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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33살 비전공 고졸개발자의 인생 고민입니다.

조회수 2,538 2023-05-24 수정

안녕하세요. 저는 31살에 국비학원을 수료하고 비전공자에 고졸 학력을 가지고 있는 2년정도 된 사람입니다. 올해로 33살입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5월 3일날 이직을 해서 수습기간으로 있는데 회사의 특정사람이 충돌요소가 많아서 퇴사를 고민중에 있습니다. 대표님과 퇴사 면담은 했습니다. 제가 입사하고 30분만에 들었던 말은 "직업 군인이었다면서요? 몸이 왜이래요? / 직업군인은 뭔 특기였어요? 통신이요? 비전공이시네 왜 이업무를 하시겠다고 하셨나여 비전공인데? / 회사에서 뽑을만한 매리트가 없는데 왜 뽑혔어요? / 수습기간이면 짜를 수 있겠네요?" 였습니다. 물론 면접자리도 아니었고 면접보러 왔을 당시에는 안계셨던 분이라 입사하는날 처음 봤습니다. 좀 충격을 먹고 2~3일 생각하면서 스트레스 받다가 대표님께 따로 드릴말씀이 있다고 면담 요청해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지만 "그 사람이 악의는 없이 얘기했을거다 / 다른회사가도 그런사람들은 있는데 그때마다 피할거냐 / 그냥 참고 다녀라." 라고 하셔서 회사와 맞지않아서 퇴사하겠다고 하니깐 팀을 옴겨보는건 어떻겠냐고 하셔서 일단은 팀을 옴겼습니다.  근데 옮긴 팀의 업무 스타일도 저하고 너무 맞지 않아서 지금 퇴사를 고민중인데 회사에서 퇴사얘기 했을 때 부서 옮기는걸로 배려를 해주신거 같은데 그래도 나간다면 괜히 서로 기분 안좋게 가는건 아닌지 이런거를 고민하는 제 스스로도 좀 답답한것도 있지만 지금 33살이라는 나이에 학력도 고졸이라 재 취업길이 순탄치는 않을 것은 이미 예상하고 있어서 고민입니다.


대학 진학을 못한 이유는 좀 설명이 깁니다. 직업군인시절(2010~2017년)에는 군에도 연계 대학진학제도가 있었는데 저도 신청을 했는데 제 직무 특성상(산 꼭대기 통신 중계소 운용) 대체자가 없다고 신청 자체를 부대에서 거부시키더라구여 그러면 사이버대학이라도 진학할 수 있게 노트북을 허용해달라고 했더니 또 안된다고 거부했구여 그래서 고졸로 전역하고나니 집에 빚 때문에 길거리에 앉게 생겨서 수중에 있는돈 + 대출로 급한불을 끄고나니 아버지는 바람핀게 걸려서 이혼요구하시고 동생은 초등학생이고 어머니와 저 둘다 생업에 뛰어들어 생활비와 대출이자갚다가 도저히 안되서 개인회생까지 해서 학업할 돈도 학자금대출 조건도 하나도 안되서 못했습니다.


이제 빚도 마무리 되어가고있고 늦은나이인데 이제 학업에 신경 쓸 만큼의 여유가 생겨서 학점은행제나 사이버대학쪽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33살에 늦은 나이에 고졸로 이직을 했지만 지금 회사에 특정 사람과 업무스타일이 도저히 맞지 않아 힘든데 퇴사하고 재취업이 가능할지 고민입니다.


뒤돌아보니깐 과거에 제 인생은 저를 위한게 아니라 집안을 위해서 살아왔네요... 이제라도 제 인생을 좀 살아보려고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주시는 조언들은 다 가슴에 깊게 새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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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14
  • 프로필 이미지 mentor0984522 백엔드개발자 / 20년차 Lv 5

    안녕하세요.

    회사에서 힘든 점이 업무가 맞지 않은 것, 사람의 관계로 크게 보면 그런데 내용에서 보면 안 힘든 것이 없는 상태라 고민일 겁니다. 이런 경우 오래 있을 수는 없고 언젠가는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다음을 위해서 준비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는 업무와 사람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문제로 보이는데 자신이 느끼는 개인적인 감정을 잊어버리고 회사에서는 모든 사람이 회사의 일부인 업무를 위한 도구로 보고 업무에 대해 빨리 습득을 하고 빠른 시간에 결과를 내놓는 모습을 먼저 보여준다면 점점 나아질 것입니다. 아무것도 안한 상태인데 나이를 계속 생각하면 다른 사람(회사라 생각해야 함)도 나이로 판단해서 되돌려 주기 때문에 자신만 힘들어집니다. 요즘 회사는 임원/장 아니면 모두 평등하도록 수평적으로 대하는데 과거의 나이/경력보다는 현재/지금 의 업무 부터 잘해나가는 것을 우선으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학원에서 배운 것은 업무를 위한 수단이나 도구 수준이라서 이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현재 회사에서 어떤 업무를 하는지 파악하고 선임(먼저 입사한 사람이고 경력이 아님)에게 물어보고 일을 달라는 모습도 보여줄 필요 있습니다.

    개발이 전부가 아니고 개발 이외에도 할 것도 많고 생각 많이 해야 되겠습니다.
    여기까지 회사에 맞춰나가는 이야기이고 계속 이렇게만 할 수는 없으니 1~2년(다른 회사에서 인정할 수 있는 최소) 동안 재직을 목표로 하고 남과 무관한 자신이 하고 싶고 그 중에 잘 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어떻게든 자신이 챙겨야 하고 남이 챙겨주지는 않습니다.

    건승하십시오.

    2023-06-14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7140671 앱개발자 / 14년차 Lv 1

    솔직히 그런 회사는 거르는게 답입니다. 하지만 신입 입장에서 어렵게 들어온 회사라 당장 그만두기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더럽고 아니꼽지만 1년정도 악으로 깡으로 버티시면서 자기개발 쉬지말고 하셔서 다른분 말씀처럼 실력으로 누르거나 이직 하시는게 답입니다.
    그리고 학업을 당장 시작하기 보다는 2년정도는 업무와 관련된 기술에 집중하시고 그 후에 학업을 마무리 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학은제 보다는 방송통신대학교 추천 드립니다. 수업 수준도 나쁘지 않고 본인만 열심히 한다면 현업에서 필요한 지식들을 많이 얻어 갈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욕할때 2류는 욕먹은거에 대해서 화만내고 끝이지만 1류는 반드시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오히려 더 열심히 할수 있는 기폭제로 활용합니다. 꾸준한 노력으로 좋은 실력을 더 갖추시길 바라고 좋은 회사로 이직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2023-06-13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4181097 시스템엔지니어 / 15년차 Lv 2

    실력으로 누르던가.. 참고 다니던가.. 이 바닥만큼 학력보단 실력을 우선 해주는곳이 있을까요..?

    2023-06-07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2412354 소프트웨어개발자 / 14년차 Lv 2

    저도 이 it 개발자로 이직을 햇을때 고졸로 다녓습니다.
    무시와 천박 저새리는 안배워서 그래...
    이런말을 들으면서까지 지금까지 버텻습니다.
    대학교 머가 그리 중요하냐 하겟지만 대한민국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이버대라도 꼭 다니세요.
    군대도 갓다왓는데 시불 여기서 못버티겟나.
    하루 하루 버텨보세요.
    너무 실망 하지 마시고 본인 실력을 키워서
    그새리들을 누른다는 생각으로 버텨보세요.
    어차피 다른 회사 대졸들이 님 학력을 알면 깔보기 시작할거에요.
    물론 나이 드신분들도 자기 잘난 맛에 자랑질 하겟지만,
    그냥 그런 사람 옆에서 한땀한땀 실력을 키워 보세요.
    비슷한 또래들끼리 일해봐야 그실력이 그실력이거던요.

    내가 실력을 키워서 당신들을 눌러보겟소 라는 맘으로 하면 못할게 없더이다.
    그냥 소주 한잔 하고 이시블 한번 해보자라는 맘으로 시작 햇으니 끝은 봐야죠.
    화이팅.

    2023-06-02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7938505 앱개발자 / 13년차 Lv 1

    개발 업무라는게 다양한 인생경험을 한 사람들이 쉽게 입문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버티고 일을 하는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비전공이면서 고졸이라면 주변에서 보는 눈들도 곱지는 않을꺼예요.
    하지만 개발업무는 결국 결과로 말을 하는겁니다.
    대표님이 말씀하셨듯이 어디에서든지 업무상 충돌이 일어납니다.
    피하지 마시고 결과로 증명하세요.
    `나는 개발자다`라는 자부심으로 학력과 전공유무에 관계없이 스스로의 가치를 보여주세요.
    최소 2년정도는 엄청 고생스러울껍니다.
    힘네세요!!

    2023-05-31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3943566 앱개발자 / 18년차 Lv 3

    우선 힘내시라고 화이팅 하세요!!!
    저도 첫 개발 업무를 30살 넘어서 했습니다. 저보다 나이 어린 친구들이 옆에서 나이 많다~! 늦게 시작하면 머리 제대로 안돌아간다.기타 등등.. 뭘의 뭘 소리 다 들어가면서 꾹 참고 지금까지 버티고 있습니다.

    개발업무가 정말 하고 싶다면 묵묵히.. 포기만 안하면 됩니다~!
    남이 뭐라하든..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시고~ 사회생활 경험치 쌓는다 생각하시고. 누가 뭐라해도 ..
    게임할때 보면 레벨업 할 때 경험치 높아야 레벨 업 되듯이..
    사회생활도 경험치(??)라 생각됩니다.
    포기 하지 마시고~! 화이팅!!

    2023-05-31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3406512 웹개발자 / 4년차 Lv 3

    고생 많으십니다. 일단 그 모진 세월을 견디심에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일단 내용상 사내 괴롭힘이 맞으나, 대표님 말씀대로 세상 어딜가나 더한 인간 많습니다.. 저도 겉으로는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그러지만 속으로는 그런 상대에서 온갖 욕을 다 합니다. 자신이 얼마나 그 모진 세월을 견디고, 이겨냈고, 고통스러웠는지는 스스로만 체감할 수 있으며, 정말 손가락 꼽기 힘들정도로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취업하고 직장에 자리 잡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회사 직원들 간의 마찰 때문에 이직을 생각할정도로 그 상황이 더 안좋게 다가오실 수 있습니다. 저도 만나는 사람마다 즐겁게 좋은 인연을 유지하고 싶지만, 대부분 인연이 되는 사람은 사고방식, 자라온 환경이 다르다보니 의견충돌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고로 둘 중 한명은 맞춰주고 인내하는 상황이 생길 수 밖에 없지요. 중소기업을 가던지 대기업을 가던지 아니면 또 다른 기업을 가던지 상냥하고 친절한 사람도 있고, 무례한 사람 또한 있습니다. 싫어하는 사람에 대한 생각을 멈추고, 지우십시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성과 자신이 이루고 싶은 미래의 과제에 대해 생각하고,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실천하십시오. 당장 이직을 하고, 여행을 가고, 자리를 옮기는 것은 똑같은 상황이 생겼을 때, 또 곤란하고 피하고 싶어질 것 입니다. 내면이 성장하고, 강해지도록 책도 읽고, 조언도 구하고, 사색에 잠기십시오. 물론 군대 서열처럼 높은 직급이라면 자신에게 함부로 대할 사람이 적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자신보다 더 높은 사회적 위치의 사람들은 존재합니다. 저의 사회초년생 시절 때 같은 고민으로 "무례한 사람을 제압하는 법"이런 생각을 하고, 이런 책들을 읽었으나, 이런 것들을 기피하십시오. 직접적인 말과 행동으로 보였다간, 꼬투리 잡히기 쉽상입니다. 마음의 상처로 담지 말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십시오. 그게 가장 유연한 대처입니다.

    2023-05-28 수정
  • 프로필 이미지 mentor4433091 CEO·COO·CTO / 19년차 Lv 1

    세상을 사는 방법은 많아요. 그 첫째는 자신의 능력이 있고 그 삶에 자신이 있다면 자신의 기준을 정해 그 기준대로 계획 대로 사는 삶이에요. 다 성공 할 수는 없겠지만, 실패 해도 후회 하지 말고 자신이 책임 져야 해요. 이 경우는 자신이 삶을 이끌어 가는 삶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또 한 가지는 삶에 끌려 가는 삶이에요. 항상 상황에 따라 살아 가는 삶이지요. 자신의 주관이나 계획보다 상황이 이러니 이렇게 한다며 살아 가는 삶이지요. 이 경우라고 해도 실패 하면 책임은 당연히 자신이 져야 합니다. 이런 삶을 사는 사람들은 인생의 후반에 많은 후회가 밀려 오게 되는 삶이에요. 매번 상황에 맞춰 살다 보니 더 높은 곳을 향해 노력 하지 못 하고 늘 포기 하고는 상황을 필게 대는 삶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에요. 물론 모든 사람이 자신의 상황을 도외시 하고 무작정 첫번 째의 삶을 살기 위해 애쓴다면 세상은 무서운 곳이 되어 버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상황에서 발전을 도모 할 수 있는 기준을 세운 후 스스로의 약속인 그 기준을 지키기 위해 노력 하고 활동 하며 살아야 발전 하는 삶이 될 수 있겠지요. 지금의 삶이 척박하다고 포기 하지 마시고 조금씩 발전 하는 삶을 선택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3-05-27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4580736 DBA / 17년차 Lv 4

    우선 힘내세요 화이팅 하세요 개발자들 어느 평균되면 학력에 주력 하지 않습니다 귀찮기도 하고 근데 조금 위로 올라가야 하는 단계가 되시면 본인을 위해서 필요합니다 야간이라도 병행 하시면서 대학원 가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결국 선택 하시는 단계가 직장에서 살아 남느냐 야생에서 살아 남느냐 차이입니다.
    직장이라면 결국 위로 가야 하는데 그러려면 필요 하실거에요
    야생이라면 프리로 관련 업무만 뛰시면 되시는 구지 필요 없을수도 있습니다
    여기는 대한민국 이니까요 너무 큰 학력은 필요 없을수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사실 학력이 필요 없다면 이력서에 학력란을 기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결국 필요하다는 애기니까요

    2023-05-27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6977844 소프트웨어개발자 / 23년차 Lv 2

    저도 고졸(전문대 중퇴)이고 자격증은 은전면허가 다입니다

    현재 24년 8개월차 시니어 입니다 나이도 50입니다

    현재 현역이고 다음달 이직 할 회사도 환정 되었습니다

    첫 번째 : 포기 하지 않는다 담당 업무는 끝까지 완료 한다

    두 번째 : 압도적으로 잘하면 됩니다. 선배들 코드를 꼼꼼하게 분석 하세요 왜 이렇게 했나? 나라면 어떻게 할까?

    세 번째 : 워라벨 관리가 필요 합니다. 입사 하신곳에서 들어가자 마자 퇴사를 한다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다른 곳도 동일 하거나 더 않좋을 수 있습니다. 일 하다 보면 더한 상사나 거래처 담당자를 볼수 있습니다. 최소 3년 이상은 견뎌야 합니다

    네 번째 : 세 번째와 연결해서 괴롭힘이 있다면 누구도 반박하지 못할 증거를 모으세요 왠만하면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을 추천 합니다. 만약 불가 항력으로 생각 한다면?(신중하게 판단해서) 사회적 시스테을 활용 하세요 그정도가 아니라면 무시하고 넘기세요

    다 섯번째 : 다니는 회사에서 최대한 배워서 나오세요. 실력도 없고 불평만 많은 사람은 어디가도 환영 받지 못합니다

    2023-05-27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