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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4. STX, 고객/자사/경쟁사 분석

업데이트 2023.11.11. 조회수 4,546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2023년 상반기 매출 중 약 68.4%가 ‘원자재 수출입’ 부문에서 나왔을 만큼 ‘원자재 트레이딩’은 STX의 중요 수익원이다. STX는 현재 알루미늄, 아연, 니켈 등 비철금속 및 스테인레스강 등을 수출입 및 삼국간 거래를 하고 있으며, 철강 원료 및 소재를 비롯한 다양한 철강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Analysis 2
STX는 세계 곳곳에서 석탄, 코크스, 바이오매스 등을 조달해 다양한 수요처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한전 발전사 및 민자발전/양회사(시멘트 회사) 등의 산업체에 유연탄, 코크스, 우드펠릿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 중이다.


Analysis 3
STX는 플랜트 및 선박 엔진, 기자재, 조선소 설비 등을 국내외 주요 기업에 공급하는 중계 무역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식수 개발 사업 및 한국철도공사 해외 수출 연계사업, 남미 군용함정 공급사업 외 다양한 신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해외 지사와의 적극적인 사업 개발 협력 노력으로 남미, 중동, 남아시아, 서아프리카 등지에서 주요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바이오 연료, 의료 장비, 건설용 중장비를 비롯한 다양한 신규 사업 및 기계장비의 국내 수출입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Analysis 4
STX가 2023년 11월 론칭할 계획인 ‘트롤리고’는 원자재, 산업재, 의료기기 등 각종 기자재는 물론 항공정비, 무역컨설팅 같은 서비스까지 온라인으로 매매할 수 있는 글로벌 B2B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중소/중견기업들이 손쉽게 새로운 거래처를 찾고 수출입 거래를 시작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자사 분석(Company)

2023년 8월 기준 STX의 주력 사업은 종합상사다. 원자재 수출입과 에너지, 해운/물류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매출 규모별로 보면 원자재 수출입 사업이 5,620억 원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STX는 본업인 원자재/산업재 트레이딩에 집중하고자 2023년 9월 1일자로 해운/물류법인 STX그린로지스를 인적분할했다. STX그린로지스는 기존의 자사선 및 용선(임차선박) 선대 운용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신규 선박 도입을 추진해 선단 및 선종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배출 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해 수익성 제고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STX는 종합상사로서 이차전지 공급망 확대를 기반으로 원자재 트레이딩에 집중하고, STX그린로지스는 물류/해운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STX가 거래하는 원자재와 산업재의 대부분이 해상을 통해 운송되기 때문에 STX그린로지스는 잠재적 트레이딩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업계 최초로 원자재/산업재 B2B 트레이딩 플랫폼 ‘트롤리고(TROLLYGO)’를 론칭할 계획인데, 이는 금속, 철강, 에너지, 친환경 소재, 방산 등 원자재/산업재의 무역 거래를 온라인에서 할 수 있도록 한 업계 최초의 B2B 플랫폼이다.

이 밖에도 STX는 이차전지 밸류체인 중 업스트림(Upstream, 후방산업) 시장에서 소재 전문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이에 전 세계 주요 광물 자원국에서 공급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주요 광물로 꼽히는 니켈은 세계 3대 광산 중 하나인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에 투자하면서 채굴, 운송, 판매권을 확보했고, 최첨단 소재 그래핀의 원료인 흑연은 2019년 모잠비크 카울라 광산으로부터 채굴, 운송, 판매권을 확보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졌다.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리튬의 경우 2023년 6월 중국 리튬 생산기업인 영정리튬전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수산화리튬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국내 종합상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옛 LG상사), 삼성물산, 현대코퍼레이션, SK네트웍스, GS글로벌 등이 있다. 최근 이 기업들의 공통점은 ‘종합상사’에서 ‘투자회사’로 전환을 선언하고, 적극적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신사업 내용은 친환경, 배터리 소재, 에너지 등이 주를 이룬다.



Analysis 2. 경쟁 상황
#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1위 종합상사로 2000년 12월 대우의 무역 부문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2020년 철강 가공 사업을 물적분할했고, 2023년 1월 LNG사업 밸류체인 완성을 위해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했다. 무역업을 중심으로 자원 개발, 인프라 개발/운용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철강, 곡물, 화학, 이차전지 소재, 친환경차 부품, 천연가스 등이 주요 품목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시장에서 이제 단순히 상사 업종으로 평가받지 않는다. 본업인 트레이딩 외에도 에너지부터 부품/소재, 식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글로벌 종합 사업 회사로의 비전을 실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LNG, 발전/수소 등), 소재(트레이딩, 이차전지), 식량으로 이어지는 3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바이오, 디지털 플랫폼 등 신사업 분야를 발굴하고 있다. 이에 맞춰 함께 성장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전략을 병행하며 담당 인력을 충원하는 중이다.

# LX인터내셔널

전 LG상사로 1953년 설립한 종합무역상사다. 현재 50여 개의 글로벌 사업 거점을 기반으로 에너지, 생활자원/솔루션, 물류 부문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2007년과 2009년에 각각 광물 사업과 팜 사업을 미래 사업으로 점 찍고 꾸준한 투자를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친환경 에너지인 바이오매스(Biomass)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다. 바이오매스는 숲에서 나오는 목재와 목재 부산물, 폐목재 등으로 생성하는 에너지를 뜻한다. 이에 2022년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포승그린파워’를 인수했는데, 이 발전소에서는 바이오 고형연료(Bio-SRF), 미이용 우드칩 등 연간 25만 톤 규모의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사용해 시간당 최대 43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연간 기준으로 서울 가구 10만 호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LX인터내셔널은 2023년 한국유리공업을 인수했으며, 인도네시아 내 다수의 니켈 광산에 대한 투자를 검토 중이다. 2022년 말에는 신소재 생분해 플라스틱(PBAT)에도 360억 원을 투자했다. 최근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충남 당진시에 LNG터미널을 구축하기로 하고, 2027년까지 27만km 규모의 LNG 저장탱크 2기, LNG 선박 부두 등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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