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JYP엔터테인먼트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천정부지로 치솟는 콘서트 티켓 가격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뤄졌던 콘서트가 연이어 개최되며 K팝 산업이 활기를 띠는 상황에서 콘서트 티켓값에 불만을 표출하는 팬들의 항의가 거세다. 2023년 열린 아이돌 콘서트 일반석 티켓값은 대체로 15만 4,000원 정도에 형성돼 있다. VIP석은 20만 원에 가깝다. 코로나19 이전에 일반석 11만 원선이었던 것과 비교해 40%가 오른 것이다. 교통비와 식비 등 부대 비용까지 포함하면 콘서트 한 번에 20~30만 원을 지출하게 된다. 팬덤 주축이 10~20대인 걸 감안하면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물가 상승과 공연 품질을 위한 투자 비용 증가로 가격이 오른 것이라 실제 수익률은 비슷한 수준이라는 반응이다. 문제는 응원봉과 기념 상품의 가격도 과다하다는 점이다. 팬심을 이용한 상술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K팝 문화의 건전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라도 극단적인 수익 추구보다는 팬과의 신뢰 유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Opportunity: JYP엔터테인먼트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소속 아티스트의 해외 인기 상승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의 북미/일본 지역 인기가 지속 상승하며 투어 및 콘텐츠 매출 비중이 확대하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단일 앨범 판매 300만 장을 상회하며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하고, 월드투어를 진행했다. 트와이스는 2022년 2월 미국에서 5개 도시 7회 공연에 약 10만 관객을 동원했고, K팝 걸그룹 첫 북미 스타디움 콘서트를 전석 매진시켰다. 4월에는 K팝 걸그룹 최초로 도쿄돔 3회 연속 공연 및 매진 기록을 쓰고 일본 현지 최정상 인기를 재입증했다. 아울러 수요층이 기타 해외 지역으로 확산되는 추세에 따라 JYP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유수의 음반/음원 유통 전문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음악 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유통처를 확대해 가고 있다.

Analysis 2. 고부가가치 IP 사업의 성장성
K팝 아티스트의 IP를 활용한 게임/애니메이션, 머천다이징(MD), 오프라인 공간 사업(팝업 스토어) 등 2차 저작물 사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하나의 IP로 다양한 분야의 2차 콘텐츠를 제작하는 원소스 멀티유즈(OSMU)의 전방위적 확산 추세와 더불어 향후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에이전시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의 IP를 소유하고 직간접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한편, 라이선싱 사업으로 로열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Weakness: JYP엔터테인먼트의 약점

Analysis 1. 저연차 그룹의 부족한 국내 인지도
2022년은 어느 때보다 걸그룹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4세대 걸그룹이라 칭하는 아이브, 르세라핌, 뉴진스는 팬덤과 대중성을 모두 잡으며 이름을 각인시켰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JYP엔터테인먼트의 엔믹스는 2022년 2장의 앨범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기록하고, 2023년 3월 발매한 앨범의 초동 판매량 63만 장으로 자체 기록을 넘어섰으나, 인지도와 흥행 면에서 다른 세 그룹과 비교해 한 걸음 뒤에 선 듯 보인다. 스트레이 키즈 역시 선주문량 기록을 세울 정도로 탄탄한 코어 팬덤과 해외 인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국내 인지도 면에서 한참 모자라다. 지오디, 원더걸스, 트와이스처럼 국민 가수라고 불릴 만큼 대중성을 고루 갖춘 JYP엔터테인먼트의 선배 아티스트를 떠올리면 최근 JYP엔터테 인먼트의 아티스트 라인업은 다소 화제성이 떨어진 듯 보일 수 있다.

Strength: JYP엔터테인먼트의 강점

Analysis 1. 탄탄한 신인 개발 육성 시스템
JYP엔터테인먼트는 업계의 한류 열풍 등 글로벌화 트렌드를 인지하고 해외 시장에 적합한 아티스트를 양성하기 위해 일찍이 시스템을 강화해왔다. 특히 K팝에 대한 일본 및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JYP엔터테인먼트는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아티스트 발굴에 힘쓰고 있다. 적극적인 국내외 오디션 활동으로 연습생을 모집하고, 전문적인 트레이닝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신인 아티스트는 데뷔 전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은다.

Analysis 2. 안정적인 회사 운영
JYP엔터테인먼트는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을 포함해 주요 종속 회사인 JYP퍼블리싱을 통해 검증받은 다수의 프로듀서와 작가를 보유하고 있다. 자체 제작 시스템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음악 제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 시간 등의 물리적 리스크와 콘텐츠의 질적인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고, 소속 아티스트에 최적화된 음악을 안정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과 네트워크를 갖췄다. 또한 다수의 아티스트 라인업을 효율적으로 운영, 관리하는 데 최적화된 멀티레이블 시스템을 가장 먼저 구축해 계획에 맞춰 아티스트의 일정을 조율한다. 비음악 분야의 자회사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음악 사업에 집중, 건전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