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SK에너지,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05.10. 조회수 5,916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SK에너지의 위협 요인 


Analysis 1. 횡재세(초과이윤세) 부과 논의
정치권을 중심으로 정유업계를 타깃으로 한 ‘횡재세’(Windfall Tax · 초과이윤세) 도입 논의가 일고 있다. 횡재세는 정유사들의 초과이익에 세금을 물려, 이를 환수해 정부의 여러 지원 정책의 재원으로 활용하자는 구상으로, 2022년 높은 이익률을 실현한 정유업계가 직원들에게 나눠줄 대규모 성과급을 준비하자, 정유사들의 수익 창출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재차 등장해 입법 논의되고 있는 것이다. 정유업계는 ‘횡재세’ 입법이 추진될 경우,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내 정유업계는 국제유가?정제마진 급등으로 2022년 상반기에만 12조 원이 넘는 흑자를 거뒀다. 서민들이 체감하는 유가는 높은 반면, 정유업계는 좋은 실적을 거뒀고 이를 바탕으로 임직원에게 고액의 성과급을 지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따가운 시선이 쏠리고 있다. 횡재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쪽에서는 고유가로 온 국민이 신음하는 동안 정유사들 배만 불렸다고 주장한다. 반면 업계는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고유가 시대에 정유사들의 이익이 늘어나는 것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들여온 원유를 정제해 고가에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반대로 저유가 시대에는 막대한 손실로 이어진다는 얘기가 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민들이 체감하는 도시가스 가격 상승 원인이 천연가스 가격 상승 때문인데, 전혀 다른 사업을 하는 정유 기업에 횡재세를 부과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지적한다.


Analysis 2. 만성적인 공급과잉 상태
국내 정유산업은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의 4개 정유사가 과점적인 경쟁구조를 형성하고 있으나, 생산기술의 상향평준화로 제품과 가격에 대한 차별화 전략을 펼치기가 쉽지 않으며, 생산능력이 국내수요를 초과하는 만성적인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정유 시장 역시 중국과 중동 국가들의 대규모 정유시설 증설 등의 영향으로 인해 구조적인 공급 과잉상태에 진입했다. 석유 제품은 품질이나 가격, 그리고 판매 정책 측면에서 차별성을 만들기는 힘들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단순히 생산량 조정이나 품질 측면에서 경쟁력을 만들기 보다는 유통망이나 고객에 대한 영향력을 확고히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Opportunity: SK에너지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수요 확대 기대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2022년 4분기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 시장 악화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으나, 2023년은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매출 상승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국은 국내 석유화학 제품의 최대 소비국이자 수출 물량 중 40~50%를 수입하는 국내 최대 수출국으로, 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 국내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유 사업은 변수가 많아 쉽게 예상할 순 없지만 그래도 올해 들어 중국 리오프닝 등 정유 제품 수요가 늘어날 요인이 많아 정제마진도 손익분기점 이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작년만큼은 아니어도 견고한 수익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관측했다.

Weakness: SK에너지의 약점


Analysis 1. 원유 전량을 수입에 의존
석유사업은 기본적으로 원유수입-->제품생산-->수송/저유-->제품판매의 Value Chain으로 구성돼 있어 석유제품 원가 중 원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으며, 원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특성상 중동 산유국 등의 원유 수출 정책 및 환율의 영향에 민감하다. 이러한 이유로 석유제품 수요는 국내외 경기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특히 SK에너지는 67.2%의 원유를 중동 지역에서 수입하고 있어, 중동지역의 정세에 따라 수익성이 영향을 받기 쉬운 구조다. 이처럼 원유 수입지역이 편중될 경우, 전쟁과 자원민족주의 등 해당지역의 지정학적 요인과 기후 변화 등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이에 SK에너지는 장기계약과 수입선 다변화를 통해 중동지역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으나,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변화에 따른 위험을 완전히 회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Analysis 2. 주유소 상표 중 상위권 판매가격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게시된 2023년 1월 월간국내유가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SK에너지의 휘발유 및 경유 판매가격은 전체 상표들 중 2위로 최저가격과는 휘발유 31.7원, 경유는 34.6원 차이 났다. 상표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562.9원으로 SK에너지는 이에 대비해 6원 비싼 1,568.9원으로 판매했고, 경유는 평균 1,675.4원 대비 8.1원 비싼 1683.5원에 판매했다. 판매가 1등 상표는 GS칼텍스로 매월 SK에너지와 1,2위를 다툰다.

이렇다 보니 소비자는 항상 상위 랭크에 있는 SK주유소를 판매가가 높은 주유소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 SK에너지는 기름값 자체가 타사 대비 비싼 것은 아니고, 각 사마다 쓰고 있는 원유 도입선과 시기, 계약방법이 제각각인 상황에서 모든 정유사가 같은 시점에 동일한 가격이 될 수 없다고 전했다.



Strength: SK에너지의 강점


Analysis 1.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현재 국내 정유시장은 제품 판매가 주유소를 비롯한 각 사의 기 구축된 유통망을 기반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주유소 시장 점유율 1위인 SK에너지가 국내 정유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SK에너지의 내수시장 판매량 기준 점유율은 2022년 3분기 기준 28.4%를 차지하며 국내 시장의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최다 주유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SK에너지는 고객중심경영을 바탕으로, 제품과 주유소에 대한 신뢰와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주유소 품질 점검을 지속, 정기적으로 시행하며 품질 유지에 힘쓰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의 수급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3분기까지 내수시장 경질유 시장점유율은 SK에너지 28.4%, 에쓰오일 23.6%, 현대오일뱅크 23.1%, GS칼텍스 22.7% 순이다.


Analysis 2. 안정적인 수요처 및 매입처
SK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로서, SK계열의 에너지/화학 부문 주력사로서 계열사들과 영업상 활발한 거래를 유지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요처 및 매입처를 확보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는 SK 트레이딩 인터내셔널㈜, 에스케이지오센트릭(주), SK Energy International Pte., Ltd등이며, 이들에 대한 SK에너지의 매출 비중은 2022년 3분기말 기준 전체 매출액 대비 약 55.9%에 이른다. SK 국내 계열사에 대한 원재료 판매, SK Energy International(싱가폴) 및 SK Global Chemical Japan Co., Ltd. 등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제품 판매, SK네트웍스를 통한 내수판매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SK종합화학는 필요 나프타 대부분을 SK에너지로부터 조달받고 있으며, SK루브리컨츠는 원료인 미전환유를 SK에너지로부터 구매 중이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잡코리아(유)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의견 나누기 200자까지 작성할 수 있으며 허위정보 및 명예훼손, 비방, 욕설, 광고성 글은 운영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의견 나누기

0 / 200 등록하기

0 / 200 등록하기


기업리뷰 서비스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