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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생생 취업 스토리 - 게임 기획자 편

트리노드 라이브실 기획팀 김상철 기획자 2021.07.26. 조회수 4,385 Tag #게임업계 #게임기획 #트리노드 #포코포코 #기획

게임업계에 종사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실제 수행직무와 프로젝트는 어떨지 궁금하신가요? 잡코리아가 게임 회사 신입사원, 재직자들의 취업 노하우 및 직무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번 스토리는 게임 기획 편입니다.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트리노드에서 모바일 퍼즐 게임 포코포코의 기획을 맡고 있는 김상철입니다. 포코포코의 인게임 시스템 및 콘텐츠 개발, 개선, 이벤트 기획 등 전반적인 게임 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첫 직무 인터뷰라서 조금 떨리기도 하지만 제가 공유해 드릴 수 있는 부분에서는 최대한 많이 공유해드리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기획자님께서 소속되신 팀은 어떤 곳인가요?

저는 트리노드 라이브실 기획팀에 소속되어 있으며, 3매칭 퍼즐게임 Line 포코포코(pokopoko)라는 게임을 일본, 대만, 태국 등 총 3개국에서 라이브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라이브실의 PM팀, 아트팀, 테크팀과 함께 7주년을 앞둔 포코포코가 계속해서 많은 유저분들과 함께 호흡하며 숨 쉴 수 있도록 더 나은 방향을 기획하는 팀입니다.

 

기획자님께서는 대략적으로 어떤 업무를 수행하나요?

현재 라이브 중인 게임의 지표를 토대로 한 현황 파악과 그에 따른 목표 수립을 합니다. 목표 달성을 위한 인게임 시스템과 콘텐츠를 기획하며, 시즌과 이슈에 따라 이벤트를 기획하고 실시하고 있습니다.

 

 

 

 

포코포코 기획 업무의 대략적인 프로세스가 궁금해요.

포코포코는 이미 라이브 중인 게임이기에 주로 콘텐츠와 시스템 추가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시즌별로 타이틀을 함께 하는 여러 팀원과 함께 목표를 정하고 개발사항을 논의하여 방향성을 수립합니다. 이 과정에서 메인 타깃 국가인 일본 시장의 경쟁 게임이나 인기 게임도 함께 파악하며 구체화를 진행합니다. 구체화 과정에서 퍼블리셔인 라인과 커뮤니케이션하며 해당 시장 내 트렌드나 법률적, 문화적 이슈사항이 없는지를 함께 확인하며 최종적으로 기획안을 다듬습니다.

이후 해당 기획안을 바탕으로 개발 이슈, 디자인 이슈 등을 체크하여 라이브실의 PM팀, 테크팀, 아트팀 담당자와 사양과 일정을 논의하며 실행해 나갑니다. 개발이 완료되면 기획안에 따라 QA팀과 함께 시스템과 콘텐츠가 의도한 대로 잘 구동되는지, 기존 시스템과의 충돌은 없는지 이슈를 확인하고 문제가 없다면 업데이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업데이트 이후에도 지속해서 데이터 모니터링을 통해 운영 방향과 개선점을 체크하고 사후 관리를 이어 나갑니다. 업데이트 관련 업무를 하는 중에도 각종 기존 이벤트에 대한 운영 및 모니터링, 시스템 개선은 꾸준히 진행됩니다.

 

업무를 하며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면요?

아무래도 새로운 콘텐츠가 업데이트 되고, 유저 반응이 좋을 때 가장 뿌듯합니다. 물론 거기에 더해 게임 자체의 지표에도 긍정적 변화가 있다면 더더욱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두 번째로는 제가 새로운 기획을 제안하였을 때 함께 프로젝트를 하는 팀원들도 이에 공감하고 동의하여 개발로 바로 이어질 수 있을 때입니다. 이렇게 쉽게 공감을 얻은 콘텐츠는 결과물도 좋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팀원들이 결과물에 대해서도 만족스럽다 말해주곤 하여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취업 준비를 하며 가장 도움이 되었던 활동은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게임을 좋아해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었기에 게임을 바라볼 때 오로지 승리하는 데만 집중하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프로게이머보다 게임 회사에 취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후 관련 학과로 대학에 진학하면서 아래 세 가지를 집중적으로 배우게 되었는데요. 이를 꾸준히 진행한 덕분에 트리노드 입사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첫 번째로는 기획적 사고입니다. 대학 입학 이전까지는 게임을 플레이하면 승리하기 위해 최적의 플레이 경로 및 자원, 스킬의 사용을 계획하며 이 과정에서 단순하게 ‘그래야만 이긴다’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대학 입학 이후 게임 기획에 대해 학습하고 다시 게임을 플레이해 보니 플레이 방식 및 설정에 ‘왜?’라는 의문과 구성 요소 각각의 재미 요소에 대해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오브젝트가 이렇게 배치된 것은 어떤 의도에서 이렇게 배치한 것일까?’, ‘이 게임에서 어떠한 점이 나를 몰입하게 만드는 걸까?’ 등 각 콘텐츠 마다의 이유를 스스로 생각해보며 이를 기획하고 만들게 된 배경에 대해 자료조사를 진행함과 동시에 역으로 ‘내가 기획자라면’ 여기서 어떻게 이어 나갈지 기획을 구상해 보기도 하며 기획적인 사고가 많이 상승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문서 작성입니다. 게임 개발은 여러 파트와의 협업이 필수이기에 아무래도 유관부서에 문서를 공유할 때가 많은데요. 이때 기획자의 의도와 작동 사양에 대한 설명이 이해하기 어려울 경우 추가적인 소통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소규모 인원과의 소통이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으나, 다수의 인원이 각자의 생각대로 의도 및 사양을 이해한다면 추가적인 동기화 과정이 필요해 개발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떻게 표현하면 읽는 이가 사양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어떤 부분을 강조하여야 좀 더 개발 의도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중점으로 기획서 및 개발 문서를 작성해보았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문서를 작성하는 속도가 붙고 문서의 가독성 자체도 상승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로는 독서입니다. 약간 식상하거나 의아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독서를 통한 ‘문장력 향상’일 것 같습니다. 저는 문서 작성과 커뮤니케이션이 주 업무인 기획자에게는 독서가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우선 문서를 작성할 때에 읽는 사람이 편하게 읽으며 작성자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작성자의 문장력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회사에 입사하게 되면 각 회사 업무 진행방식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간단한 업무는 메신저를 통해 진행하게 됩니다. 이때 중요한 점이 명확하고 빠른 의사 전달인데, 텍스트만으로 의사 표현하는데 숙달되지 않은 분이라면 조금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도 문서를 작성하거나 메신저로 빠르게 커뮤니케이션할 때에 이러한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를 해소하고자 여러 형태의 글을 읽으며 문장력을 키워나갔습니다. 이때 어려운 글을 바로 읽기보다는 제가 즐겨하는 게임들의 이벤트 설명 텍스트나 콘텐츠에 대한 설명서를 읽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정보를 전달하는 목적을 가진 잘 정돈된 글부터 차근히 어려운 글까지 연결해 읽어 나가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끝으로 게임업계에 취업을 희망하는 취준생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게임을 만드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함과 동시에 여러 파트별 전문가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며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멋진 직업이죠. 이와 더불어 경직되지 않은 자유로운 분위기와 수평적인 문화는 제가 재직 중인 트리노드를 포함해 다수 게임업계의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물론 신규 런칭 직전이나 대형 업데이트 등 큰 이슈 전에는 상당히 바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적용된 모습을 보면 언제 그런 고생이 있었냐는 듯 보람과 함께 피로가 사라지곤 합니다. 이런 매력적인 업계에서 이 글을 읽는 분들과 마주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이로 인한 외로움, 취업에 대한 압박으로 인해 많이 힘드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취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앞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마저 느끼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취업이라는 문턱을 두렵고 어려워하기보다 꾸준히 도전하며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는 자세로 좀 더 편히 시도하셨으면 합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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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과학대학교 게임제작학과, 영상으로 자세히 알아보기

 

 



 

출처 ㅣ 전남과학대학교 게임제작학과
미래형 콘텐츠 산업의 핵심 분야인 게임산업의 중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하여 삼애정신 근간의 `도의, 협동, 직업교육`을 기반으로 기초 품성을 다지고 취업 중심의 교육을 통해 첨단 게임 기술 능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합니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김가현 kimgahyun@jobkorea.co.kr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김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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