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의견과, 새로운 변수"
'흡음재 성능 개선방안'을 주제로 올해 초 3명의 팀원과 함께 졸업논문을 작성하였습니다. 스프링 계수, 길이 등을 바꾸어 저 주파수 영역의 흡음계수를 측정하는 실험이었습니다. 실험 변수에 따라 저 주파수 흡음계수가 바뀌었지만 상관관계를 알 수 없는 불규칙한 변화였습니다.
저는 스프링의 다른 특성에 영향을 받는 것이라 판단하였지만, 다른 팀원은 스프링이 아닌 다른 변수가 존재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때문에 불만을 가진 채 다른 변수를 찾기 위해 긴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한 달 가량의 실험 후 ‘배후공기층(흡음재와 벽면 사이의 공기층)’의 역할을 발견할 수 있었고, 이후 실험에서 이에 대한 좋은 결과 값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저의 입장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의견일지라도, 타인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폄하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과 함께 새로운 변수의 존재의 가능성을 항상 열어 놓아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글자수 505자859By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