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 아시아는 ‘카지노 전쟁’ 중
2023년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글로벌 게이밍 엑스포 아시아 2023(Global Gaming Expo Asia)’을 찾은 미국카지노협회 회장인 밥 밀러는 아시아 카지노 산업이 몇 년 내 크게 성장할 것이며 각국의 유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아시아 전체가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카지노 설립에 매진하고 있다. 일본은 2030년까지 오사카에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 리조트를 열 예정이고, 싱가포르는 최근 90억 싱가포르 달러(약 8조 8,400억 원)을 투자해 2028년까지 ‘마리나 베이 샌드’와 ‘리조트 월드 센토사’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실적이 주춤했던 마카오 역시 향후 10년간 현지에 1,200억 파타카(약 19조 원)의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카지노 설립과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도박을 금지해온 태국 역시 방향을 틀어 카지노 시설 건립 허용을 의결했다.

* 슬롯머신 티켓 ATM 국산화 추진
강원랜드가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던 카지노 슬롯머신 티켓 ATM을 국내 기업과 협업해 직접 개발에 나선다. 슬롯머신은 게임 결과에 따라 상금이나 게임 후에 남은 잔액을 티켓 형태로 출력하는데, 이 티켓을 현금으로 바꾸는 장비가 바로 ‘티켓 ATM’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이 기계를 생산하는 기업이 없어, 강원랜드는 대당 8,000만 원인 기기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해 쓰고 있다. 강원랜드는 자체 브랜드인 ‘KL사베리’ 슬롯머신 제작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국내 기업의 기술력을 합쳐 ATM기기의 국산화를 추진하기로 하고, 2023년 3월 개발 입찰공고를 냈다. 이 입찰에서 선정된 기업은 ‘에이텍에이피’로 금융 분야에 특화된 자동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원랜드는 ATM기기의 자체 생산을 통해 비용 절감 및 외화 유출 방지 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을 통해 외화 매출을 증대할 계획이다.

* 카지노칩 전량 교체
강원랜드가 카지노칩을 전량 교체할 계획이다. 2008년과 2010년 각각 위조 칩 문제와 영업 방식 변경에 따라 일부 칩을 교체한 적은 있지만, 전체 칩 모두를 폐기하고 새로운 칩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체 대상은 총 63만 1,200여 개로, 교체에 드는 비용은 57억 원이다. 현재 강원랜드에서 사용하는 카지노칩은 ▲1,000원권 ▲5,000원권 ▲1만 원권 ▲10만 원권 ▲100만 원권으로 모두 합해 91만 개에 달한다. 이번 교체 대상은 위변조 가능성이 적은 1,000원권을 제외한 모든 칩이다. 새로 만든 칩에는 최신 RFID(무선주파수식별)와 EM(전자기장) 기술이 기본 장착되며, 한국조폐공사의 광결정필름, 형광다중화, 특수물질 감응 등 화폐 수준의 높은 보안 기술이 추가된다.

* ‘K슬롯머신’ 동남아 시장 공략 위해 필리핀 사무소 오픈
강원랜드가 자체 제작 슬롯머신 KL사베리의 동남아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필리핀 마닐라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강원랜드의 사무소가 문을 연 곳은 필리핀 카지노의 허브라 불리는 마닐라 엔터테인먼트 시티 인근으로, 동남아 카지노 관계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기 좋은 입지로 평가받는다. 강원랜드는 2023년 1월 필리핀 최대 슬롯머신 유통사인 RGB와 KL사베리 판매 체결 계약을 맺고, 필리핀 소재의 카지노에 슬롯머신 35대를 공급했다. 이어 3월에는 필리핀 카지노 영업을 전문으로 하는 두윈그룹(Dowinn)과의 계약을 통해 슬롯머신 30대를 판매했다. 이후 필리핀을 중심으로 KL사베리의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필리핀 사무소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