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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취미와 업으로 삼는거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생각해요.
어느 일이든 어느 직업이든 쉽고 편한거는 극 소수고 대부분 다 힘들고 고충이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요식업은 또 흔히 말하는 쓰리디 업종 이기도 하죠.. 그래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 하신거에 박수를 치고 싶어요.
일단 힘든 점이라 하면..
1. 장시간 서서 일 하는 점(온 몸이 안 쑤시고 안 아픈 곳이 없을거에요..)
2. 오븐 파트는 계절의 영향을 좀 타고, 화상 조심 해야하는 점(업장 온도마다 케바케지만 여름철 오븐 보면 사우나 한다고 생각하시면 편해요)
3. 빨리빨리 라는 명목하에 막 대하는 사람들이 다수 존재(이것도 역시 업장, 사람 케바케입니다만.. 요식업쪽이 워낙 텃세, 그리고 힘든 일을 하는 만큼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런지 조금 예민한 면이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4. 정말 정신 없을거에요(마인드를 정말 굳게 먹고 첫날부터 정신 단단히 차리고 일 하셔야 합니다. 이거는 겪어보셔야 체감이 확 올거에요)
이 외에 더 있지만 직접 부딪쳐 보셔야 느끼시는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업장의 규모가 꽤 큰 편이면 아마 여러 사람들과 일 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만 괜찮으면 버티실만 할거에요.
일도 힘든데 사람들 마저 날 스트레스 받게 하고 정신적으로 힘들게 한다면.. 조금 더 소규모의 매장, 그리고 나은 곳 찾아 가셔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나이가 있어도 나에게 안 맞는 곳에서 하루하루를 벼랑 끝에 서있는 것처럼 보내는 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답변이 길어졌는데 저도 나름 나이가 있고 나이 대비 경력은 적은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찾고 돌아다니다 보니 궁합이 맞는 곳이 있더라구요.
힘내라는 말 보다는 경험을 해보세요. 그냥 알피지 게임 한다고 생각하고 하루 하루 경험치 쌓고, 퀘스트 깬다고 생각하면서 하시면 조금은 편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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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0 |
Q제빵사 많이 힘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