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부터 부모님께서 항상 고수하시는 원칙이 있었습니다. 바로 '정당하게 얻지 않은 이득에 대한 경계'입니다. 타인의 실수로 얻은 작은 물건이라도 항상 돌려주시는 부모님을 보며, 저 역시 눈앞의 이익을 좇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고 양심을 지키려 노력해왔습니다.
성인이 된 후, 이러한 가치관이 더욱 확고해진 계기가 있었습니다. 호주 워킹홀리데이 시절, 공장에서 일하면서 전산 실수로 인해 급여가 더 입금되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1주일 생활비를 충당할 만한 적지 않은 금액이었지만, 개인적인 욕심으로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다음날 바로 이를 알리고 추가된 급여를 반납하였습니다. 비록 금전적인 이득은 사라졌지만, 그보다 값진 사장님과 동료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금융인의 제 1 덕목은 무엇보다 '정직'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입사 후 이러한 가치관을 바탕으로 '정도(正道)'를 걷는 신한인이 되겠습니다.
글자수 465자791By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