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없이 소통하고 협업하고 분업하라>
대학교 3학년 겨울학기 때 수강하던 경제성 공학 수업의 과제로 분식회계에 관한 사례를 분석 및 발표하는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열 명이 넘어가는 한 팀 당 주어진 발표 시간은 10분, 잘못하면 중구난방 식의 두서 없는 발표가 되기 십상이었습니다.
그 때 저는 팀을 다시 세 조로 나눠서 조별로 하나의 사례를 찾아 분석하자고 제안했고, 4명의 조 안에서 발표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발표자를 정할 때, 제가 발표를 맡아서 준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대형 강의장에서 백 명이 넘는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게 될 몇 안 되는 기회라고 생각하니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각자 준비하기로 한 다른 조를 믿고 우리 조는 맡은 부분의 발표 준비에 최대한으로 전념하였습니다. 대본을 외우기 보다는 발표 화면을 보며 제가 아는 것을 논리적으로 얘기할 수 있도록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고작 계절학기 발표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열심히 준비했을 다른 팀원들에게 누가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분석한 사례를 더 열심히 보고 익혔습니다.
발표 당일 날 다른 팀원들 또한 발표를 잘 준비해왔고, 함께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의 큰 목표를 위해 여러 개의 작은 목표로 나누는 분업의 효율성, 더불어 작은 여러 개의 목표가 모여 하나의 큰 목표를 성취하는 협업의 중요성, 즉 벽 없이 소통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같은 구성원을 믿고 내가 최고의 성과를 이루어 낼 때 팀 전체가 함께 최고의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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