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게 배웠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기기사로 일하고 계시는 아버지의 권유로 현장에서 전기 배선 공사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학창시절 책가방을 메던 어깨에 사다리를 메고 추운 겨울의 현장을 누비던 경험은 저에게 있어서 가장 큰 도전이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환경에서도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누구보다 정확하게 일을 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기본이 되는 책임감의 중요성을 직접 배울 수 있었습니다. 비록 아르바이트생에게 주어지는 작은 책임이었지만 아버지의 모습을 본받으며 전선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작업에 집중했고 건설현장에 도움이 되는 일꾼이 될 수 있었습니다.
짧은 경험이었지만 책임감이라는 기본을 몸에 익혔고 이후 학업을 진행하는데 있어서도 견고한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소통하는 멘토]
저의 단점은 욕심이 많다는 것 입니다. 알고 싶은 것도 많았고 가지고 싶은 것도 많았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하면서 단점을 알게 되었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멘토링을 한적이 있습니다. 학창시절 저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었던 경험을 떠올리며 나눔에 대한 배려를 실천하고자 나사함발달장애인복지관에서 발달장애아동과 교육멘토링을 진행하였습니다.
처음 오리엔테이션에서 16살의 발달장애 2급인 멘티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매주 지역 복지관에서 같이 운동을 하고 교육지도를 하였습니다. 멘토링 초기에 미숙한 점을 보완하고자 복지관의 담당 선생님께 교육을 받으며 수업 방법에 대한 조언을 받았고 이를 멘토링에 적용하였습니다.
처음 보는 낯선 사람과 말도 하지 않고 눈길을 주지 않던 멘티에게 진심으로 소통하고자 노력하였고, 시간이 지나면서 같이 손을 잡고 걸어가고 함께 운동하며 점점 나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6개월의 시간 동안 멘토링을 진해하며 저의 부족한 부문을 채울 수 있었고, 상대방에게 진심을 다한다면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진심으로 소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중공업의 나눔 실천에 동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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