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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2. 오리온, 최신 트렌드 분석

업데이트 2023.12.11. 조회수 7,124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 제과업계 원부자재 인상 위기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한 정부의 압박에도 지속적인 원부자재 비용 상승으로 식음료, 제과업게에 한계에 부딪혀 가격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23년 10월 기준, 환율까지 10개월 여만에 최고 수치를 나타내며 수입 원가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인상 요인이 누적되고 있지만, 정부와 여론을 의식해야 하는 식음료 업계가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식품업계의 필수 원재료인 설탕 가격까지 역대급 고공 행진을 보이면서 제과/제빵업계에도 억눌렸던 가격 인상 움직임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런던국제금융선물거래소의 설탕 거래 가격은 2022년 10월 t당 평균 가격이 500.65달러 였지만, 이후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지난달 t당 평균 가격은 731.08달러까지 치솟았다. 국내 식품업체들은 대부분 국내 제당업체가 수입한 원당을 정제한 설탕을 활용하는데, 2023년 9월 원당 가격도 톤당 586.52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6.23% 치솟았다. 제과/제빵 등 제조 원가에서 설탕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내외로 알려져 있고, 업계에서는 설탕을 대량 비축해두기 때문에 즉각적인 가격 조정이 있지는 않겠지만, 설탕값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 K-푸드 열품, 제과업체 해외공장 증설 박차
‘K푸드’ 열풍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국내 과자, 아이스크림 등 제과제품에 대한 해외 수요도 급증하면서 제과업체들이 잇따라 해외공장 증설을 늘리고 있다. 롯데웰푸드, 오리온, 농심 등은 인도를 비롯해 동남아, 미국, 러시아 등에서 지속적으로 덩치를 키우면서 해외 매출 비중을 꾸준히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롯데웰푸드(인도), 오리온(베트남, 러시아, 인도), 농심(미국) 등이 2023년 해외 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고, 신공장 건축도 추진하고 있다.



* ESG 경영 강화하는 식품/제과업계
오는 2025년부터 자산 규모 2조 원 이상의 코스피 상장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식품기업들이 글로벌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표준화에 맞춰 ESG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 ESG 통합 부문에서 비교적 우수한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체제 고도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태인 A등급을 획득한 식품사는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 롯데제과(현 롯데웰푸드), 매일유업, 빙그레, 오리온, 풀무원 등 7개사다.

빙그레의 경우 사업장 내 각 층마다 다회용컵과 회수기를 설치하고, 사옥 내 입점 카페와는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임직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제휴를 맺었다. 또 국내 주요 식품기업 중 농심과 롯데웰푸드, 빙그레, 풀무원, CJ제일제당 등 5개사는 이달 '식품산업 공급망 ESG 공동사업 협의회'를 발족했다. 농심의 경우 발달장애인 음악단 창단, 시각장애인용 QR코드 서비스, 라면포장 간소화, 친환경 재질 전환 등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2. 오리온, 최신 트렌드

* 오리온, 인도/베트남 등 해외공장 증설
오리온이 인도 라자스탄 공장의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2023년 4분기 중 생산라인을 추가해 초코파이 공급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 러시아 공장에서도 생산설비를 늘리고 있다. 인도 시장에서는 롯데 초코파이가 8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해외 전체로 보면 오리온 초코파이가 세계 60여개 국가에서 연간 35억 개 이상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베트남 초코파이 시장에서는 오리온 제품이 약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오리온은 약 1000억 원을 투입해 기존 호치민, 하노이 공장의 생산동 신/증축과 함께 제3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공장에는 초코파이를 비롯해 비스킷, 스낵, 젤리 등의 생산라인도 추가로 구축해 2027년까지 모든 라인을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제3공장은 하노이 옌퐁공장 인근에 물색 중으로 토지 매입 및 구체적인 건축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증축이 완료돼 모든 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신공장을 제외하고도 연 85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 친환경 포장재 제조기술 ‘녹색기술인증’ 획득
오리온은 친환경 포장재 제조기술인 ‘플렉소 인쇄’가 농림축산식품부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2023년 10월 26일 밝혔다. 녹색기술인증은 ‘탄소중립 기본법’에 의거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유망한 녹색기술 또는 사업을 인증, 지원하는 제도다. 신산업, 미세먼지 저감, 기후변화 관련 기술 등의 인증을 통해 매출액 증대, 일자리 창출 등 산업 육성 및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플렉소 인쇄방식은 별도 용제 없이 수성잉크만을 사용하는 양각 인쇄방식을 통해 기존 그라비아 방식 대비 잉크 사용량을 50%가량 절감할 수 있으며,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과 총미연소탄화수소(THC) 방출량도 각각 29%, 30% 줄인 친환경 녹색기술이다. 인쇄 후 건조 과정의 에너지 효율이 높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7%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포장재 잔류용제가 40% 적어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 현재 ‘포카칩’, ‘초코파이情’, ‘땅콩강정’, ‘썬’ 등 30여 개 브랜드에 적용 중이며, 기존 제품과 향후 출시되는 신제품에도 적용해 잉크와 유기용제 사용량을 연간 800톤까지 절감함으로써 환경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태국 1위 유음료 전문기업 ‘더치밀’과 손잡고 베트남 유음료 시장 진출
오리온은 태국 1위 유음료 전문기업 더치밀(Dutch Mill)과 제휴하여 베트남 유음료 시장에 진출한다고 2023년 8월 8일 밝혔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12월 업무협약을 통해 더치밀 제품의 베트남 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했다. 1984년 설립된 더치밀은 우유, 요거트, 두유 등 영양을 강화한 제품군으로 태국 유음료 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 국가도 전 세계 약 20개국에 이른다. 식품 품질안전 관련 국제표준인 HACCP, GMP, ISO9001?14001 인증을 받는 등 원료 선정부터 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유음료 분야의 선두기업일 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제품력을 기반으로 소비자 가치를 증대시킨다는 경영이념도 오리온과 일치해 이번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

오리온은 8월 중 성장기 어린이들을 위한 천연과일 발효 요거트 음료 ‘Proyo!’와 초콜릿맛 몰트 우유 ‘Choco IQ’ 등 상온 유통 브랜드 2개를 우선 선보이며, 향후 후속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 오리온 그룹, 5억 원 상당 제주지역 사회공헌 기금 및 제품 지원
오리온 그룹은 제주지역 상생과 발전을 위해 제주도 내 기관 및 단체에 3억 원 상당의 기금과 제품을 전달했다고 2023년 7월 21일 밝혔다. 다음달에는 용암해수산업 활성화 기금 2억 원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오리온 그룹은 지난 20일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에서 운영하는 푸드뱅크를 통해 닥터유 제주용암수, 초코파이情, 참붕어빵 등 1억 원 상당의 오리온 제품을 기탁해 도내 사회복지시설 및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했다.

또한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오리온 제주용암수 공장이 위치한 제주시 구좌읍 지역에 5천만 원을 기탁했으며, 아동/노인 복지 및 이주여성 지원 등 지역주민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제주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 제주관광대학교에는 산학협력 연계 교육과정인 ‘캡스톤 디자인’을 통해 인재육성 장학금을 지원하고, 사단법인 제주학회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제주해녀문화보존회에도 학술·문화예술 진흥 기금을 전달했다.

오리온은 지난 2020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지역경제 발전과 용암해수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제주의 청정 수자원인 미네랄이 풍부한 용암해수를 원수로 사용해 만든 ‘닥터유 제주용암수’와 건강기능식품 ‘닥터유 면역수’를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온라인 ‘닥터유몰’을 오픈해 제주용암수와 면역수 외에도 바, 드링크, 파우더 등 닥터유 제품을 손쉽게 구매하면서 차별화된 멤버십 혜택까지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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