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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디자이너에게 학위보다 중요한것은 포트폴리오 입니다. 알찬 포트폴리오를 꾸리면서 툴 숙련도를 올리고 감각을 유지하는 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4년제 디자인학과를 전공했으나, 학교에서 밀어주는 과가 아니어서인지 언급하신것처럼 전문적인 지식을 배운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잠깐 들어갔던 캠핑회사에서 실무로 배운 것이 더 유용했고, 현재 하는 일에서 배우는 게 더 많습니다.
2. 저는 현재 5년째 같은 회사 근무중인 34세 워킹맘입니다. 저희 회사는 좋은 회사라고는 말 못하지만 제 나이와 환경에 비해 있기는 나쁘진 않다 생각합니다. 이유는 말씀하신 것처럼 짧은 디자이너의 수명에 비해, 여기서는 요구조건이 크지 않아 디자인 업무를 하며 계속 다니기에 아이엄마로써도 괜찮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단점도 있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기준이 높지 않은만큼 제 디자인 감각도 무뎌지는 느낌... 그리고 그래도 디자인 전공자로서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는데 훌륭한 업무를 하진 못하는 느낌에 대한 우울함이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현실적(나이, 오래 근무하며 회사에 맞춰진 업무능력 대비 나쁘지 않은 소프트한 근무환경으로 계속 다닐 수 있음)으로는 지내기 괜찮은 회사지만 이상적(내꿈, 더 높은 수준의 디자인 능력, 그에 따라 높여질 스스로의 연봉 등) 으로 볼 때에는 적합하지 않은 회사지요. 저는 현실적인 문제로 안주하고 있지만 이상적인 문제로 언제나 갈등하고있습니다.
이건 글쓴님이 어떤점을 치중하는지에 따라 달라져야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희 회사는 최저까지 주지는 않네요 다행히ㅎㅎ
디자인에 대한 열정이 뛰어나다면 사이버대보다는 포트폴리오를 확실하게 준비하여 다양한 디자인 경험을 해보길 추천합니다. 그러나 그게 아니라면 글쓴님이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다른 일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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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2 |
Q디자인 진로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