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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금호건설, TOWS 분석

업데이트 2024.02.06. 조회수 4,911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금호건설의 위협 요인


Analysis 1. SOC 사업 재정투자 위축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2023년 10월 ‘SOC 및 시설사업 재정 집행 추이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부터 최근까지 중앙 및 지방 정부의 SOC 분야 예/결산 금액이 큰 변화없이 지속되고 있다. 업계는 물가 변동을 감안할 때 실질적으로 축소된 셈이라며 공공 건설 사업 환경이 더 어려워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건설 사업에 직접적인 투자 효과를 가져오는 시설사업비의 금액과 비중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건설 투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추가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SOC 사업은 금호건설과 같은 중견 건설사들에 특히 중요한 사업 중 하나다. 또한 2023년 하반기에 진행된 잼버리 행사와 관련해 전북도의 새만금SOC 예산 삭감 이슈 역시 전라도를 기점으로 성장해온 금호건설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Analysis 2. 부동산 경기 악화 전망
2023년 상반기 동안 침체됐던 부동산 경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R114에 따르면 2024년에도 고금리, 고물가, 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저조한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나증권 역시 부동산 매매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점을 들며, 대출 규제와 고금리 영향에 따라 단기간 내에 회복되기는 힘들다는 의견을 냈다. 한편 금호건설의 주요 고객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23년 상반기 3,16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최근 5년 내 처음 거둔 실적이다. 이에 따라 향후 LH가 보수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가능성 또한 높아 보인다.



Opportunity: 금호건설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친환경 인프라 시장 확대
기후위기로 촉발된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녹색건축물에 대한 수요와 투자가 늘고 있다. 2023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 실물자산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빈의 세일즈 CEO는 2050년 세계 인구가 90억 명이 될 것으로 예측하며, 인구 증가에 따른 해결 과제들을 언급했다. 친환경적인 건물로의 전환과 탈탄소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다. 미국의 경우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추진력을 얻고 있는데, 한국 역시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것. 누빈은 한국이 태양광과 풍력 등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Weakness: 금호건설의 약점


Analysis 1. 해외 수주 사업 실적 부진
2023년 6월 분기보고서를 기준으로 금호건설의 수주 현황을 살펴보면, 계약잔액 총 7조 6,519억 원 가운데 7조 5,185억 원이 국내 수주잔액이다. 해외잔액은 1,333억 원 수준에 불과하다. 이러한 불균형 상태는 2022년과 2021년도 다르지 않다. 2022년 해외도급공사 시공 실적은 전체 20조 485억 원의 1%에 불과한 193억 원 수준이다. 경쟁 사업자들이 중동 네옴시티와 관련해 ‘제2의 중동 붐’이라며 역대급 수주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상황이라 금호건설의 해외 수주 실적이 더욱 아쉽다.


Analysis 2. 아시아나항공 매각 난항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2020년 11월 첫 보도가 나온 이후 2023년 11월을 기준으로 만 3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계류 상태다. 국내 1위와 2위의 합병으로 독점에 대한 시선이 날카로운데, 특히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의 반발이 거세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사업을 매각하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EC 측은 큰 입장의 변화가 없다. 문제는 인수 이슈가 장기화되며 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금호건설은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을 30%가량 보유한 최대주주로, 아시아나항공의 지분가치와 영업 실적이 기타포괄손익으로 금호건설 재무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Strength: 금호건설의 강점


Analysis 1. 업계 최고 수준의 공항공사 건설
금호건설의 공항공사 건설 분야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무안공항, 양양공항, 제주공항 등에 참여하는 등 국내 최고의 실적을 가지고 있다. 특히 무안국제공항은 국내 공항공사에서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두 완성한 유일한 사업장이다. 해외에서도 유의미한 실적을 냈다. 두바이 알막툼 공항, 아부다비공항 관제탑, 베트남 금호아시아나 플라자 등이 금호건설의 손에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항공 수요 증가에 따라 국내외 공항들이 신규 및 확장 공사 등을 발주할 예정이며, 향후 차세대 모빌리티로 꼽히는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이 활발해짐에 따라 금호건설의 경쟁력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Analysis 2. 환경설비 분야의 기술력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과감한 투자와 인재 양성을 통해 신기술 연구개발에 힘을 쏟는 기업으로, 특히 환경 및 스마트 건설기술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바이오가스화 공법, 막여과 공법, 하/폐수처리공법(KIDEA/KUMHO-MBR) 등으로 환경 신기술 인증 2건, 녹색기술인증 1건을 획득했다. 일찍이 상용화에 성공해 다수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서산시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시설’이다. 고농도 유기성 폐기물 혐기성 소화공법인 KH-ABC 기술을 적용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현재 진행 중인 ‘파주시 환경순환센터 현대화 사업’과 ‘제주 공공하수시설 현대화 사업’ 등에도 금호건설이 직접 적용할 예정이다. 2022년 11월에는 경주시와 공동 개발한 ‘고도 하수처리 기술(GK-SBR)’이 환경부로부터 인증과 검증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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