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보험연수원 건물내에 3층 대강의실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총 30여명이 응시를 했던 것으로 기억이 나고, 평소에는 연수원 내부 강의실로 쓰는 곳이기 때문에 일반 중고등학교 교실과는 약간 다른 분위기였으나 책상배치는 학교처럼 해놓았었습니다.
시험은 오전에 이루어졌고, 시험을 보기 전에 총무팀장님께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고 긴장을 풀어주셔서 분위기 자체는 편안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조용한 분위기속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문제지에 직접 풀면 안되고 A4용지 연습장을 한 장 나눠주는데 거기에다만 풀이를 해야하는 방식이라고 사전에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보험연수원의 경우 일반적인 대기업에서 보는 SSAT(GSAT)류의 인적성고사와는 약간 달랐습니다. 언어, 수리, 추론, 상식 등의 영역으로 나뉘어져서 문제들이 출제는 되었지만 그렇게 어렵거나 난해한 것들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시중의 다른 회사의 인적성중 가장 비슷한 유형을 말씀드리자면 농협6급 의 인적성과 상당히 유사했습니다.
문제 자체는 쉬운데 빨리 풀어야 하는 문항들이 많이 나왔었습니다. 보험연수원의 자체문제는 아니었고 외주맡겨서 진행되는 방식의 인적성이었는데, 대부분 이렇다고 들었습니다. 문제에서는 짧은 언어지문을 주고 옳은것 옳지않은 것을 고르는 문제서부터 기본적인 맞춤법 문제, 한자 문제들도 간간히 섞여있었습니다.
언어추론, 추리 문제는 따로 없었습니다. 수리 같은 경우는 단순 계산문제를 빨리 푸는 방식도 있었고 숫자를 몇 개 주고 빈칸에 연산기호를 골라서 정답이 되게끔 맞추는 형식의 문항도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속력문제, 소금물 문제 등도 섞여있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보기로 나온 숫자나 문자패턴과 똑같은 것을 1,2,3,4번 보기에서 고르는 방식의 문제도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234125255 가 문제로 주어지면 234125255, 234124325, 234125256, 244225255 이런식의 보기가 주어져서 정답을 찾고 그런 식입니다. 눈썰미가 좋고 순발력이 좋으면 유리할 듯 합니다. 그 밖에 시사상식문제들도 조금 나왔었습니다. 문항이 전체적으로 평이한 대신에 시간을 짧게 줍니다. 모든 문제를 다 푸신 분들은 둘러봤을 때 거의 없었고 최대한 짧은 시간에 누가 많이 푸느냐가 관건이었다고 봅니다.
직무적성검사 준비는 주로 시중에 있는 문제집을 많이 풀어보는 방법밖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사설 인터넷강의를 한 차례 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뾰족한 스킬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었고, 혼자서 문제집을 이론편, 실전편으로 나누어서 많이 풀어서 문제와 익숙해지고 감각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 가지 팁이라면 문제집을 그냥 많이 푸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시간’에 맞춰서 푸는 습관이 중요하고 문제를 푸는 데에 있어서 해당 문제지에 직접 풀이를 해가면서 푸는 것이 아니라 따로 연습장을 하나 마련해 놓고 거기에 직접 낙서도 해가면서 풀이도 해가면서 문제를 푸는 습관 역시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회사들이실제 시험장에 가면 문제지에는 아무런 표시도 하지 않게 하고 연습장 몇 장 나눠준 다음에 연습장에만 풀라고 지시를 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제지에 직접 풀이를 하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은 이럴 경우 상당히 당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형의 개수를 세거나 하는 유형에서는 눈으로만 직관적으로 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니 직접 펜으로 도형에 체크해가면서 일일이 세면서 푸는 연습을 해왔던 사람은 현장에서 당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유념하시면 좋겠습니다.
| 채용시기 | 인적성후기 | 면접질문 | 면접후기 | 최종합격후기 |
|---|---|---|---|---|
| ‘2015년 상반기’ 보험연수원 후기 | 1 | 5 | 1 | 1 |
| ‘2012년 하반기’ 보험연수원 후기 | - | 2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