이 지속돼 전반적인 경제 성장세 둔화가 전망되고, 코로나19 상황의 불확실성, 높은 수출 의존도, 생산가능인구 감소 본격화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한다.

이에 따라 IT서비스 업계에도 기업들의 투자 축소, 지연 등에 따른 IT 서비스 수요 위축으로 어려운 사업환경이 지속됐다. IT 서비스 산업은 기업들이 설비투자에 민감하게 반응해 경기 민감성이 높은 산업이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IT서비스 관련 설비투자를 영업 활동에 대한 보조 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고, 교체 및 정비주기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일부 기업은 사내 IT인프라 전환 사업 계획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분위기다. IT 인프라용 서버와 장비들은 대부분 외산 제품이라 당장 대체할 국내 기업 제품도 없다. 또 다른 DX 핵심자원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등 사용료까지 환율 여파로 덩달아 최근 1년 간 평균 10% 가량 인상했다.


Analysis 2. 기술도입에 소극적인 국내 시장

한국아이비엠이 발표한 글로벌 최고 경영진 연구 보고서 ‘Redefining Boundaries - 새로운 경쟁의 도래’에 따르면, 한국 최고 경영진들은 인지 컴퓨팅 등 새로운 기술 도입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발표된 이 보고서는 전세계 70개국, 5,200여명의 최고경영자(CEO), 최고마케팅경영자(CM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및 기타 최고 경영진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면 인터뷰를 분석한 결과다. 특히 국내 기업 최고 경영진 122명의 응답이 포함돼 있다.

글로벌 최고 경영진은 클라우드 컴퓨팅(63%), 모바일 솔루션(61%), 사물인터넷(57%), 인지 컴퓨팅(37%)을 중요 기술 요소로 지목했으나 한국의 경우 모바일 솔루션(72%), 사물인터넷(63%), 클라우드 컴퓨팅(58%), 인지컴퓨팅(31%)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 최고 경영진은 인지 컴퓨팅(31%), 새로운 에너지 및 솔루션(23%), 첨단 제조 기술(22%) 세 분야 모두 글로벌에 비해 낮은 수치로 답변하여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Analysis 3. 글로벌 IT 기업 규제 확대

글로벌 IT 기업에 대한 각국 정부의 규제가 확대되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다국적 IT 기업들에 대한 과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특성상 전세계를 대상으로 수익을 올리는데, 기존 세법 규정으로는 과세나 징세가 안 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은 2017년 6월 구글이 쇼핑 검색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면서 사상 최대 규모인 24억6천만 유로(약 3조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반독점 논란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에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기본으로 탑재하며, 최초의 상용 웹브라우저로 불리는 ‘넷스케이프’를 제쳤다. 하지만 이와 같은 ‘끼워팔기’는 반독점 논란으로 이어져 마이크로소프트는 1998년 넷스케이프와의 소송에서는 1심에서 패소하며 2개 기업으로 분할될 뻔했는데, 2022년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도록 명령받으며 소송은 종결됐다. 2004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등 OS의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명목으로 5억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받아, 유럽 시장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뺀 윈도 버전을 출시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반독점 소송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오페라, 구글 등 복수 기업은 MS를 상대로 여러 차례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2021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신규 PC 운영체제(OS) ‘윈도11’을 출시하며 자사의 협업 도구 ‘팀즈(Teams)’를 기본으로 제공하도록 조치했다. 이와 같은 팀즈 번들링에 대해 협업 툴 기업 슬랙(Slack)은 유럽연합(EU)에 MS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빅테크 기업을 견제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세계 각국에서 감지되고 있는 만큼 결과를 낙관하기는 어렵다. 윈도11을 계기로 MS의 반독점 행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Opportunity: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기회 요인

Analysis 1. 글로벌 IT 서비스 시장의 혁신

현재 글로벌 IT 서비스 시장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전 산업 분야에 걸쳐 AI와 애널리틱스를 기반으로 한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업 성공 필수 요소인 민첩성과 초연결, 그리고 데이터 활용을 기업 비즈니스에 접목하려면 IT 역량이 필수적이다. 이에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IoT, 블록체인 등의 신기술과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이 부상하고 있다. 디지털 신기술로 무장한 혁신기업들이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고, 이에 대응해 전통산업 영역의 기업들도 디지털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빠르게 시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Gartner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IT서비스 시장 규모는 1조 1,767억 달러로 전년비 9.8% 증가가 예상되고, 향후 연평균 7.4% 성장을 지속해 2024년 1조 5,010억 달러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이에 국내 IT서비스 업체들은 내수 시장 한계로 인한 성장의 어려움 등과 같은 이유로 다양한 해외진출 전략을 통해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글로벌 IT서비스 시장의 70%는 북미와 유럽이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시장 성장은 일본, 중국, 신흥 아시아 국가 등이 주도할 것이다.


Analysis 2.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

‘클라우드’가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초 인프라로 각광받으며 클라우드 산업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인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클라우드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에서 데이터 수집 및 저장·분석 등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컴퓨팅 자원’이나,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 ‘인공지능 개발’을 목적으로 슈퍼컴퓨터 같은 고사양·고비용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특히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서는 클라우드를 통해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IT 산업이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클라우드 사업을 핵심 부문으로 가져가면서 자사 중심의 클라우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클라우드 시장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대표하는 AWS, MS애저 등이 주도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IBM, 구글, 알리바바 같은 기업이 이들을 추격하고 있다. 해외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글로벌시장을 선도 중인 가운데, 국내에서는 KT, 네이버, SK C&C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Weakness: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약점

Analysis 1. 부진한 실적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부문만 성장세를 보이고, 전 분야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22년 운영체제(OS)인 윈도(Windows), 게임사업인 엑스박스, 검색 광고 등을 포함하는 모어 퍼스널 컴퓨팅 부문의 매출은 142억 4,000만 달러(약 17조 5,800억 원)로 전년 대비 19% 줄었다. 이중 윈도 라이선스 판매는 약 39% 감소했다.


Analysis 2. 모바일 시장에서의 낮은 점유율

모바일 부문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과 애플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데스크톱PC와 노트북, 모바일에서의 인터넷 사용량을 모두 합쳐 전 세계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쓰인 운영체제(OS)는 윈도우(Windows)가 아닌 안드로이드다. 모바일 시장의 급성장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출시 이후 30년간 가지고 있던 OS 시장 1위의 지위를 2017년 구글에 내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 분야의 전통적인 강자로, 데스크톱 OS 분야에서는 윈도우가 지배적이지만, 시장의 중심이 모바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모바일 시장 점유율 상승이 과제라고 할 수 있다.



Strength: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강점

Analysis 1. 소프트웨어 시장의 전통적 초강자

마이크로소프트는 Windows로 세계 운영체제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는 소프트웨어 시장의 초강자다. OS 뿐만 아니라 MS Office는 사실상 비즈니스 업계의 표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동안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전세계 표준이 되게 만드는 것을 전략으로 해왔으며, 실제로 다양한 PC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9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여왔다. 최근에는 막강한 자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성 및 플랫폼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Analysis 2. 클라우드 사업으로의 성공적인 전환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는 개발자와 IT 전문가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 세계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를 통해 응용 프로그램을 빌드, 배포 및 관리하는 데 사용하는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다.

애저는 현재 대규모 스케일업 및 스케일아웃 기능을 갖춘 AI 슈퍼컴퓨터를 제공하는 유일한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다. 선도적인 GPU와 네트워킹 솔루션을 결합한 고유한 아키텍처 디자인으로 컴퓨팅 집약적인 AI 교육 및 추론 워크로드를 위한 최고 성능 및 규모를 제공한다. 애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성과 성능, 보안과 개인정보보호, 규제준수, 투명성 원칙을 기반으로 설계된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이며, ‘하이브리드’ 지원에서 하나의 플랫폼으로 프라이빗, 퍼블릭, 파트너 클라우드까지 아우를 수 있는 유연성이 돋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는 시장 1위 아마존의 AWS를 추격하는 후발주자이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포춘(Fortune) 500대 기업 중 85% 이상이 애저를 사용하고 있으며 매달 평균 애저 가입 고객수는 약 12만 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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