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대기환경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나날이 심해지는 교내식당 악취를 참을 수 없었습니다.
모두가 불편함을 느끼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그린캠퍼스 운동으로 음식물 쓰레기 20%를 줄이고자 했습니다. 첫 활동인 피켓운동을 위해 동기에게 협동을 요청했지만, 학교 전체를 바꾸는 것은 무리라며 거절했습니다.
작은 실천이 ‘나비효과’를 만들 수 있다는 제 가치관과, 그럴 가능성이 작다는 조직의 가치관이 충돌한 순간이었습니다.
가치관 충돌과정에서 발생한 장애요인은 ‘실천과 확신’이었습니다. 동료에게 확신을 주기 위해 1人 피켓운동을 시작했으나, 낮은 관심률 탓에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좌절하지 않고, 동료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기대효과, 얻게 될 추억 등을 PPT로 정리하여 우리의 움직임이 절대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득했습니다.
제 확신과 추진력을 믿어주어, 단체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호기심을 가진 타 학과 학생들도 동참하기 시작하여 잔반 줄이기 운동, 간식나눔 등의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학회실이 없어 수업이 끝나고 바로 귀가했던 저희는, 매일 밤 모여 생각을 공유하며 상대방을 좀 더 알아가고, 조언을 얻기 위해 교수님과의 교류도 잦아져, 화목한 학과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음식물 저감 캠페인 6개월 후, 목표치보다 훨씬 높은 50%가 줄게 되어 동아리로 발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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