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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KDB산업은행,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09.29. 조회수 10,141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KDB산업은행의 위협 요인


Analysis 1. 부산 이전 갈등
KD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두고 노사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KD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은 지역 균형 발전을 촉진하고 부산을 금융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정부는 설명한다. 하지만 KDB산업은행 관련 직원들의 반대가 거세다. 지방으로 이전한다고 금융 시너지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반면 KDB산업은행의 원활한 부산 이전을 위해 부산시와 정치권, 경제계, 시민 단체 등이 모두 참여하는 협력 TF가 출범하는 등 이전을 환영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산업은행 본점을 서울에 둔다’는 산업은행법 개정이다. 여야 부산 의원들은 이전을 위해 힘을 합친다는 계획을 밝혀 법 개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Analysis 2. 한국전력 적자로 BIS 비율 하락
한국전력공사의 적자폭 확대가 KDB산업은행의 재무 건전성을 위협하고 있다. KDB산업은행은 한전 지분 33%를 보유한 대주주다. 지분법에 따라 한전 적자는 지분율만큼 KDB산업은행의 손실로 반영된다. 한전은 2022년에만 32조 6,03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전의 대규모 적자 누적으로 KDB산업은행은 건전성 지표인 BIS 비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BIS 비율은 은행이 잠재적으로 떠안고 있는 위험가중자산을 자기자본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을 평가하는 수치다. KDB산업은행의 BIS 비율은 2020년 말 15.96%에서 2023년 3월 말 13.11%까지 떨어졌다. 이는 IMF 외환 위기 직후인 2000년(11.3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문제는 정책금융기관인 KDB산업은행의 재무 상태가 악화하면 기업 지원 여력도 하락한다는 점이다. KDB산업은행은 후순위채와 신주 발행 등을 통해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한전의 경영 정상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Opportunity: KDB산업은행의 기회 요인


Analysis 1. 가능성 커진 베트남 현지 지점 인가
국내 은행들의 베트남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2023년 6월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한-베트남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 계획에 ‘한국 금융기관 베트남 진출 인가 요청 호의적 검토’가 담겨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은행들의 베트남 내 현지법인 또는 지점 인가 요청 건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으며, 대상 은행으로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등이 언급됐다. KDB산업은행은 2019년 하노이 지점 인가를 신청했지만 인가가 나지 않은 상태다. 베트남 정부가 해외 금융사의 지점 및 법인 설립 신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지 않는 탓에 허가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에서 허가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은행들은 베트남 정부의 협조를 기대하고 있다.



Weakness: KDB산업은행의 약점


Analysis 1.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논란
KDB산업은행은 다양한 국가 정책금융 사업을 진행하며 부실기업을 인수해 되파는 배드뱅크 겸 법정관리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한 구조조정으로 지원금 미회수 등 혈세 낭비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2022년에도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해 헐값 매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KDB산업은행은 인수합병 추진 시점의 재무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Analysis 2. 실무 인력 이탈
KDB산업은행의 실무급 직원의 퇴사가 이어지고 있다. KDB산업은행 노조에 따르면 2022년 97명이 퇴사한 데 이어, 2023년에는 5월까지 37명이 퇴사했다. 예년 퇴사 인원이 40여 명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숫자다. 숙련된 실무 인력 이탈은 기관 경쟁력과도 직결돼 우려를 살 수밖에 없다. 회사는 시중은행보다 낮은 평균임금, 경직된 금융 공기업의 조직문화를 이유로 들었지만, 직원들은 본점의 부산 이전이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채용 시장에서 국책은행의 인기가 날로 줄어들어 시중은행과의 인력 확보 경쟁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Strength: KDB산업은행의 강점


Analysis 1. 국내 산업 및 경제 발전의 주역
KDB산업은행은 국내 산업 및 경제 발전의 주역이다. 장기 산업금융을 담당하는 국책은행의 하나로서 경제개발 시책에 부응해 사회간접자본의 형성에 기여하고, 중화학공업 등 대규모 장기 자본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았다. 이러한 과거 경험에서 이어져온 풍부한 업무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정부의 정책금융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산업 개발 및 육성, 사회기반시설의 확충 및 지역 개발, 금융 시장 안정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KDB산업은행은 국내 산업에 있어 꼭 필요한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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