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SK C&C는 국내 대표 IT 서비스 회사로서 다년간 공공, 금융, 제조, 에너지/화학, 반도체, 통신/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글로벌 수준의 IT서비스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가치를 극대화해 왔다. SK그룹 관계사를 비롯해 은행, 정부기관 등의 대형 전산시스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통신, 반도체, 에너지/화학, 공공, 금융, 제조 영역의 IT서비스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재해복구서비스, 네트워크 회선 등 B2B 고객이 필요로 하는 IT서비스를 제공한다.

SK C&C는 KB 저축은행 차세대 시스템 구축, 신한은행 디지털 채널 및 기업뱅킹 구축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하나은행 ‘프로젝트 원’ 차세대 시스템 구축, NH농협 올원뱅크 차세대 플랫폼 구축, 국민연금공단 지능형 연금복지 통합 플랫폼 구축, ABL생명 애플리케이션 아웃소싱 등의 신규 수주 사업을 수행하며 금융 IT서비스 분야에서 마켓 리더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한 그룹 관계사들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유럽, 미국 등에서 현지 법인 대상 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에도 그룹의 Globalization을 지원하면서 지역과 솔루션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인 ‘넥스코어(NEXCORE)’, 클라우드 네이티브 어플리케이션 개발방법론인 ‘씨냅스(CNAPS)’와 더불어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통합 제공하는 ‘SK DT Hub’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해 가고 있다. 향후에도 자체 기술 기반 솔루션/플랫폼 사업 외에 각 기술/산업 내 톱 플레이어와의 제휴를 통해 사업 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업들이 IT시스템을 직접 관리하기 힘들어지자 각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SI업체를 고용하며 관련 시장이 확대됐다. 국내에서는 삼성SDS, LG CNS, SK C&C, 아이티센, 다우데이타, 한화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그중 삼성SDS, LG CNS, SK C&C가 빅3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LG CNS는 LG그룹 IT서비스 업체다. 국내 대형 IT 프로젝트 성공에 따른 전문 노하우로 국내외 고객에게 컨설팅, 시스템 구축 및 운영, 토털 아웃소싱 등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공공 및 금융 IT서비스 시장에서 높은 매출 및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시 티머니 교통카드 시스템, 우리나라 전자정부 시스템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이 외에 대법원 등기 전산화, 국세청 현금영수증, 전자여권, 우편 물류, 금융 차세대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스템을 구축했다.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등 14여 개 해외 법인과 지사를 두고 글로벌 기업들과도 경쟁하고 있다. 2023년에는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금융 디지털전환(DX), 스마트물류,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을 중심으로 신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며, 기업공개(IPO)를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의 최대주주인 MS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국내 물류센터 로봇 사업도 추진한다. 2023년 7월 로봇 통합 운영 플랫폼을 선보였고, 로봇 구독서비스도 출시한다.

삼성SDS는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기업 맞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최적화된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하고, 산업별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인원 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성공 사례로 검증된 SaaS 솔루션을 통해 업무 효율과 고객 서비스 혁신을 이끌고 있다. 2023년 상반기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역 데이터센터 개소로 총 8개 글로벌 거점을 확보하며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CSP)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관계사 시스템 전환을 우선하면서 현지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업을 본격화한다. 2023년 9월 삼성SDS는 기업의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B2B용 생성형 AI 서비스를 선보였다. 공통 업무시스템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브리티 코파일럿’과 다양한 업무 툴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패브릭스 플랫폼’이다. 챗GPT와 같은 기존 LLM(Large Language Model, 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해 업무를 자동화하는 ‘하이퍼오토메이션’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