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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30대 중후반 첫 사무보조 취업, 무조건 가야 할까요?

조회수 8,661 2023-05-17 수정

안녕하세요?

지독한 예술병에 걸렸다가 뒤늦게 현실을 깨닫고 

부랴부랴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나이는 30대 중후반입니당

경기도권 4년제 어문계열 전공했고

경력은 리셉션 알바, 안내데스크 2년, 콜센터 비슷한 비서 10개월 정도입니다

최근에야 컴활 2급 땄구요


취업톡톡에 본인들이 무스펙이라고 주장하는 분들 중

제가 젤 무스펙 아닐까 싶네요


영어 점수 만들면서 놀면 안 되니까

단기로 사무보조 알바 구하던 중

세무법인 사무보조에 덜컥 합격하게 됐습니당



운이 좋았던 걸까요?

아니면 그 세무법인이 사람이 급해서 아무나 뽑았던 걸까요?;

세무 쪽으로는 지식이 1도 없고

단순 입력 알바라서 지원한 건데


제 주제에 그냥 다니는 게 좋을지

여쭤보고 싶습니당


그 세무법인은 스타트업인데 사무실이 굉장히

럭셔리 했고 면접관 분들 분위기도 좋았어요

점심도 준다고 해서 전 너무 신났습니다ㅎㅎㅎ

시급이 1만원인데 저한텐 점심이 되게 중요했거든요

(제가 대가리가 꽃밭입니당)


업무내용 설명 중

거래처 대표님들 상대로 전화 업무가 있다

쉽지는 않지만 경력 쌓기엔 좋을 거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고

세무 쪽 관련 지식은 교육을 해줄 거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엔 

내가 너무 겁을 준 것 같다

사실 대학 졸업생도 바로 할 수 있을 정도다

라고 말을 바꾸셨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세무 쪽은 관심 1도 없습니다

합격 후 세무법인을 검색하니 세무법인 박봉이다 힘들다라는

글이 많아서 더 가기 망설여지네요


급여는 정말 딱 최저시급인데

3개월 수습 평가 후 정규직으로 바꿔줄 수 있다고 했고

복지로는 공휴일에 추가 연휴가 있다고 나와있습니다



면접 중 솔직히 다른 일도 구직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은 출근 불가능하고 월욜부터 가능하다고 말씀 드렸는데도

합격이 됐구요


제 생각으론 아마 거래처 통화 업무 때문에 붙은 것 같긴 해요

제가 목소리가 좀 싹싹한 톤이거든요

실제론 싹퉁머리 없습니다만..

저는 통화하는 업무보단 그냥 사무 보조를 희망해요 ㅠㅠ

잠깐의 콜센터 때 CS에 시달리는 게 정말 싫었거든요

돈 많이 준다고 해도 콜센터 업무는 난이도가 높아서 무섭습니다


근데 제 주제에 이런 거 따질 때가 아닐까요?

일단 1년 동안 다니면서 영어 점수 따고 이직을 하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2달 안에 영어 점수 만들고 관심 직군을 좀 더 찾아본 뒤

첫 직장을 잡는 게 좋을까요?


제 관심 직군은 비서랑 안내데스크

인사행정 쪽입니다!

(나이가 많아서 안 된다는 거 알면서도

기적적으로 가끔 나이를 안 보는 회사들이

있어서 행복회로 돌리는 중이에요;;)

최종 목표는 영어 능력을 키워서

나이 잘 안 따지는 외국계 기업 사무보조나 비서로

취업하는 거구요


(스펙이 구린 건 알지만 기적적으로 서류만 뚫으면

면접에서 어케어케 호감을 어필할 자신은 있어요

물론 이것도 나이 1살 더 먹으면 무용지물이겠지만ㅠㅠ)


계속 알바몬만 전전하다 첨으로 잡코리아 들어올 정도로

취준에 대해서는 무지한 상태입니다


합격한 게 운이 좋은 건지 뭔지도 잘 모르겠어요

긴 글 죄송하지만 사람 하나 살리는 셈 치고 답변

달아주시면 정말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쓴 소리 많이 많이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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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17
  • 프로필 이미지 mentor3601316 총무 / 7년차 Lv 2

    서른 중반이시면 그렇게 많은 나이 아니세요
    더 마음이 끌리는거 하세요 40.되기전에...ㅠ

    2023-05-19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3448325 비서 / 11년차 Lv 2

    안녕하세요, 혹시 취업은 하셨는지요?
    저는 외국에서 자라서~ 한국으로 건너온, 뉴욕에서 온 여자입니다.
    학교를 졸업을 못했지만, 취업은... 그래도 영어때문에 잘 되긴 했어요..
    하지만 한국어가 지금 쓰는걸로 봐서 잘하는거 같아보여도 직역을 많이 해서
    지금 한국에 온지 그래도 10년되어서 많은 일을 한 결과~ 먹고 살만 합니다~ ㅎ
    글을 읽고~ 지나 칠 수 없어서 그냥 제 생각을 말씀 드립니다~
    사무실 분위기가 괜찮다면 도전해 봐도 될것 같아요.
    세무쪽을 배워두시면, 어디를 가도 대우를 받습니다. 영어가 대우를 받듯이요.
    저는 개인비서, 외국계 모든 면접을 다 보았고, 일도 해보았습니다 :)
    한국에서 외국계 회사라고는 하지만, 막상 면접에 가시면 영어보다는 한국말을 더 쓴다고 할껍니다.
    만나는 사람, 오는 전화, 관리하는 것 등등이 대부분 한국어 라서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일하다 너무 지쳐서... 외국계로 들어가자!!!!!!!!!!!!!! 하고 마음먹고 찾아봤지만...
    그냥 막 그냥 외국어만 쓴는곳은... 미군부대 뿐... 이여서 미군부대에도 일을했지요... 껄껄..
    하지만 그곳에도 역시나 한국분들이 너무 많더라구요 하하하하...
    쓴 소리를 하자면, 아직 급하시지는 않으신가봅니다. 기분 나쁘게 들으셨다면 죄송합니다.
    만약 지금 돈을 위해 일하시는 분이 아니시라면,
    본인이 하며서 즐거운 일을 하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사회생활을 해와서 인지 일하는것이 밥먹는것과 같아요.
    스펙은 이제 버리세요. 어느정도 자존감이 있으신분 같습니다. ㅎㅎ 저 또 한 아무것도 없지만,
    모 아니면 도지뭐~~ 알바몬 잡코이라 보면 일자리 엄청 많아요~~ 다 자기만족입니다~
    즐겁게 일을 하다보면 배우는것 도 많아지고 스펙도 쌓아지고 내가 발전 할 수 있게 되는게 아닐까요?
    저는 올해 40입니다. 40에 다시 도전해서 취업 잘 되서 회사 잘 다니고 있습니다.
    도전은 나이와 상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주변의 말보다는 자신을 믿어보세요. 안되면 또 하면 되죠.
    응원합니다!

    2023-06-01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1414082 사무보조 / 10년차 Lv 2

    괜찮아요 나이가 많고 경력이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뽑는 기업 입장에선 쓸만하기 때문에 뽑은거에요~ 좋은 기회 같고 글로는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기업의 상사들도 좋은분들 같네요.

    2023-05-26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9616514 브랜드마케터 / 7년차 Lv 2

    저도나은처지는아니라서... 간신차장대리달고마음에사표품고있는입장에서말씀드릴건아니지만 대기업파견직가시는것도나쁘지않아요 고용보장은솔직히안되는편이죠 2년만기짜리가많으니까요 그래도마흔전에바짝자격증준비해서이직하면 경력증명서도나오고 회사에따라서는개발비지원도해주니까 그렇게나쁘지않은것같아요

    2023-05-26 수정
  • 프로필 이미지 mentor1043160 품질관리자 / 6년차 Lv 1

    안녕하세요?
    저도 비슷한 직무로 찾고 있고 자격증이 없어서
    혹시 컴활2급은 독학으로 하신건가요?

    2023-05-2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9199685 외국어강사 / 5년차 Lv 2

    저라면 일단 갈 것 같아요
    더이상 경단으로 둘 수는 없고 일단 사람만나면서 좀 일해봐야 경험도 쌓일 것 같아요. 흥미없다고는 하셨는데 아직 안해보셨으니 일단 트라이해보시고 아니면 발빼도 안늦지않을까요??

    근데 최저+경력없는데 바로 합+ 빠른 시일 내 투입이면....좀 빡셀듯 합니다...

    2023-05-22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3440763 경영지원 / 3년차 Lv 3

    제가 질문자님이 원하시는 관심 직군을 해본 적은 없지만 스타트업 사무보조 근무 경험이 짧게 있어요.
    스타트업 마다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스타트업은 인력난으로 나이 보지않고 취직이 잘 되는 상태라고 들었습니다.
    또한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은 상품을 판매할 준비가 미흡한 경우도 있습니다. 상품 판매까지 긴 싸움이 되는 것이지요.
    급여는 지원받아 몇개월 줄 수 있지만 그 이후는 사장님(대표님)재량이라 만약 사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거나 해당되지 않거나 악덕기업(또는 판매실적이 마이너스라 판매할 수 없는 경우)이면 받을 수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혹은 이런 경우는 거의 없고 없어야 하지만,
    다른 직무로 사람을 고용해서 지원금으로 급여를 주고 기간이 지나면 업무적으로 혹은 정신적으로 압박을 준 다음 그만두게 하고 다른 사람(다른 직무)을 뽑아 지원받아 급여를 주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원받는 프로그램상 제재 되는 주의사항도 있겠지만 일단 그런 시스템입니다..

    질문자님이 스타트업 가셔서 생각보다 일을 잘하시면 고정멤버로 두실 생각도 있을 수 있습니다. 퇴사를 못하게 계속 잡을 수도 있죠.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암튼 결론은 제가 비록 얕고 잠깐이지만 겪어본 바로는 스타트업도 회사 나름이니 잘 보고 가셔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관심직무가 아니라고 다 마다하진 마시고 경험삼아 해본다고 생각하셔도 좋고 아니면 질문자님이 원하시는 직무를 다시 찾아서 그쪽으로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덫붙여 제가 취업할때는 급여/직무/사무실환경/직원들간 분위기/회사의 주력 상품/화장실 청결도(스타트업은 신식 공공화장실처럼 되어있고 청소 아주머니가 있어 깔끔한 편입니다)/회사 복지/회사 적응시 주의해야할 특이사항이 없는지 확인하는 편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쪼록 최대한 만스족러운 회사에 다니시길 바랍니다.
    적게 일하고 돈 많이 버세요!! 응원해요:)*

    2023-05-21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0885617 간호조무사 / 2년차 Lv 2

    안녕하세요
    세무쪽이 관심없어서 좀 힘들거같아요
    좀더 생각하고 원하시는데로
    가시는게 좋을것같아요

    2023-05-21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1979639 시공기사 / 2년차 Lv 1

    어딜가든 인정받을려고 하기보다 일잘하는분한테 열심히배우고 혼자할수있는단계가 오면 알아서인정받고 그에맞게 대우받아요
    자격증 많다고 일못하면 그정도뿐입니다

    2023-05-20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8590831 인바운드상담원 / 5년차 Lv 5

    안녕하세요.
    사무보조라도 회사에 따라 요구하는 업무량, 업무난이도가 너무 다른 것 같아요.
    진짜 단순업무만 반복적으로 요구하는 회사가 있고, 보조인데 결정하는 역할까지 요구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질문자님처럼 공부하는 게 있다면 단순 반복업무만 하고, 칼퇴할 수 있는 일이 좋아요.
    현재 합격한 회사에서 거래처와 통화하려면 질문자님이 업무를 하기 위해 배워야 할 일이 많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전화받아서 연결해주는 일이 아니니까요.
    고민이 되신다면 일단 다니면서 영어공부에 얼마나 시간 투자를 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2023-05-19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